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아들 키우는 직장맘입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생각이 왔다갔다하고 고민이 너무 되어 이렇게 글올립니다..지혜로운 글 부탁드려요..
아들이 중학교 성적이 썩 좋치않았어요...그래서 이런 성적으로 인문계 가봤자 힘들겠다 싶어서 동네 근처에 있는 컴퓨터쪽특성화고에 보냈습니다. 가서 내신성적 잘 딸수있으면 좋고 공부도 힘들면 컴관련 자격증이나 따자 싶어 그렇게 아이를 설득해서 입학했습니다. 학원도 동네 중학교 친구들과 다니다가 고등학교를 따로 가면서 학원도 달라졌구요
고등학교에 가서 학교 등교는 많이 못했지만 본인도 1년 열심히 해보자 하는 마음이 있었던거 같아요,,,
그래서 중간 기말고사를 봤고 3등급의 성적을 받았습니다...4등급도 있고요,,,주요과목 성적이 90점대를 받았지만 특성화고라 그런지 학생수가 많치않아 높은등급받기도 쉬운건 아니였어요,,,그래도 희망은 있다 하면서 생각하고 2학기때 더 성적을 잘 받아보자 했는데 아이가 공부에 영 재미를 못붙이기 하고 학교도 가끔가고 친구가 없어 너무 재미없는 생활을 이어가고있어요
마음 맞는 친구한명이라도 있으면 좀 나을텐데..다 타지에서 온 친구이고 우리아들도 외향적인 아이도 아니고 학교에 대한 재미도 없고 중학교 친구들과도 잘 못만나고 하니 사는게 재미가 없네 하면서 푸념하듯 얘기하곤합니다
그런 얘기 들으면 괜히 공부에 재미도 없는 아이를 친구도 하나없는 곳에 보내서 이렇게 고생을 시키나 싶기도 하고
애아빠나 나나 학창시절 공부잘해서 명문대가서 직업잡고 사는 사람들도 아니고 놀거 다 놀아보고 어찌 운좋아 잘 풀린 케이스인데 애한테 너무 힘들게 살게 하나 싶은 생각이 들어요,,,
무엇이든 본인이 재미가 있고 하고싶어서 해야 재미있을텐데...아니면 친구들도 가끔보면서 스트레스 풀면서 같이 으샤하면서 공부하면 좀 나을텐데 여기 학원은 그럴만한 친구도 없는거 같아요
우선 저혼자 속으로는 2학기 성적보고 1학기 성적보다 안좋으면 동네에 있는 친구들 많은 인문계로 전학을 할까 고민하고 있습니다...계속 3.4등급이나 더 밑에 등급을 받는다면 재미도 없고 친구도 없는 이학교를 다닐필요가 있을까 싶어요 동네로 오면 맘에 맞는 친구들과 아주 조금은 재미있게 학원다니면서 공부하겠지요,,,성적에 맞는 학교 갈테구요...저희 부부는 대학을 가면 너무좋치만 꼭 가야되는 곳은 아니다 생각하고 있어요
아이가 너무 힘들어하는 표정을 보니 너무 고민이 되서 글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