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구두가 낡았길래 편하다고 소문난 000구두를 주문.
남편이 하루 신더니 발이 너무 x 100 아프다며 구석에 처박아 둠.
두어달이 지나도 안신길래 물어보니 '나중에 반창고 왕창 붙이고 다시 신을께, 모양이 좀 뾰족해서 그런지 엄청 아파'.
며칠전 아들이 급하게 구두를 찾길래 신어보고 맞으면 그거라도 신고 가라함.
아들 기어들어옴. 구두 욕을 허벌나게 함. 남자 둘이 이구동성 구두를 욕하는거 보면서 우리 여자들은 20대에 하이힐 신을때 다 겪었는데 남자들은 조금만 불편해도 못참는구나라고 느꼈음.
아까워서 백화점에 구두를 가지고 가서 늘려달라고 함.
아저씨가 고개 돌린 사이에 구두모양대로 빡빡하게 끼어있는 마분지 2개를 조용히 뺐음.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하고 아들 인어공주 만들기.
나는야바보 조회수 : 1,395
작성일 : 2020-09-22 18:48:31
IP : 223.38.xxx.11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20.9.22 6:51 PM (222.237.xxx.88)ㅍㅎㅎㅎㅎ
마분지를 안뺀거군요.2. 아이고
'20.9.22 6:58 PM (59.6.xxx.151)ㅎㅎㅎㅎㅎ
혹시 잃어버린 아들 없으세요?
저 방에 그런 놈 하나 있는데 가끔 병원에서 바뀐 애 아닐까 의심되요3. ㅋㅋ
'20.9.22 7:02 PM (27.179.xxx.233)그날 저녁 그댁 남자들이 무사했는지 궁금함.
4. ^^
'20.9.22 7:38 PM (39.118.xxx.160)재밌네요~
5. ㅋㅋㅋㅋ
'20.9.22 8:07 PM (124.49.xxx.217)빵터졌네요 이리 재밌는 글 다들 보세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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