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2병 환장하겠어요
극강의 이기주의. 매사 남탓. 지 하고싶은대로 해야하고
조금이라도 지 마음에 안들면 성질내고 화내고.
얼마전 남편 생일이라 중2놈에게 미리 메뉴 확인하고
지가 먹고 싶다는걸로 테이크아웃 해왔더니
갑자기 먹기 싫은거 사왔다고 성질내고.
진짜 뒤통수 후려치고 싶은거 참았어요.
여동생한테 너무 못되게 굴고 오늘도 점심상 차려주는데
순전히 그녀석 좋아하는 반찬으로 차려서 대령했는데
수저 가져가라니 동생꺼 식탁에 던지는 모습에
제가 뚜껑 열려버렸어요.
바쁘니까 던질수도 있지 그게 뭐 그리 잘못됐냐고.
수저 가져다준게 어디냐고 그러네요.
네 평소에 수저담당은 항상 동생이고
중2놈은 회장님 마냥 다 차려지면 나와 먹는게 다인데
자기가 수저 놓는데 심사가 뒤틀렸나봐요.
진짜 참을 인자 백만번씩 쓰면서 사는데
오늘은 결국 울분이 폭발했어요.
이것도 끝날 날이 올까요. 힘들고 우울하네요.
1. ㅂㅂ
'20.9.28 1:32 PM (223.38.xxx.216)대령 같은 것 하지 마세요. 오냐오냐하니 참...
2. 그래도
'20.9.28 1:36 PM (221.163.xxx.80) - 삭제된댓글잘하셨어요. 3번 참아 줬으면 한번은 엎어줘야 해요
지도 눈치껏 강약 조절하는 법을 알아야지.3. 중2맘
'20.9.28 1:41 PM (210.100.xxx.239)중2병이아니라 아이가 버릇이 없는 것 같은데요?
4. ..
'20.9.28 1:47 PM (116.40.xxx.49)예의가 없는거같은데요.
5. ㅇㅇ
'20.9.28 1:52 PM (211.195.xxx.149)아이가 어떤 아인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버릇이 없다 싶으면 야단은 못치더라도 경고는 주세요.
엄마가 지금 많이 참고 있다. 엄마가 어디까지 참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너도 선은 지켜라는 식으로요.
그래야 지도 엇나가고 맘대로 하고 싶다가도 스스로 자제합니다. 물론 사춘기엔 지도 멋대로 하는게 더 많지만요.
사춘기에 한창 나가 놀고 싶을때 코로나 때문에 꼼짝을 못하니 더 스트레스 받는 것도 있을거에요.
그런데, 그런 사춘기도 끝나고 나면 이쁜 내새끼로 돌아옵니다. 조금만 더 참으세요.
전 우리애 사춘기 때 범죄만 안저지르면 된다는 마음으로 기다렸어요. 그러니 지금은 젤 이쁜짓하는 내강아지로 돌아오더라구요. 힘내세요.6. 원글
'20.9.28 1:53 PM (223.38.xxx.17)제가 굉장히 엄하게 키웠거든요.
다른건 몰라도 버릇없는건 진짜 못참아서요.
싹싹하고 엄마말 잘 듣는 아들이었는데
사춘기 되더니 막무가내에요.
거기다 저까지 난리치면 뭔 사단 날 것 같아서
제 성질은 많이 죽이고 살아요.
남편이 바뀐 제 모습에 놀랄 정도로요.
제가 오냐오냐 키워 원래부터 버릇없는거면
놀랍지도 않겠는데 중2 되면서 애가 너무 이상해요.7. 어휴
'20.9.28 2:03 PM (118.235.xxx.168)정말 ㅎㅎ 엄하게 키우면 안되고 사랑을 줘서 키워야 한다니깐요 ㅎㅎ 사랑하는 사람한테 함부로 안하고 뭐든 도와 줄려고 하잖아요. 사춘기 자녀라도 마찬가지입니다.
8. 어느날 갑자기
'20.9.28 2:07 PM (175.194.xxx.16) - 삭제된댓글중2아들이 그렇게 변한건 아닡테고
십몇년을 그렇게 오냐오냐 자란결과가 나온거 같네요...
온통 아들이 좋아하는 반찬만 대령한다니..
딸래미는 평소 수저 담당이고..
엄마에 의해서 그렇게 키워진것을 아들에게 화를내면 어쩌라고..9. ㅇㅇ
'20.9.28 2:09 PM (211.195.xxx.149)저도 내 새끼는 내 눈에만 이쁘다는 신념으로 버릇있고, 적어도 염치와 경우는 아는 사람으로 키우려고 애썼거든요. 그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아이도 큰애구요. 그랬는데 그 큰애가 사춘기는 너무 힘들게 와서 정말 난리가 났었어요.그 아이 사춘기 시절엔 온 집이 매일 살얼음판이었고, 엄마랑 싸우고 다음날엔 아빠랑 싸우고. 동생들은 매일 걔 눈치만 보고 숨도 제대로 못쉬고 살았어요.
근데, 그 지독한 사춘기도 지나가니 그 아이때문에 웃는날이 제일 많아졌어요.
부모님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아이는 엄하게 기르셨어도 돌아올겁니다. 도닦는다 생각하시고 기다려 주세요.10. 밥
'20.9.28 2:45 PM (223.62.xxx.172)차려주지 마세요.
저희 집도 있어요.11. 아효
'20.9.28 3:57 PM (211.36.xxx.151)초고 무렵부터 고3까지 정도가 심하다 안심하다
정되이지 계속 힘든일 생기더라구요..
우조건 눌러도 안되구요...
지마음 알아주면서 단호할때 무지 단호하게...
기선뺏겨도 안되고
암튼 올해부터 잘 지내네요..재수...
잘 지내다가 수틀리면 엄마한테 화풀이...
가끔 같이 ㅈㄹ 해요..ㅎ
제어되지않는 홀몬 영향으로 어느정도
이해는 해얄거같아요..
본인도 어쩌지못하는 그 홀몬...
우리도 갱년기 살짝 겪어보면 글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