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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의 아저씨 를 이제야 보고 있어요

나저씨 조회수 : 2,592
작성일 : 2020-09-24 23:03:07
남편과 제 베프를 비롯하여 많은 분들이 인생드라마라고 꼽았던 드라마인데, 어쩌다보니 놓쳐서 이제야 정주행 하고 있어요. 일단 재밌네요. 캐릭터들이 주연 조연 할것 없이 개성있으면서도 현실적이고, 스토리 전개도, 연출 연기 다 재미있는거 같아요.

근데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보면서 약간 우울하기도 하고 화도 나고 그래요. 제가 제일 동일시하게 되는 인물이 이지아 역할이라서 그런가 ㅋㅋ 저는 이지아의 바람이 너무 이해가 되거든요 ;; 저렇게 매일 밤마다 동네 친구들이랑 술먹고 오고 우리 식구가 우리 셋이 아니라 무조건 시댁식구 다 포함이어야 하고.. 너무 외로울 것 같아요. 그런데 누가 나 좋다고 사랑한다고 하면 이게 진짜 사랑이라고 믿고 싶을 것 같아요 ;;

왜 박동훈은 생판 남인 이지안에게 가지는 연민을 자기 부인에게는 1도 가져주지 않았던 건지 화가 나요 ;;;

그냥.. 그렇더라구요 ^^; 와인 한잔 하고 혼자 드라마 보는 중이라 주절거려봤어요.
IP : 112.64.xxx.12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9.24 11:14 PM (180.69.xxx.140)

    저도요
    그래서 보다못참고 끄게됨

    여기서 자주보게되는
    자기가족이 부인 자식이 아닌 원가족과 친구인
    남자 극혐이거든요. 이해고뭐고 시름

  • 2. ..,
    '20.9.24 11:30 PM (175.207.xxx.41)

    저는 박동훈이 이해됐어요.
    아무리 올라가도 개천용이 가진 심리적 한계 내지는 저항선이 그를 끝까지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구나...
    이지안에게 가는 그 감정선은 박동훈이 평생 느껴온 결핍과 불안, 불행한 자신에 대한 공감 내지는 연민같은거였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 3. .....
    '20.9.24 11:35 PM (223.33.xxx.208)

    앞부분만 보면 그런 생각할수있는데
    사시패스할때까지 동훈이 도와주고
    시어머니가 애다봐준거나
    하필 동훈이 제일 싫어한 인간하고 바람핀거
    절대 이해안돼요
    그럴거면 차라리 이혼을 해야죠

  • 4. ...
    '20.9.24 11:40 PM (175.207.xxx.41)

    개천용을 만들기위해 누군가는 희생을 치뤘고 그것에 대한 책임감을 평생 짊어지고 살아야하는 개천용의 심리적 부담감은 무거울 수 밖에 없는데 그걸 풀어내는 방식이 다시 그 동네, 그 무리속에 섞이는 것일수 밖에 없었던 박동훈의 외로움이 참 안쓰러웠어요. 아내가 좀 더 살갑고 따뜻했다면, 그의 결핍을 조금이라도 보듬고 들여다봐줬다면 좀 달라지지 않았을까...

  • 5. 나저씨
    '20.9.24 11:42 PM (23.102.xxx.127)

    박동훈은 이지안같은 사람이랑 결혼했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 이지안같은 부인은 너무나 친구같은 시댁 식구들간의 관계를 좋아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박동훈은 왜 불안하고 불행했을까요? 개천용이라서? 개천용인데 부인이 변호사라서? ^^;

  • 6. 밥좀사주죠
    '20.9.25 12:04 AM (1.239.xxx.16)

    저도 얼마전에 밤새워 정주행했어요
    참 가슴이 따뜻한 드라마였어요
    아이유가 이뻐보이긴 처음~

  • 7. 그 사람
    '20.9.25 12:32 AM (1.233.xxx.47) - 삭제된댓글

    http://program.tving.com/tvn/mymister/8/Contents/Html
    저는 프로그램 홈페이지에서 등장인물 소개를 꼭 봐요. 그럼 작가가 만든 캐릭터들이 더 이해가 되거든요.
    나의 아저씨에서 동훈과 주변인물, 동네친구들에 대한 걸 다 읽고 한 회 한 회 보면서 동네 아저씨들까지 다 너무 사랑스럽더군요. 제 남편이 처음 볼 때 뭐 저런 우울한 걸 보냐고 핀잔줬는데 어느새 둘이서 눈물 닦으며 보고 또 보고 했네요. 작가의 다른 드라마도 찾아보고 싶은데 아직 못 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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