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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경우는 경제력요

이혼을못하는이유 조회수 : 1,542
작성일 : 2020-09-28 16:54:52
종종 이혼을 꿈꿉니다.

게으르고 이기적인 남편을 볼때면..
어제도 이혼생각이 굴뚝같았어요.

아픈몸 이끌고.. 씽크대가서 고무장갑끼고 남편놈이 성질난다고 던져놓은 설거지들.. 하면서.
정말 남편이 아니라 남편놈..
누워서 어찌나 눈물이 나든지..
같은 침대 누워있기도 싫어서 소파에서 잤어요... 

이혼하고 싶으나 할수 없는 이유. 제 경우는 아이들학비와 양육비때문에요
저도 일하고 저혼자 생활할 만큼 벌어요. 
그치만 이혼하고 나서 두 아이 양육비 만으로 아이들 교육시킬수 없을거 같아서 이혼하자는 소리를 못하겠네요.

어떤의견에 남편 vs 저희셋 갈렸어요. 이렇게 의견이 달라 자기 감정상하면 아이들앞에서도 너희들 지원끊어버린다..며,
돈으로 무기삼는 애들아빠인지라..
예전엔 저한테만 그러더니만, 이젠 대놓고.. 애들한테도.
수틀리면.. 통장내놓으라고.. 

애들 중고등이라, 학원비 필요하고, 대학가면 학비 필요한데..
저 혼자 그걸 다 감당할수 없어서..
더럽고 치사하지만..
참습니다.

아이들키우면서 경단녀로 살때는, 직장만 생기면 이혼할 준비를 할수 있을듯 했는데..
정말.. 결혼할때 혜안이 있었더라면, 직장 안놓고 살았을거 같애요.

제가 이혼 못하는 이유.. 참.. 서글프고 치사하지만, 아이들 가르칠 돈이 없어서네요...
IP : 14.33.xxx.17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위로 토닥토닥
    '20.9.28 5:00 PM (121.65.xxx.28)

    님 남편처럼 돈으로 휘두르진 않지만 저도 낚시에 빠져 주말마다 집에서 나가 일욜 밤에 들어오는 오십대 남편, 이기적이고 평생 맞벌인데도 집안일 손끝 하나 안하는 남편 보며 정말 남보다 못하구나 오만정 떨어져서 각방쓴지 세달정도 되네요, 많이 포기했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아직 떨어질 정이 남은건지, 원글님 위로드려요 토닥토닥

  • 2. ㅡㅡ
    '20.9.28 5:32 PM (223.39.xxx.85)

    남편놈 유치하네요
    내세울게 돈밖에 없는거죠
    남들도 다 벌어다주는 돈으로 위세라니...
    그러다 정말 이혼하고 싶으면 애들 놔두고 나와야죠
    대부분 그 경제력땜 이혼 못 해요
    그래도 나 하나는 먹고 살 수 있으니 혼자 나오는거죠
    그럴 각오 안되면 그냥 살아야죠

  • 3. ㄴ원글
    '20.9.28 5:41 PM (14.33.xxx.174)

    맞아요...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어젠.. 정말 서러워서..
    아이들도 다 남편주고 그냥 몸만 나와, 나만 살까.. 싶었어요.

    그런데.. 그럼 애들이 얼마나 힘들까.. 싶어서..
    아빠한테 치사한 소리들어가며 돈 타서 학원다니고, 학교다녀야하면.. 얼마나 속상할까 싶어서..
    또 참아야지.. 하게 되네요.

    친정아버지도 참 별로이신 분이었지만, 남편보다 능력있었지만 단 한번도 돈갖고 유세해본적은 없는데..
    뭔 남자가.. 이럴까요.
    몇년전부터 돈 그만벌꺼라며.. 알아서 살라며.. 유세에.. ㅠㅠ

  • 4. ..
    '20.9.28 7:19 PM (180.70.xxx.189)

    근데 남편 말도 맞아요
    돈 없는데 어찌 이세상을 살아가요
    제일 중요한 걸 해결해 주는 사람인데
    유세라고 취급하면 어쩌나요
    치사하면 나가서 님이 돈벌어서 아쉬운
    소리 안하고 사는거 밖에 방법 없어요
    당연한 이치네요

  • 5. ...
    '20.9.28 7:49 PM (125.177.xxx.182) - 삭제된댓글

    둘 데리고 이혼했어요
    초등 중등일때
    중등 고등 거쳐
    현재 대학생 고등학생이예요.

    양육비 0원. 소득이 변뱐치 않아 제가 달라고 안해요.
    학원비 월100으로 맞춰서 시켰어요. 그래도 저축하고 잘 멕이고 대학도 좋은곳 들어갔어요.
    집이 있어서 사배자 대상도 아니지만 대학학비는 국립이라 적게 나오는데도 그것마져 국장3분위라서 학비 안내요
    이제 둘째만 치우면???되요.
    매월 100 내다가 올해부턴 120 130 막 느네요.
    고3이거든요. 컨설팅비 25. 진학사 5. 교재비 10
    그래도 제가 나서서 다 해줬어요.
    제 생일 언제였는지도 몰랐어요.
    큰애가 카톡 선물하기로 5개나 먹을껄 보내줘서 알았네요
    두유1박스. 케익1개. 송편1꾸러기..등등
    대학가서 자기 용돈 벌고 오히려 큰 아이는 저축을 현재 1천만원이나 했어요. 장학금 나오는거 저축하고 과외해서 모으고...
    막상 해보니 다 길이 있어요. 일찍 철이 든 아이들이 짠하지만 생활력 강하고 성실해요. 엄마 끔직히 생각해 주고..
    지들이 밥도 해먹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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