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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냉동고 빈자리 크지 않으면 꽃게 박스로 사지마세요.

... 조회수 : 3,869
작성일 : 2020-09-23 22:01:10

손질하려면 일단 기절을 시켜야하잖아요.

박스를 통으로 냉동실에 넣을 공간은 없어서 일단 비닐에 담아서 얼려야했는데

박스 첨에 열었을땐 게가 톱밥안에 얌전히 있었지만 건드리니 발버둥쳐서 톱밥 사방으로 날리고

튀김용 집게로 집어 올리는데 게는 박스 잡고 버티고 있고  그 사이에 한마리는 박스밖으로 탈출시도하고 있고

박스나 잡을 것이지 냉매파우치 붙들고 있다가 찢어버린 놈도 있고

한놈은 발딱 일어나서 집게발을 들고 막 공격을 하는거예요.

게랑 눈맞춰보셨나요.

멘탈나갑니다. 

비닐에 담아주신게 얼마나 감사한건지 처음 알았었어요.

바로 냉동실에 넣으면되잖아요.

주방에 울려퍼지던 소리

가만있어봐 가만있어봐 잠깐만 잠깐만 놔 놔 아악  놓으라고  잠깐만 아아아아 잠깐만 엄마 아  아아악 놓으라고

IP : 122.38.xxx.11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9.23 10:02 PM (220.75.xxx.108)

    아이고 험한 하루를 보내셨군요.
    안 살게요. 어차피 냉동실에 자리도 없고 활꽃게는 내 몫이 아닌 걸로 ㅜㅜ

  • 2. 리얼
    '20.9.23 10:05 PM (14.40.xxx.74)

    네, 그냥 안사는 걸로;;;

  • 3.
    '20.9.23 10:05 PM (119.202.xxx.149)

    저번주에 톱밥에 있는 꽃게 샀다가 식겁!
    스트레스 만빵인지 집게로 잡아서 옮기는데 이것들이
    반대쪽 집게로 내 집게를 잡아 버리고 난리 부르스~
    김치통에 넣어서 1차로 물로 씻어내고 김냉에 넣어 놨었는데
    그 안에서 덜그럭덜그럭~한참을 그러더니 조용...
    한참후에 정리하려고 꺼냈는데 그때까지도 살아 있는 놈들도 있더라구요.ㅡㅡ

  • 4. 어머
    '20.9.23 10:11 PM (111.118.xxx.150)

    공포영화네요

  • 5. ㅇㅇ
    '20.9.23 10:16 PM (59.20.xxx.176)

    멘탈 나갑니다,,, 현실감 느껴지네오 ㅎㅎ

  • 6. zzz
    '20.9.23 10:31 PM (119.70.xxx.175)

    저는 20% 할인쿠폰으로 꽃게 2kg을 샀는데
    꽃게를 잡자마자 바로 얼음을 부어서 보낸다고 하더라구요.

    얼음을 얼마나 부었는지 받은 후 하룻동안 밖에 나눴는데도 얼음이..ㅋㅋ
    그래서 손질 잘 해서 삶아먹었네요..^^

    원래 생새우를 사려다가 팔딱팔딱 뛰는 것들을 프라이팬에 넣기 싫어서
    얼음에 담아주는 게를 주문했던 거..ㅠ

  • 7. ㅇㅇㅇ
    '20.9.23 10:32 PM (211.247.xxx.171) - 삭제된댓글

    걔네들도 한번 초대받은 게生인데
    톱밥속에서 생을 마감하려니
    얼마니 공포스럽겠어요..

  • 8. 음.
    '20.9.23 10:33 PM (58.125.xxx.211)

    활꽃게 사시려면, 플라스틱 김치통 하나 갖고 가셔서 거기에 담아 달라 하세요.
    그리고 집에 와서 바로 김냉이나 냉동실에 넣어 뒀다가 요리 하심이..

  • 9. 사랑해아가야
    '20.9.23 10:37 PM (118.36.xxx.152) - 삭제된댓글

    얼마전에 랍스터 사왔는데 랍스터가 울어서 다시는 못 먹을 것 같다는 글이 생각나네요

  • 10.
    '20.9.23 10:38 PM (111.118.xxx.150)

    랍스터가 울어요????

  • 11. ㅠㅠ
    '20.9.23 11:46 PM (118.235.xxx.252)

    괜히 읽었어요 게도 가재도 못먹을듯..

  • 12. 싱싱해서
    '20.9.24 12:13 AM (221.146.xxx.221)

    저는 새댁때부터 30년간 싱싱해서 국물도 달겠다 생각했지, 무서운적이 없어요.
    꽃게 다리부터 가위로 자르고( 끝부분) 요리조리 먹기 좋게 가위집넣어 맛있게 끓여 먹었죠.
    새댁때도 옆집 나이든 아줌마가 꽃게 손질 부탁한적도 있어요.

  • 13. ㅋㅋ
    '20.9.24 6:21 AM (223.38.xxx.223)

    박스를 딱 여니 열 댓 마리가 움직이며
    집게발 드는데....
    정말 호러입니다.
    저도 비닐에 다시 넣으려다 손 찔려 피나고 ㄷㄷ
    전복도 잘 손질하지만 게는 차원이 달라요

  • 14. 내맘대로
    '20.9.24 7:30 AM (124.111.xxx.108)

    저도 톱밥에 담긴 꽃게에 대한 안좋은 기억있어요. 그 후로는 그걸로는 안사요.

  • 15. 흠흠
    '20.9.24 10:07 AM (125.176.xxx.33)

    우리집도 생꽃게 샀다가 남편이랑 난리난리
    저도 톡 치면 떨어질거 같은 눈도 무섭고
    냉동후 남편더러 게딱지 떼달라는데
    남편도 징그러운지
    다하고 손씻으면서 앞으로 게맛살 먹자고 ㅜㅜ

  • 16. ..
    '20.9.24 11:26 AM (119.193.xxx.174)

    활꽂게들은 어디서 사셨을까요? 저희도 명절때 사가야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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