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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 오빠몰래 돈을 맡아달라 하시는데요..

고민.. 조회수 : 6,111
작성일 : 2020-09-24 18:11:14
고민스러워 조언을 구합니다.

제 입장에서 말씀해주세요.

어머니가 오빠랑 살고계신데 전재산 거의 대부분 오빠가 가지고 있고 돈관리도 오빠가 합니다 같이 사는집은 아직 어머니명의에요
어머니 공인인증서를 오빠가 가지고 있고 돈관리도 오빠가 하니까 내역을 저는 알 수가 없습니다.

오빠는 가정이 해체되어 혼자이고
현재는 돈벌이를 못(안)합니다
어려서부터 스스로 생활을 못하고 직장생활도 잘못해서 부모님께 의지해 살았고 지금 엄마연금 및 통장돈.을 헐어 생활비로 쓰고있죠.
저희집이 가부장적이라 부모님이 아들한테
워낙 끔찍하셔서 ...... 지금껏 해달라는것들은
무리를 해서라도 다 해주셨는데..

어머니가 너무 불안하다고 3천만원만 네 명의통장으로 해놓자고 하는데요.
저는 살아오면서 딸이라 받은것도 없고
오빠랑 엄마랑 거의 왕래없이 사이도 좋지 않아요 제 상처가 너무 커서요.
엄마는 오빠가 다 가지고 너는 나중에 날
도울일이 있으면 네 생돈으로 도울꺼냐
그때 써라.. 하는데
저는 제명의통장으로 돈받는것도 망설여지는게

1. 엄마가 이랬다가 저랬다가 조울증증상이 있어요. 예전에 제가 돈을 잠시 맡은적이 있는데 전화해서 도둑년 xx 하며 욕설듣고...
한동안 너무 힘들었어요.

아들한테 서운하다 어쩌다 해도 제가 나서면
결국에는 아들한테 집착하고 딸인 제가 나쁜년 되는거고요

2. 제가 형편이 넉넉하지 못해서 제가 욕심낼까봐 겁도 나고요
저는 그냥 나이든 싱글에 허름한 전세집에서 제월급으로 그냥 한달한달 간당 간당 살고있어요

3. 오빠가 알면 난리칠텐데 폭력적인 그 뒷감당도 무섭습니다.
저는 살아오면서 상처가 많았습니다.

제 얼굴에 침뱉기라 어디가서도 말하지 못합니다
늘 받은거 없이 제 힘만으로 떳떳하게 열심히 살았고

저는 제가 열심히 살고 엄마한테도 해야할게
있으면 제가 할수 있는 만큼만하고

엄마계신동안에는 (표면적으로 모시고 산다고 하는 오빠가) 다쓰든 말든.. 엄마 돌아가시면
정말 쥐꼬리 만큼이라도 남는다면
그때는 유류분소송을 하겠다..(돈을 떠나서 지금 마음으로는.. 제 마지막 자존심처럼 너도 한번 x되바라 오빠한테 패악질한번 떨어보고 자식된 권리도 주장하고 싶은 마음만 잠깐 가져봤고요)
항상 인생의 선배님들 같은 82님들..
엄마돈을 맡는게 나을까요?
엄마 아직 70대로 젊으시고
저는 시달릴거 생각하면 무섭고요.
그래도 나중에 오빠한테 털려 빈털터리된 엄마 내 돈으로 부양은 못하겠어요.
IP : 118.220.xxx.188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받아요
    '20.9.24 6:15 PM (175.115.xxx.5)

    엄마도 양가감정이겠죠
    혹, 급할 때 쓸 수 있다 생각해서 준다 소리는 못하지만
    딸은 받은게 없으니 3천이라도 줘야 한다는 생각 다 있겠죠

    후에 엄마가 강짜 부리면
    줬잖냐고 딱 잡아떼요.

    오빠가 알게되면 엄마가 준돈이라고 말하면 되죠
    억대도 아니고 겨우 3천인데요

    엄마 노후에 쓴다 생각하면 되죠

  • 2. ㅣㅣ
    '20.9.24 6:16 PM (182.227.xxx.57) - 삭제된댓글

    1. 어머님 돈 맡게된 경위 내용 녹음. 엄마가 이럴때 목적으로 맡김 종이에 쓰고 싸인.
    2. 은행가서 엄마이름으로 씨크릿계좌 생성(공인인증서로 검색안되게)
    3. 그걸로 사중에 사용하든 나누든 알아서.

  • 3. wj
    '20.9.24 6:17 PM (59.15.xxx.34)

    저라면 맡지않아요. 엄마가 이랬다 저럤다 하는 성격이면 더... 나중에 엄마가 공격하고 오빠가 공격하고...
    저는 그냥 인연끊듯 살겠어요. 내가 보고싶을때나 보구.
    엄마는 엄마돈 다 떨어지면 국가보살핌을 받던 오빠 보살핌을 받던 하겠지요
    그거 3000통장에 넣었다고 원글님이 모실수 없어요.

  • 4.
    '20.9.24 6:18 PM (121.155.xxx.78) - 삭제된댓글

    엄마 인증서를 오빠가 관리하면 이체 내역을 알수도 있을텐데요.
    성질 더러운 오빠가 난리치면 기분만 상하실텐데 안하는게 낫지 않을까요.
    괜히 돈 3천에 책잡히고 눈치보고 하느니...
    차라리 엄마한테 오빠한테 얘기하고 송금하라고 하세요.

  • 5. 카카오통장
    '20.9.24 6:20 PM (125.184.xxx.90)

    카카오통장에 서로 내역이 다 보이는 모임통장이 있어요 거기에 넣고 엄마랑 다같이 보면 되겠죠.. 이자 들어오는 것 등등 다 투명하게 서로 볼수 있어요

  • 6. ㅁㅁ
    '20.9.24 6:27 PM (121.152.xxx.127)

    아들한테 돈 홀랑 다 뜯기고
    결국 괴롭혔던 딸한테 말년은 신세지겠다는 거네요
    딸랑 3천주고?
    저라면 안받고 지금이라도 연끊어요

  • 7. 짤쯔
    '20.9.24 6:40 PM (1.241.xxx.62) - 삭제된댓글

    너는 나중에 나 도울 일 있으면?

    돈 다 아들 주고.나중에 님에게 앵길 생각 하고 계시네요
    3천으로 병근 노인 돌보기 어림도 없어요
    원글님 연 끊을 수 있으면
    잠수 타세요

    그 돈 받아봤자
    나중에 엄마도 딴소리 하지 싶어요
    억울한 소리 듣고 병 나지 마시구요
    아니면 이참에 맘 단디 하시고 ....
    그리고 오빠에게 말하고 3천 받는건 아닙니다
    엄마 3천 일테니까요

    근데 원글 읽어보니 그냥 잠수 타시는게 낫지 싶어여

  • 8. ..
    '20.9.24 6:53 PM (1.230.xxx.106)

    엄마가 처음엔 3천주고 그다음엔 몇백도 계좌로 주고 얼굴보면 몇십도 주고 받을땐 신나게 받았는데
    이제야 알게 되었네요 엄마는 그냥 준게 아니라는걸.. 받았으면 그만큼 엄마가 바라시는걸 맞춰드려야 한다는걸..

  • 9. 아줌마
    '20.9.24 7:13 PM (39.7.xxx.75) - 삭제된댓글

    엄마가 오빠를 못믿고 위기의식에 님한테 돈 맞기러는겁니다.
    나이들어서 아들한테 아마 100%다 뺏길테고
    마지막 병원비, 간병비라도 건질려고 도움청했으니
    얼렁받으세요.
    그돈 님이 안받으면 오빠가 가져갑니다.
    그리고 엄마 남은 여생 더욱 비참해지겠죠
    님이 그돈 기진다해도 일단 받으세요

  • 10. 팔88팔
    '20.9.24 7:23 PM (211.245.xxx.15)

    5000까지 증여는 받으실수 있어요.
    증여세 신고하시고 받으세요.
    적법하게 절차 밟아서 하는거면 문제 안되죠.
    나중에 돌아가셔도 엄마 통장에서 오빠가 헐어쓴 금액이 고스란히 남을테니...
    통장에 잔고가 3000의 두배가 있다면 더 좋구요.
    반은 원글님이 또 나머지 반은 오빠가 쓴게 되니까요.
    통장의 돈을 아들이 다 쓸까봐 3000은 딸에게 증여한다는 녹음 꼭 남기시구요.
    유루분소송은 1년안에 꼭 하시구요.

  • 11. 받으세요
    '20.9.24 7:29 PM (113.199.xxx.110)

    님주는거 아니고 맡기는거네요
    그거라도 있어야 병원 간병비 쓸수있어요
    그거 안받는다고 님 의절하고 마나요?
    맡으랄때 맡아주고 있다가 나중에 요긴하게 쓰세요

    차라리 오빠도 알면 좋아요
    엄마노후 아들보다 딸이 수월하니 내가 맡고있다가 쓰겠다
    이건 나도 오빠도 못 건드리는 돈이다
    이거마져 없으면 나중에 우리부담이지 뭐겠냐
    이래버리면 오빠가 지랄할것도 없고 엄마가 이랬다저랬다 할일도 없어요

    여튼지간에 돈은 받으랄때 받는게 새나가는거 막는거에요
    어려운 부모생각해서 안받고? 개뿔같은소리에요

  • 12. ..
    '20.9.24 7:38 PM (121.178.xxx.200)

    엄마는 오빠가 다 가지고 너는 나중에 날
    도울일이 있으면 네 생돈으로 도울꺼냐
    그때 써라.. 하는데

    ㅡㅡㅡㅡ참나...'네 돈으로 도울거냐?'
    맡지 마세요.

  • 13. 예금
    '20.9.24 7:42 PM (5.62.xxx.144)

    어딘가 쉽게 해지할 수 없는 예금으로 묶어놓으시고
    어머니 다른 말씀 못하시게 공증하세요.
    녹음도 해놓으시고..

  • 14. .....
    '20.9.24 7:44 PM (218.150.xxx.126) - 삭제된댓글

    감당이 안될 일 하지마세요
    3000에 얽혀서 괴롭힘 당하지 마시고요

  • 15. ...
    '20.9.24 7:50 PM (223.62.xxx.135)

    엄마는 오빠가 다 가지고 너는 나중에 날
    도울일이 있으면 네 생돈으로 도울꺼냐
    그때 써라.. 하는데

    그러니까 이 말뜻은
    돈은 니 오빠에게 다 줄거다 당연히.
    하지만
    병간호나 뒷바라지는 니가 다 해야하는거다 당연히.
    덧붙여 병원비등 일체 비용도 니가 감당하는거다 당연히.

    받지 마세요
    나중에 병원비. 간병 다 떠맡으실 예정이면
    그돈이라도 받으시구요

  • 16. ....
    '20.9.24 8:00 PM (1.237.xxx.189) - 삭제된댓글

    3천 받고 보험하라는거네요

  • 17. ....
    '20.9.24 8:02 PM (1.237.xxx.189)

    3천 받고 보험되라는거네요

  • 18. 받지마세요
    '20.9.24 8:06 PM (110.70.xxx.66)

    돈 삼천에 노후 책임질 일 있나요?
    어차피 다 아들 꺼고, 마지막은 딸한테 의탁하려는 이기적인 생각이잖아요
    거기다 이랬다 저랬다 변덕에 ..... 말라죽겠네요

  • 19.
    '20.9.24 8:21 PM (1.225.xxx.224)

    오빠 폭력있다면서 오빠랑 엄마사이 끼지 마세요
    그냥 멀직히 거리 두세요
    엄마 자업자득에 섞이지 마시고 님 살길이나 찿으세요
    3000에 코끼지 마시고

  • 20. ...
    '20.9.24 10:26 PM (172.58.xxx.161)

    하지마세요.

    1. 전적이 있네요.
    나중에 님한테 또 뒤집어 씌웁니다.
    2. 건너띄고...
    3. 엄마돈이 내돈(오빠가) 마인드인데
    나중에라도 알게 되면 님을 죽여살려 합니다.

  • 21. 님 능력
    '20.9.24 10:57 P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

    이 안되는데 나서지마세요.

    1. 전적이 있네요.
    나중에 님한테 또 뒤집어 씌웁니다.
    2. 건너띄고...
    3. 엄마돈이 내돈(오빠가) 마인드인데
    나중에라도 알게 되면 님을 죽여살려 합니다.222

    강단있어야 합니다.
    님은 생병 나서 돈쓰고 건강 잃을 듯

  • 22. 이론상
    '20.9.25 6:03 AM (210.91.xxx.178)

    안 받는 게 최상이죠. 나중에 어머니 돌볼사람 없을 때 나도
    몰라라 할 수 있다면 안 받아도 무방하고요
    그렇게 냉정할 수 없다면 일단 받아야죠.
    공증을 해서 증빙을 남기던지. 증여가 깔끔한 것 같습니다.
    그게 싫으면 어머니와 은행가셔서 공인인증서에도 안 나오는
    통장이 있다는 것을 여기82에서 보았어요.
    그런 통장을 엄마이름으로 만드셔서 님이 비밀번호 도장 다 갖고 계시면
    되지 않을까요?

  • 23. 봄날
    '20.9.25 12:57 PM (124.62.xxx.106)

    그 돈 받지 마세요. 저희 친정엄마가 외할머니가 능력없는 외삼촌하고 사는데 자꾸 돈을 맡아 달라고..나 아프면 병원비랑 죽으면 장례식 비용에 보태달라면서..어쩔수 없이 몇백정도를 맡고 있었는데 용돈을 가끔씩 20만원정도 주면 외삼촌들한테 얘가 내가 맡겨놓은 돈이자 준다 그러대래요. 그리고 아플 때마다 가서 돈 내러 오라 재촉을 하시고..결국 다시 돌려줬어요. 아예 주는 돈이라면 모를까 맡으면 후회하세요.

  • 24. phua
    '20.9.25 1:20 PM (1.230.xxx.96)

    돈은 받지 마시고
    돌아 가시고 난 뒤 유류분 소송은 꼭..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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