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질하려면 일단 기절을 시켜야하잖아요.
박스를 통으로 냉동실에 넣을 공간은 없어서 일단 비닐에 담아서 얼려야했는데
박스 첨에 열었을땐 게가 톱밥안에 얌전히 있었지만 건드리니 발버둥쳐서 톱밥 사방으로 날리고
튀김용 집게로 집어 올리는데 게는 박스 잡고 버티고 있고 그 사이에 한마리는 박스밖으로 탈출시도하고 있고
박스나 잡을 것이지 냉매파우치 붙들고 있다가 찢어버린 놈도 있고
한놈은 발딱 일어나서 집게발을 들고 막 공격을 하는거예요.
게랑 눈맞춰보셨나요.
멘탈나갑니다.
비닐에 담아주신게 얼마나 감사한건지 처음 알았었어요.
바로 냉동실에 넣으면되잖아요.
주방에 울려퍼지던 소리
가만있어봐 가만있어봐 잠깐만 잠깐만 놔 놔 아악 놓으라고 잠깐만 아아아아 잠깐만 엄마 아 아아악 놓으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