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사십대 후반 유부녀입니다.
상대방도 오십대 초반 유부남입니다.
평소 알고 지내는 거래처 상사 입니다.
그분 친구분이 우리회사로 올해 이직을 하셨습니다.
그 이후로 저에게 핸드폰으로 전화가 부쩍 많이 옵니다
그분이 이쪽저쪽 주선해서 이직을 성공시킨 것이라
신경이 쓰여서 그런것인가 하고 전화를 받았었습니다.
그런데 하루에도 여러번 오고
용무가 없어도 하루에 한번 이상은 저에게 전화가 오니
귀찮기도 하고 불쾌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늘 바쁘다고 하고 전화 대충 받거나
바쁘니까 전화 안하셨으면 좋겠다고 수차례 말씀을 드렸는데도
심심하면 전화가 오십니다.
심지어는 제가 몇달전에 전화와 문자는 수신차단을 했습니다.
물론 수신차단 하겠다고 당사자에게도 말씀드렸습니다.
자꾸 전화하시는거 불편하고
하지말라고 해도 자꾸 전화 하시니 수신차단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만하면 보통 기분나빠서라도 전화 안걸지 않나요?
카톡도 차단했었는데
카톡차단 하면 사무실 전화로 전화올까봐 걱정도 되고
사무실 전화는 증거가 없으니 카톡은 차단을 풀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전화 수신차단하고 2주만에
공동구매 문의하는 글을 보냅니다.
그래서 지난번 수신차단했다고 말씀드린거 잊으셨냐고
답장 했더니 아무대꾸가 없길래
이제는 알아먹었나보다 했는데
최근에
저에게 추석선물을 보내겠다고 카톡이 왔습니다.
아... 정말.... 이새끼 미친놈일까요?
둘사이에 아무일도 없습니다.
단지 저는 저에게 업무핑계로 핸드폰으로 사적으로 전화 오는게 싫습니다.
그러면서 자꾸 개인적이 이야기 늘어놓는게 싫습니다.
그래서 연락을 받고 싶지 않은것인데
이걸 남편에게 말하면 남편은 진짜 무슨일 있었는지 되려 의심하지 않을까요?
주위사람들에게 오히려 정말 무슨일 있어서 제가 피하는것 처럼 보이는거 같아서
의논도 못하고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