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겠어요..
유튜브에서 사랑의 굴레를 보는데요...89년도 드라마에요..거의 90년도...
김미숙이 임성민과 결혼을 하고 신혼집에 윗시누랑 같이 살아요.
김미숙은 번역일을 밤늦게까지 하다가 아침에 못 일어나는 일들이 있어요
그러면 그 시누가 호통을 칩니다.
임성민이 와이프가 밤새 번역하다가 늦게 잠들었다고 편을 들어주려하니까
김미숙이 아무리 내일이 있어도 가족들 아침시사는 차려야 하는게 여자의 의무인데
본인이 그 의미를 소홀히 했다고 자진사과를 해요...그리고 죄인처럼 아침을 차려요..
아침이라고 해봤자 토스터기에 식빵 굽고 우유주스 따라 먹는게 다인데 말이죠..
또 한가지 너무너무 지금 관점에서는 이해가 안 가는게
고두심은 둘째떨인데 친정이 기업을 운영하는 집이고 아들이 없어요, 그런데 고두심의 언니가 집안의 장녀로써 책임감이 강해서
결혼도 안 하고 친정을 위해 헌신. 아버지 기업체를 위해 헌신하기로 결심하고 실제로 아버지 회사에서 중요역할을
아주 척척 잘해내는 커리어 우먼인데..
너무 황당한게...
그 회사의 전무에요...그럼 사장이 누구냐면 고두심의 남편 즉 사위 노주현이에요...
장녀가 아무리 잘나도, 친정을 위해 희생하느라 결혼도 안 해도 회사 대표자리는 여자라서 못 올라가고 대신 피한방울
안 섞은 사위를 앉혀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저도 어릴적 저 드라마를 재밌게 봤는데 저포함 주위에 그 누구도 왜 장녀가 회사 사장직을 못 맡고 사위가 맡고 장녀는 그 아래 직종인가에 대해 의구심을 가져본 적이 없어요.
30년 지난 지금 관점으로 보면...
여자들의 사회적 지위가 진짜 진짜 많이 발전했고...
무엇보다도 30여년전 저 드라마를 즐겨 보던 여자들의 나이대가 30~50대...
지금 60대~80대...한참 지금 자식들 결혼시켜서 사위 며느리 볼 나이인데..
왜 아직도 며느리더러 아들 꼭 아침밥은 차려줘야 한다고 그 아침밥에 목숨거는지 알겠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