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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3수시 접수 다했어요.

늙은 학부모 조회수 : 2,828
작성일 : 2020-09-28 16:43:50
지난 일주일이 십년같았네요. 자소서 쓰고 학교 고르고 접수하고.
이시기에 학교는 전격 원격수업. 상담도 카톡으로.자소서 첨삭도 카톡으로 담임이랑 하더라고요.
집에서 접수하는데 애가 실수할까봐 긴장된다고 해서 제가 연차쓰고 오늘까지 다 같이 접수 했어요.
넣고보니 다 상향같고 겁이 덜컥 나고. 애 입시를 치뤄보기전엔 이런심정일줄 몰랐어요. 거울을 보니 머리 염색도 못한 장발이 된 할머니가 있네요.
접수끝나면 맘 편할줄 알았는데 불안하고 무섭네요.
종교가 왜 필요한지 알겠어요. 오늘부터 불경이라도 읽을까봐요.
고사미 학부모님들 다 수고하셨습니다.이제 12월까지 긴여정이 또 남았네요.모두들 화이팅하십시오.
IP : 223.62.xxx.73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화이팅
    '20.9.28 4:46 PM (182.222.xxx.228)

    모두다 화이팅

  • 2. 앞으로꽃길
    '20.9.28 4:46 PM (119.193.xxx.34) - 삭제된댓글

    고생많으셨습니다 전 대3 아이 엄마로서 3년전생각이 나서 댓글답니다
    수능까지 어떤날은 6개 수시 모두 붙어서 어느곳에 갈까 기뻐하다가
    또 어떤날은 모두 안되서 절망하는 그런 일이 반복되긴할텐데

    그래도 엄마가 더 씩씩한모습 보이시고요 이제 남은건 아이 스케줄관리 ^^
    아침일찍 국어머리가 깨어야 한다고 그러죠? 문제 안풀더라도 뭐 비문학문장이라도 좀 읽게 도와주세요
    그리고 최종은 최고로 힘나는 도시락반찬입니다 ^^ 즐거운생각만 하세요 안된다는 생각은 노노~~

  • 3.
    '20.9.28 4:46 PM (61.253.xxx.184)

    고3 끝내고나니
    저절로 겸손해지게 되더라구요.

  • 4. 아 저도요
    '20.9.28 4:56 PM (211.227.xxx.172)

    오늘 남은 원서 쓰는데 덜덜 떨리네요.
    어휴 오늘 아침까지 자소서 물고 늘어지는데 제가 다 질려버렸어요.
    아이가 올려 놓고 제가 체크하고 결제하는데.
    다 하고나니 피곤..
    여섯개중 하나만이라도 되면 감사하겠어요.
    고르고 골라 썼는데 경쟁률보니 저절로 겸손해지네요.

  • 5. 원서
    '20.9.28 5:01 PM (117.111.xxx.200)

    접수 둘쨋날 다 접수하고 나서 매일 매일 경쟁률 쭉쭉 올라가는거 보고
    하향 쓴것도 맘 졸이다 12월에 쓰러질거 같아요.
    덤덤한 아이 친구엄마보고 놀라는 중이에요.
    견디기 너무 힘들어요. 숨막힐거 같고...
    애가 아니라 제가 시험 보는거면 낫겠다 싶고...하루하루 쫄리네요.

  • 6. 원글이
    '20.9.28 5:09 PM (223.62.xxx.73)

    다들 저랑 비슷한 심정이시군요.저 사실 너무 마음이 힘들어서 출근길 퇴근길 차안에서 안운날이 없어요.꺼이꺼이 대고 울면 좀괜찮더라고요. 어디 얘기하기도 너무 유난떤다할것 같고. 같은 고3엄마들한텐 연락도 못하겠고.빨리 이시기가 가고 겨울이 오고 하나라도 붙었음 좋겠어요.다들 좋은 소식 있길 바랄께요.

  • 7. ....
    '20.9.28 5:11 PM (218.146.xxx.159)

    에휴..우린 하향도 안 썼어요. 지 공부한거 생각 못 하고 눈만 높아서는..
    6장 모두 우주상향 인거 같아서..맘 비웠어요. 결과는 안 나왔지만.. 떨어졌다 생각하고 정시 공부 더 하라고 ㅠㅠ. 내신 보다 정시가 쬐금 더 잘 나오거든요.

  • 8. ...
    '20.9.28 5:14 PM (110.9.xxx.48)

    9평 성적 잘 나왔다고 눈만 높아져가지고 하향은 죽어도 안쓴다고해서 어제밤에 지원하는 학교 벽돌값 보태주는 심정으로 원서접수 완료했네요...
    이제 정시에 집중해야죠~~

  • 9. ..
    '20.9.28 5:20 PM (118.216.xxx.58)

    저는 어제 다 끝냈어요.
    고등 입학전의 포부와 달리 목표했던 대학은 도전조차 못해보고 생각도 안했던 대학까지 눈높이를 낮추자니 속이 참 상했지만 원서접수를 끝내니 후련한 마음도 크네요.
    엄마로서 해줄수 있는건 여기까지고 이젠 정말 손 털수 있다고 생각이 들어서 그런가봐요.
    기숙사에서 다닐수 있는 거리가 먼 학교부터가 제 마음속의 1지망-2지망...입니다. ㅎㅎ

  • 10. ....
    '20.9.28 5:35 PM (221.157.xxx.127)

    고생하셨어요 저도 그동안 무덤덤하다 원서 결제하고나니 심장떨려서 울아이도 상향만 지르고 9모도 아슬아슬해서 진짜 ㅠ 울고싶네요

  • 11. --
    '20.9.28 5:48 PM (121.138.xxx.181)

    고생하셨어요..저두 수시 6장 논술로 죄다 접수했어요.
    그냥 의외로 담담했구요..학교 알아보는데 전 재밌더라구요.
    그냥 아이가 겪어야 할 것들이고..이것 겪으면서 아이가 쑥 성장한것 같아요..
    좀 어른스러워지고..부모에게 미안해 하는 것 같아요.ㅎㅎㅎㅎ
    원서 결제할떄 혹시 실수할까봐 좀 긴장되었지..편한 마음으로 썼습니다.
    원글님 아이는 성적이 좋아서 많이 떨리셨나봐요.

  • 12. 우리
    '20.9.28 5:48 PM (39.118.xxx.160)

    고3이도 오늘 수시접수 다했어요.
    우리아이도 우주상향이 많은데....
    다들 잘됐으면 합니다.

  • 13.
    '20.9.28 5:51 PM (125.132.xxx.156)

    붙어도 여길 다녀야하나 싶은 대학도 썼어요
    집에서 통학 불가능한 지방사립대도 쓰고요
    입시치르면 겸손해집니다
    부부는 물론 부모님과 동생부부도 모두 스카이 나왔는데 ㅎㅎ

  • 14. 저희도
    '20.9.28 5:52 PM (124.54.xxx.37)

    경쟁률 장난아닌 원서 접수하느라 일주일을 아주 혼을 뺐네요 다들 고생하셨어요 이제 맘가라앉히고 잘먹이고 돌봐야죠..애들도 원서접수하느라 추석연휴라 또 맘이 붕 떠있을텐데 얼른 제자리로 돌아와 열공들하기를

  • 15. 어젯밤에
    '20.9.28 6:07 PM (125.186.xxx.29) - 삭제된댓글

    자소서 읽어보셨는지 담임쌤이 전화주셨더라구요. 자소서 급하게 썼구나, 정시 준비 하느라 시간 없겠지만 고쳐야 할 것 같은데.. 생각보다 활동한게 많더라, 너무 나열식인것 같은데... 일요일 밤에 전화 주신거 감사한데 오늘 아침까지 또 한번 갈아 엎었네요.
    그런데 격려가 아닌 느낌적인 느낌은 뭔지 쩝.
    대학 쓰는 것도 붙으면 다닐거냐, 괜히 붙여놓고 반수니 그런거 깔지마라. 하고 추리니 고민 없이 몇개 쓰고.

    불편하게 주변에서 고3 엄마라 그러면 힘드시겠어요 하는데
    뭐 딱히, 1.2 학년 때 속 답답했던 시기를 지나고 나니 이제 사리 분별 할 만큼은 큰 거 같아서 오히려 성적이 안 나와도 그러려니 싶네요. 코로나로 뭐 딱히 할 것도 없는데 재수 해도 된다. 그것도 하기 싫음 열심히 좀 해보든가~

    제 유일한 고민은 수능날 식단 뭘로 하지 만 남았어용.

  • 16. 고3고2
    '20.9.28 6:40 PM (211.210.xxx.238)

    수고하셨어요! 접수는 일찌감치 해놓고 조금은 홀가분하다 생각했었는데 오늘 최종 경쟁률 뜨는 거 보고 급좌절 모드네요 ㅠ 아이가 넣은 전형마다 경쟁률이 왤케 높은지..ㅠ 그래도 좋은 견ㅅ과 나올거라 좋은 생각만 하려구요~ 오늘 푹 쉬세요~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래요^^

  • 17.
    '20.9.28 8:03 PM (58.120.xxx.107)

    경젱율 후덜덜 한데 한명당 6장 넣으니 12대 1이 2대 1 이라고 스스로 위로하며 정신승리 하고 있어요,

  • 18. 눈물나요
    '20.9.28 8:45 PM (180.67.xxx.68)

    아이도 힘든지 오늘 남은 원서 의논할려고 대화도중에 애가 울어요. 어찌나 안됐던지 비록 성적이 많이 안좋아서 전부 상향으로 썼지만 그래도 만은 하나 붙었음 좋겠고 전문대도 넣어야하나 고민중입니다.
    다들 좋은 결과있기를 기원합니다.

  • 19. 다들
    '20.9.28 9:46 PM (210.95.xxx.48)

    고생 많으셨어요.
    아이는 정시준비중이라
    수시는 신경도 안 써서
    전 그냥 제가 어제 마지막으로
    아이한테 컨펌받고 논술로 다 접수했어요.
    자소서도 안 쓰고 준비하고 지원한 논술도 아니고 해서
    지금은 차라리 속시원하긴 한데
    수능끝나고 막상 논술 보러 다니구
    주변서 합격소식 들려오면 그때부터 너무 떨릴 것 같아요.
    우리 아이들 마지막까지 아프지말고 건강하게
    노력한만큼 행운까지 함께하라고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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