저 결혼하고 아버님 서재방에 가보니 라훈아 공연 이라고 레이블 직접 쓴 비디오 테입도 여러개있고 남편 말로도 나훈아 좋아하신다고 했어요
해마다 생신이며 때마다 뭐해드릴까도 고민인데 그즈음이 나훈아가 찟청에 흰 메리야스 입고 나와 노래를 부르길래 재미있기도 해서 나훈아 디너쇼 티켓을 예매했어요.
아마 한장에 15아니면 20만원쯤.. 롯데호텔이였나 최고급 호텔이니 아이 어리던 제 형편엔 좀 큰맘먹고 해드린거죠
다음번에 만나뵙고 예매했다고 하니 시아버지가 반색을 하며 좋아하시더군요 선물 잘골랐다고 뿌듯해하며 집에 왔는데 생전 전화 안하던 시어머니가 전화 하셨어요. 나는 나훈아 싫어하고 네 아버지랑 그거보러갈 맘이 없으니 당장 취소하라고
아니..싫어도 남편이 저리 좋다는데, 가서 호텔 바람도 쐬고 식사하고 오심 안되나? 별생각을 하며 취소하면 위약금이 너무 아깝다하니 그래도 무조건 막무가내로 취소 하라는 겁니다
위약금 내고 취소하고 나름 이유를 찾아봅니다. 평생 남편에게 받은 한이 가슴에 있어서 (객관적으로는 큰 고생 없으셨음 부부사이는 모르는 거지만) 남편이 좋아하는거 절대 해주기 싫다는게 이유였습니다. 그때 제가 시어머니에대해 많이 깨닫게 되었죠 속좁고 꽁하고 맺히면 오래가는 사람.. 그래서 나훈아 땡큐 ㅎ
나훈아와 시어머니
이런일도 조회수 : 3,868
작성일 : 2020-10-03 12:55:40
IP : 180.224.xxx.4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시부랑
'20.10.3 12:58 PM (58.231.xxx.192)공연도 보기 싫을 정도면 같이 왜 사셨데요? 특이한 시모네요
2. 헐
'20.10.3 1:07 PM (222.97.xxx.75) - 삭제된댓글취소라니요
시아버지는 친구랑가시라 하고
시어머니는 돈 ㅣ0 만원드리면될껄
억지로취소하라는 시어머니 심술도 대단3. 저런
'20.10.3 1:07 PM (39.7.xxx.244)아내랑 사셨을 님 시아버지 안됐네요.
4. ㄴ
'20.10.3 1:08 PM (122.36.xxx.234) - 삭제된댓글이혼이 그리 쉽나요? 그게 어려우니 저런 일에서라도 한풀이 하는 거죠. 미운 남자랑 억지로 사는 것도 그런데 굳이 내가 싫어하는 공연까지 따라 가주고 싶진 않다는 마음.
5. ..
'20.10.3 1:09 PM (175.119.xxx.68)시아버님이 덕질을 앵간히 하셨나봐요
집안일 도와주는거 하나없이 매일 노래 부르고 하셨겠죠
부인한테는 후나님한테 하는 반도 안 했을듯
그 꼴 보기싫으니 노래도 당연 따라서 싫을테고요6. ....
'20.10.3 1:22 PM (118.176.xxx.254)이게 반대 경우였음 이해가 가는데..
그냥 시엄마의 시아빠에 대한 용심이죠..7. 시어머니는
'20.10.3 1:39 PM (58.236.xxx.61)남진팬입니다.
8. 저도
'20.10.3 1:54 PM (218.101.xxx.154)예전에 시부모님 유명가수 디너쇼 예매해드렸는데 아버님이 안간다고 하셨었어요
저는 내가 대신 어머니랑 가야겠다 좋아했더랬는데.... 울시엄니 나한테 같이가자 말도없이 친구분이랑 같이 가셨다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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