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방금 카페에서 겪은 일인데요
한 잔 마시며 쉬고 싶어 온 카페에서 기분 상하는 일을 겪었는데요
테이블을 알콜냅킨으로 싹싹 닦고 앉아서 마스크 쓰고 있었는데
옆자리에 여자분 5-6명(한 분은 걷기 힘들어 보이시는 할머님, 가족인지
나머지는 중년여성과 젊은이도) 오시더니
테이블 두 개를 합하고(사회적 거리두기로 다 떨어뜨려 놓은 것) 앉으시는데 의자가 제 의자랑 90도로 딱 닿을 정도로(그러니까 등이 맞닿게가 아니라 옆모습이 바로 딱 재 옆) 의자를 놓으시는 거예요
평소같음 제가 슬그머니 다른 자리로 옮겼을텐데 이미 테이블을 잘 닦기도 했고.. 그래서 한 중년여성께 ‘저기 여기 사회적 거리두긱 때뮨에 테이블을 떨어뜨려 놓은건데 너무 가까운 듯해요’라고 잘 말씀드렸는데
갑자기 제 테이블을 옮기시며
‘아니 좀 배려를 해주면 얼마나 좋아요 테이블을 좀 옮기시는 배려요’ 이러는 거예요 ㅜㅜ 황당해서 ‘아..제가 옮겨야 되나요? 그런데 배려를 부탁하실거면 조금 좋게 말씀해 주시면 좋겠어요’ 이랬거든요
다른 일행이 저 쪽으로 가자~ 하는데(매장이 워낙 커서 자리가 많음) 움직이면서 계속 배려심이 없어, 너무 예민하네. 늙어서 어떻게 배려받고 살려고 저래(아마 일행줄 연로하신 분을 다시 움직이게 한 거에 대한) 계속 저 들으라고 뭐라하더라구요 ㅠㅠ
어르신 계시니 조금만 좋게 양해를 구했어도 제가 움직였을텐데. 괜히 남편에게 자유시간 얻어 나왔다가 기분만 상했네요
82분들 보시기에는 어떤가요?
1. ㅇㅇㅇ
'20.9.30 9:34 PM (121.173.xxx.11)저같으면 애초에 그냥 일어나서 한가진 자리로 옮겼을거같아요 뭐하러 말섞나요.. 워낙 경우없는사람 많아서 그냥 안부딪히는게 상책이에요
2. ...
'20.9.30 9:38 PM (39.115.xxx.225)애초에 내가 옮겼을거 같아요
원글님 잘못이라는 게 아니라
애초에 딱 붙어있게 된 상황이라면
우째요ㅠ
그런 상식있는 사람들이라면 애초에 딱 붙지 않았을거에요.
차라리 말 안섞는게 낫잖아요.3. 무명
'20.9.30 9:41 PM (223.62.xxx.147)그렇군요 저도 다른 때 같음 제가 옮기는데 ㅜㅜ 종일 음식하고 종종거려 넘 피곤하기도 하고 테이블 잘 닦고 앉아서 커피
한 모금 마시고 나니 그 일행이 온더라 ㅠㅠ 알콜냅킨 가져온 게 더 없기도 했고. 모든게 다 별로인 상황이었나봐요 근데 그 여자분 언행이 너무 무례해서 정말 놀라웠어요4. ..
'20.9.30 9:43 PM (110.35.xxx.58)배려도 주고받는거죠~~
다음번에는 너무 잘들리네요~~ 그만하시죠
라고 단호하게 말씀하세요.
늦게온사람이 알아서 옮기는게 맞는거죠.
이시국에 지킬껀 지켜야죠.5. **
'20.9.30 9:45 PM (39.123.xxx.94)저 같아도 원글님처럼 행동 햇을거에요..
원글님 잘못 하신거 없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예외는 없잖아요..6. ~~
'20.9.30 9:47 PM (182.208.xxx.58)알콜로 닦은 테이블이 움직이는 거면
옆으로 밀어서 거리를 유지하려 했겠고요
안 움직이는 거였으면
그냥 음료 들고 한적한 테이블로 옮겼을 거예요 저라면.
경우없는 사람들이 바이러스보다 더 무섭..7. 음
'20.9.30 9:53 PM (124.5.xxx.148) - 삭제된댓글저는 스스로 피할것 같아요.
인간말귀 못 알아쳐먹는
개똥같은 인간들이 있거든요.
똥은 더러워서 피해야함.8. 무명
'20.9.30 9:58 PM (223.62.xxx.147)네... 근데 모두 자리를 옮겼을 거라는 답글을 읽으니 오히려 마음이 좀 괜찮아지네요 하하 답글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좋은 명절 보내세요
9. 정말
'20.9.30 10:13 PM (106.197.xxx.194)기분나쁘셨겠어요. 나이 많은게 자랑인가요! 무례한 사람들 많아요.
10. ...
'20.9.30 10:23 PM (221.151.xxx.109)그 사람들이
의자가 제 의자랑 90도로 딱 닿을 정도로(그러니까 등이 맞닿게가 아니라 옆모습이 바로 딱 제 옆) 의자를 놓으시는 거예요
이렇게 했으면 이미 정상은 아니예요
저도 제가 옮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