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아이 학교에서 공부를 안할길래 3시에 조퇴내서 2시간 운전해서 5시에 아이 학교 도착,
겨우 아이 태워 아이가 가는 독서실 근처까지 왔는데 공부하기 싫타고 집에 가잡니다. 퇴근시간이랑 겹쳐
평소 30분이면 갈 집을 1시간 30분 지나 집에 왔습니다. 뭐 1주일에 한번은 이리 당합니다. 아니 2번정도
사람을 이리 허탈하게 만드네요. 상사에게 아프다고 핑계되고 겨우 병가얻어 나왔는데 겨우 독서실 근처 오니
하기 싫타고 합니다. 무신 이런놈이 다 있는지 참 뻔뻔하네요.
겨우 전북대 전자공 수시원서 썼습니다. 인서울 하고 싶다고 해서 2학년때 등급따기 좋은 시골 학교로 전학도 시키고
영어, 수학, 과학 과외도 시켰겄만 겨우 전북대 전자 썼습니다. 전학까지 하고 지랄 발광을 해도 지가 안하면 아무
소용없는데 내가 저 대학에 갈려고 이리 노심초사 공부 시켰는가 자괴감이 드네요. 최저를 맞쳐야 저 대학도 들어갈 수
있는데 최저 맞추기도 힘들꺼 같아요. 굳이 전학을 안 시켜도 저 정도 대학은 들어갈 수 있는데 시골 학교로 굳이 옯겨서
아무 효과도 못 봤습니다. 안 할 아이는 어디를 가도 안 할 아이는 안 하는 것 같아요. 아휴 힘 빠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