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묘한 뺀질함

[...]

제가 팟캐스트를 즐겨 듣는 편이라 이것저것 보고 듣게 되는데...

제가 느낀 미묘한 공통점이 있어요.

40대에서 50대 넘어가는 나이쯤에

미묘하게 뺀질거리면서 너무 진득하지 않으면서 유쾌하면서도 너무 뻣뻣하지 않으면서도 

좀 그런 사람들로

영화계에 장항준 감독 겸 작가

진보패널 김성회 열린민주당 대변인

보수패널 김태현 변호사

이 좀 비슷하다 생각했거든요.

정당도 한명은 정의당, 한명은 열린민주당, 한명은 국민의힘이니까..

정치색도 다 다르고, 직업도 다르고, 대학교도 다른데..

저들의 뭔가 성격이나 느낌이 비슷해요.

공통점이 뭐냐면..

졸업한 중고등학교가 비슷비슷한 동네에 있습니다.

그런데 저 사람들 뿐만 아니라 방송 들으면서 그동네 쪽일거다 라고 생각하면 여지없이 그쪽이에요.

 

사실은 제가 그 또래에 그 비슷비슷한 동네에 있는 중고등학교를 나왔는데

저희 동네 남자애들이 대충 비슷해요. 비슷한 느낌이에요.

그래서.. 아 저런 문화적 차이가 45세가 넘어도 영향을 끼치는구나.. 싶어서

새삼 무섭게 느껴져요.

[..]

추가로 가수 전상규도 비슷해요. 역시 비슷한 나이에 비슷한 동네의 고등학교를 나왔어요.

[에이]

김태현 변호사는 대놓고 뺀질뺀질 아니에요?

[ㅇㅇ]

어느동네길래요

[..]

개인적으로 불호.. 그 동네 출신 남자들은 거르면 되는건가요? 너무 가벼워서 얄미운 느낌. 그 동네 아닌 우리 부장님도 저런스탈일인데 가끔 때려주고 싶음ㅋㅋㅋ

[그렇궁요]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장항준 감독이 강남 8학군 출신 어쩌구 한 기사가 있는데.. 강남 남자들 말씀이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