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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유아 2명 키우는데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싶네요

이럴줄은몰랐네 조회수 : 4,145
작성일 : 2020-09-24 01:14:14
3살, 6개월 아이 둘 있어요
 
3살 딸아이는 요새 제가 빨래를개면 옆에서 수건을 개기 시작해요 
나비야 나비야 이리날아오너라~ 노래를 흥얼거리면서요
(맨날 하는거 아니고 제가 시킨적도 없어요)
며칠전 아이고, 엄마가 감기걸렸나봐 아프네 하니 엄마, 괜찮아 내가 있잖아~아프지마 호~ 하며 
제 등을 토닥여주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6개월 아들은 그냥 저희 얼굴만 보면 뭐가 그리행복한지 울다가도 웃어요
자다가 깨서 인상 찡그리다가도, 뒤집다가 부딪혀 울다가도 저희 얼굴을 마주하면
눈물 흘리면서도 꺅꺅 거리며 돌고래 소리내며 방긋방긋 웃어요

하...아이들 좋아하는 사람도 아니고, 첨엔 둘째를 낳을 마음도 없었다가 간절히 남편 설득으로 가졌지만 
뭐라고 말할 수 없을 만큼 행복해요. 여기서 더이상 행복할 수 없을 만큼요 

첫아이 있을때도 엄청 행복했지만,
둘째아이를 낳고나니 예전에 느꼈던 행복이 꽉-찬 느낌이에요 

둘다 맞벌이고 주변 가족 도움없이 살지만
절 지지해주고 아이들 잘 케어해주는 남편과 
사랑스런 딸아들 덕에 
매일 호강하며 살아요 

 



 


IP : 87.214.xxx.6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9.24 1:16 AM (223.38.xxx.234) - 삭제된댓글

    독박육아 어쩌고 아래 애둘 글 보고 이런글 보니 너무 좋네요.
    육아가 행복하다니 원글님집 아이들은 복이 많네요.

  • 2. 행복해요
    '20.9.24 1:26 AM (39.123.xxx.212)

    저도 6개월 남아 키우고있는데 육아가 힘들기도 하지만 그걸 다 상쇄시킬만큼 아기가 너무너무 예뻐요
    자고 있는 모습을 보면 너무 사랑스러워서 눈물이 날것만같아요
    어쩜 내가 이리 예쁜 아기를 낳았을까..하구요
    하루하루 커가는게 아쉬워서 더 오래 눈에 담아두려고 노력해요
    결혼초엔 남편이랑 애없이 살기로했는데 이제 우리 부부의 전부가 되어버렸어요
    둘째..진심 부러워요
    전 마흔에 힘들게 낳은 아기라 둘째는 갖고 싶어도 도저히 엄두가 안나네요 ㅠㅠ

  • 3. 글만 봐도
    '20.9.24 1:29 AM (116.45.xxx.45)

    너무 귀엽네요.
    저도 너무 예쁜 조카가 있는데 너무너무 금방 커버려서 아쉬워요. 그래도 예쁘지만요.
    이모 이모 하면서 살 부비고 이럴 때가 정말 행복했어요. 아기 냄새도 좋았고요.
    지금은 친구를 좋아할 나이가 됐네요.

  • 4. 에구예뻐라
    '20.9.24 1:34 AM (82.8.xxx.60)

    크면서 점점 더 이뻐져요. 기대하세요^^

  • 5. 러블리~
    '20.9.24 1:38 AM (119.64.xxx.11)

    너무 사랑스러울듯요.
    애기들 크는거 진짜 아까워요.
    울조카도 어찌나 빨리크는지 시간을 잡고싶다는요

  • 6.
    '20.9.24 1:45 AM (182.221.xxx.134) - 삭제된댓글

    그때가 넘너무 이쁠때죠~~힘드실텐데 아이들과 행복하게 보내세요

  • 7. ...
    '20.9.24 3:15 AM (175.119.xxx.68)

    그러니 평생 할 효도 저때 다 한다네요
    애기 어릴때가 그리워요 진짜 이뻤던 시절

  • 8. 원글
    '20.9.24 3:55 AM (87.214.xxx.6)

    아이들이 복이 많은게 아니라 제가 다행히 복이 많은가 봅니다. 저도 지금 마흔이라 노산에 아이 낳았고 허리디스크까지 있어서 둘 육아가 무서웠어요
    다행히도 둘째는 2개월부터 통잠자주고, 아이들 둘다 8시자서 그담날 8~9시까지 자줘요. 각자 방에서 자서 저도 피곤한건 없고요
    첫째아이의 하루종일 재잘거림과 둘째아이의 신생아 살냄새, 너무 좋네요. 시간이 멈춰버렸음 좋겠어요

  • 9. hap
    '20.9.24 4:18 AM (115.161.xxx.137)

    아웅...글만으로도 한창 예쁜 시기의
    아기들이 그려져서 흐뭇하네요.
    그런 집은 뭐랄까 아기 냄새?
    뭔가 특유의 참 기분 좋은 냄새 나요.
    깔깔 대는 애기 웃음소리 들은지 참
    오래 됐네요.
    그 순간 만끽하시고 사진 많이 찍고
    행복한 순간 순간 훗날 돌아볼 보석
    같은 시간임을 잊지 마시길...

  • 10. ...
    '20.9.24 7:19 AM (115.21.xxx.164)

    3살 6개월 아기가 각자 방에서 잔다고요?

  • 11. ..
    '20.9.24 7:37 AM (116.121.xxx.143)

    맞아요
    그때가 제일 행복했어요
    만 세살까지~크는게 아까울 정도로 예쁘지요

  • 12. 로긴햇어요
    '20.9.24 7:47 AM (124.49.xxx.61)

    그때 젤루 행복햇다우

  • 13. 로긴햇어요
    '20.9.24 7:48 AM (124.49.xxx.61)

    아무것도 모르는거..그게..이뻐요..암요

  • 14. 하이구
    '20.9.24 8:22 AM (121.100.xxx.27)

    생각만해도 너무 이뻐요. 저두 애들이 글케 이뻤어요. 큰 애는 커가면서 속 많이 썩였지만 ㅋ 다시 예뻐지고 있고요. 둘째는 여전히 눈에 넣어도 안 아플거처럼 이쁩니다. 제 생애 가장 행복했던 시절이었어요. 님도 맘껏 즐기세요. 아이는 어릴 적 기억으로 평생을 산다고 하죠. 엄마도 그런 거 같아요. 아이의 어렸을 때의 예뻤던, 행복했던 기억으로 남은 평생을 사는 거 같습니다 ^----^

  • 15. 아~
    '20.9.24 8:50 AM (180.68.xxx.158)

    읽는것만으로도
    아가들 행복한 향기가 전해지네요.^^
    저도 그리워요.
    가장 찬란하게 행복했던 그시절이요.
    감사해요.
    아침부터 가슴 밑바닥부터 따뜻해졌어요.

  • 16. 에고
    '20.9.24 2:09 PM (223.62.xxx.78)

    이런 분들 보면 남편이 또 한소리하네요
    다른 여자들은 애를 둘 셋씩 낳고도 힘들다 안 한다
    그냥 예뻐 죽겠다 하지 그리고 일도 한다.
    음..

    그냥 제가 무능한건가봐요-_-

  • 17. 원글
    '20.9.24 5:11 PM (87.214.xxx.6)

    이곳에서 선배님들이 지금 시기가 제~~일 예쁠때다, 동영상 사진 많이 찍어두라 하신거 새겨듣고
    열심히 찍고 있어요. 육아일기도 짧게나마 적고 있고요~
    네 각자 방, 각자 침대에서 따로 잡니다. babyphone이랑 카메라 설치해둬서 위험하거나 그렇진 않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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