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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간암 환자인데 담배안끊는 아버지

... 조회수 : 2,806
작성일 : 2020-10-01 22:18:02
간암환자세요.
병원에서는 앞으로 6개월 이야기했고..(본인은모르심)
본인은 앞으로 10년을 사실거라생각하세요
보기엔 정말 멀쩡하세ㅣ요
살이빠지지도않고.. 황달도없고..
근데 간은 손쓸수없을만큼 아프신가봐요.

통증이없으니. 아프다가 10년은사실줄알고 담배도 계속피고
식이조절도 안하세요.
그러니 작게하시는 사업도 절대정리안하세요. 집도 마찬가지고(4채)
차도 최고급세단 뽑으셨어요 이번에


제생각엔 철저히관리하시면 1-2년은 더사실거같고..해서
본인한테 알려야할거같은데..
충격받고 더 안좋아지실까 두려워요
IP : 106.101.xxx.9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신의 죽음을
    '20.10.1 10:21 PM (110.12.xxx.4)

    모르고 죽는 다는게 너무 슬플꺼 같아요.
    돈도 있으신데 멱역요법이라도 해보시라고 권합니다.
    항암말고 간카페 알아보세요.

  • 2. 6개월
    '20.10.1 10:22 PM (39.7.xxx.170)

    이람면 저는 피시게둘듯합니다

  • 3. ..
    '20.10.1 10:30 PM (222.237.xxx.88)

    알리는건 신중해야해요.
    실상을 알고 쇼크로 지레 죽는 사람도 있어요.

  • 4. .
    '20.10.1 10:38 PM (175.223.xxx.177) - 삭제된댓글

    의사가 6개월 말했다면 맞을겁니다.
    그냥 피우시게 냅두시는게 나을것 같아요.
    지금에와서 담배끊고 얼마나 더 사실수 있을까요?

  • 5. ㅇㅇ
    '20.10.1 10:59 PM (117.111.xxx.71)

    6개월 남았든 6년 남았든 간암 환자가 담배못 끊는거 그냥 본인 의지가 그런거죠...
    아버지께 말씀은 드리세요 정리 할 시간도 주셔야죠..

  • 6. 정리할 시간을
    '20.10.1 11:34 PM (125.15.xxx.187)

    가지셔야 한이 안 남아요.
    본인이 담배를 안 피울 이유를 지금은 모르니까 피고 계시지요.
    당장 내일이라도 알리시고 쇼크를 받아도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라서
    알리셔야 합니다.

  • 7. 정리할 시간을
    '20.10.1 11:36 PM (125.15.xxx.187)

    안 알리면 나중에 님을 원망하십니다.
    그 때 알려만 줬어도 뭔가 할 것 다 해 봤을텐데 왜 안알려줬냐고
    원망이 대단하실 겁니다.

    내 인생 왜 네가 네 마음대로 잡고 흔들었었냐고...
    뭐라고 대답을 하실 건가요.

  • 8. 당장
    '20.10.1 11:47 PM (1.235.xxx.101)

    알려야죠...

    나한테 누가 그러면
    너무 억울할 것 같아요.

    무슨 권리로 한 인생의 정리할 시간을
    뺏는건가요.

  • 9. 전에
    '20.10.1 11:54 PM (61.80.xxx.131)

    어디서 봤는데 폐암환자가 공기좋은데서 산다고좋아지지 않는다 했어요.
    간말기 환자가 금연한다고 생명연장이 되지는 않을듯 합니다.
    걱정 되시겠어요

  • 10. 가을밤
    '20.10.2 2:49 AM (125.132.xxx.103) - 삭제된댓글

    연세가 그리 많지는 않으신가 봐요.
    저희 시부모님 두분 80대 초중반이셨는데
    암 진단받고 6개월도 못사셨어요.
    의사는 6개월에서 1년이라고 얘기했는데
    한분은 5개월, 한분은 한두달만에 돌아가셨어요.
    연세가 많아도 투병기간이 있으면 기회봐서 알려드리는데 저희 어머니같은 경우는
    워낙 몸상태가 안좋으신데 희망을 갖고 계셔서 말씀을 안드려 본인이 암인걸 모르고 돌아가셨어요.
    암인거 알면 낙심이 너무 크실거라...
    사업하시는 분이면 스스로 정리하실 기회를 드려야 하니 말씀 드리세요.

  • 11. 제인에어
    '20.10.2 6:54 AM (221.153.xxx.46)

    박완서의 아주 오래된 농담이라는 소설이 있어요.
    한 남자가 시한부 인생을 살게 되는데
    가족들이 그것을 당사자에게 알리지 않아요.
    그러면서 죽음에 대해, 죽음 이후의 변화에 대해
    철저한 대비를 하지요. 당사자를 제외한 가족들이요.
    거기에는 슬픔이나 사랑보다 결국은 돈계산이 작용을 하구요.


    결국 남자는 자기 삶을 돌아볼 시간도, 정리할 시간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무언가를 준비할 시간도 없이 죽음을 맞이해요.

    죽음을 눈앞에 둔 사람을 보호한다는 이유로
    얼마나 사람들이 자기 욕망에만 충실한지
    박완서 소설의 주제는 대체로 중산층의 위선을 비꼬는 가지요.
    죽음 앞에서도 이기적인 사람들의 위선이 적나라하게 나와있어요.


    소설은 소설일 뿐인지라, 원글님이 소설속 가족들같다는 얘기는 당연히 아니고요,
    그 책을 한번 읽어보셨으면 해요.
    한 사람의 죽음이 어떻게 이용될 수 있는지,
    죽음 앞에서 인간은 어떤 대우를 받아야 하는지,

    읽어보시면 좀 더 구체적으로 고민이 되실거예요

  • 12.
    '20.10.2 9:04 AM (121.135.xxx.102)

    윗님 말씀하신 아주 오래된 농담 저도 추천이요.. 근데 그 소설 마지막 부분에서 주인공인 의사가 그런 신념때문에.. 자기 환자에게는 숨김없이 이야기를 해요.. 환자 아내가 알리지 말아달라고 신신당부하는데도 불구하고.. 근데 가벼운 암이어서 완치 된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환자는 자살해요.. 치킨집 사장이었는데 힘들게 일군 가게가 자기 치료비로 없어지는 꼴은 못보겠다면서.. 그 환자는 의사의 암이라는 말만 듣고 치료비 엄청 들다가 마침내는 죽는다고 생각해버린거죠...

    그거랑 별개로 의사가 6개월 말했으면 정말 거짓말같이 상태가.나빠지시더라구요 ㅜㅜㅜㅜ 친구 아버님도 정말 건강하셨는데.. 그래서 오히려 본인이 오진 아닐라나? 이러면서 못받아들이셨는데... 정말로 6개월 뒤에 돌아가셨어요....

  • 13. 이상하게
    '20.10.2 9:10 AM (218.48.xxx.98) - 삭제된댓글

    남자는 간암 진단 받음 1년을 거의 못넘기고 돌아가시던데..
    울 시모는 13년째 살고있네요..간암인데...여자라 더 독해서 그런가..의술이 좋아서라도 그렇지 13년이라니..

  • 14. 외국은
    '20.10.2 10:08 AM (211.206.xxx.180)

    의사가 환자 본인에게 자세히 말하고
    앞으로를 상담하고 준비하게 하던데...
    자신의 인생 자신이 결정하게 해야죠.

  • 15. 냅둬
    '20.10.2 11:39 A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

    6개월 받았으면
    관리 아무리 해도 연장 힘들어요.
    사업이나 잘 알아보세요.
    갑자기 가시면 업체 홀랑 날리는 걸 봐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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