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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험생 엄마... 힘드네요...

째미 조회수 : 2,684
작성일 : 2020-09-22 12:23:48
그냥 속상한데 어디 얘기할 곳도 없어 이곳에 적어봅니다...
고3 아이 뒷바라지 얼마 안 남았는데 참 힘드네요...
아이가 알아서 다 해내면 참 좋겠지만 제 아이는 하나하나 신경써줘야 할 것도 많고 알아서 한다고 큰소리 치지만 늘 구멍 투성이....
그래서 잔소리와 간섭을 안 할수가 없는 현실...
그로 인해 아이와 감정 틀어짐....
내가 먼저 아이 기분 풀어주기.... 이 패턴을 계속 반복하네요..
고3되면 다 정신 차리고 알아서 할 줄 알았던 제가 너무 큰 착각을 했었네요.
오늘도 아침부터 잔소리 하고나니 내가 뭐하는 사람인가 싶으면서 한 없이 우울해지네요.
가정학습 신청하고 집에서 공부하는 아이 챙기고 재택근무하는 남편 밥챙기고.... 그냥 이런 현실이 참 우울하고 기운 빠지네요.
이런 생활 내년에는 안 하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입니다..
IP : 210.90.xxx.7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9.22 12:26 PM (121.125.xxx.26)

    기싸움에서 이미 졌네요. 엄마가 자기기분 알아서 풀어주는데 뭐가 아쉬울까요.
    그냥 냅두세요.뭘 하나하나 신경써주나요?? 고3인데...

  • 2. ㅇㅈ
    '20.9.22 12:26 PM (125.189.xxx.41)

    재수생도 그렇습니다..
    다만..잔소리 덜하는 기술이 늘었을뿐...
    학교정하는것도 힘들어요..아효..
    사이는 눈꼽만큼 돈독해졌어요..
    암튼 이제 막바지 왔네요...
    힘내봐요 우리..

  • 3. 수험생
    '20.9.22 12:28 PM (1.227.xxx.29)

    고생이 많으시죠.
    토닥토닥..해드려요.
    고3 지나면 애들이 변하니 꾹 참고 뒷바라지 해주세요.
    몸에 사리가 나오는 때랍니다.
    참고 참고 또 참아야하죠.
    내년엔 인내의 단열매를 맛보시길 바래요.

    꿀 걑은 미래 펼쳐지시길..

  • 4. 째미
    '20.9.22 12:29 PM (210.90.xxx.74)

    네, 얼마 안 남았으니 잘 이겨내보겠습니다~
    ㅇㅈ님도 올해 좋은 결과 있길요~

  • 5. ...
    '20.9.22 12:30 PM (121.134.xxx.33) - 삭제된댓글

    저는 수험생 엄마는 아니지만. 어머님들 힘내세요.
    자식 키워보니 때로는 토닥임도, 기싸움도, 잔소리도, 져주는 것도.. 다 필요하더이다.. 그래도 어쩌나요. 내 자식 잘나면 잘난대로, 못나면 못난대로 사랑으로 보듬고 응원해줘야죠. 힘내세요. 저는 몸과 마음 지치시는 어머님들 위해 잠시 기도하겠습니다.

  • 6. 힘내세요
    '20.9.22 12:30 PM (125.177.xxx.134)

    저두 큰애 고등 3년동안 아이의 감정쓰레기통이였답니다 ㅠ 그나마 기숙사에 있고 주말에만 집에 와서 숨을 쉴수가 있었어요 매일 전화로 문자로 들들 저를 볶아서 미치기 일보직전이였어요 하지만 지나가더라구요 지금은 그때 얘기하면 애가 미안해해요 하지만 아이도 풀곳이 없으니 나한테 그랬겠죠 ㅠ 그때는 정말 종교의 힘으로 버텼네요 지금은 사춘기 중2랑 또 겪고 있지만 ㅠ 이또한 지나갈것입니다
    힘내세요

  • 7. 10월11월
    '20.9.22 12:32 PM (119.70.xxx.211) - 삭제된댓글

    얼마나 힘든줄 압니다.

    제 아들 고3 때 정말 사리가...
    매일 PC방... 어찌 할려고 그러냐 하면. 알아서 다한다.
    서로를 보면서 이를 바득바득갈았어요

    근데요. 아들이 철들어서 하는말이.
    굉장히 불안해서 . 그거라도 안하면 폭발할것 같았데요.. 노래방 뛰고 PC방 뛰고 나면
    그나마.. 할수 있었다고 .

    토닥토닥...

    나와 같지는 않지만. 나름 불안을 이겨 내려 했다고 믿고 있어요 힘네세요

  • 8. 째미
    '20.9.22 12:38 PM (210.90.xxx.74)

    댓글 주신 분들 말씀대로 이또한 지나가리라...하는 마음으로 버텨야겠죠~~
    고3을 겪으신 선배맘들 정말 존경합니다...
    그리고 아이의 입장에서 다시한번 생각해봐야겠네요..
    사실 저보다 더 아이가 느끼는 불안감이 더 클텐데.... 다시 또 한수 배우고 갑니다.

  • 9. 학교정하면서
    '20.9.22 12:41 PM (118.235.xxx.65)

    애는 뒷전이고 남편이랑 엄청 부딪히고 있네요 그동안 입시에대해 관심도 없다가 이제와서 제가 하는거 다 틀리고 그건 아니고 이래야한다 저래야한다 자기 멋대로..애가 자기가 알아서 하겠다할정도로 애앞에서 나를 밟아요 ㅠ 진짜 뭐하자는건지..말도 안하고싶네요 애 진로정할때도 멋대로 애한테 강요 협박하더니..진짜 이인간하고 헤어져야겠다는 생각만 확고해질정도에요 애 돌보고 애감정 담는것도 힘든데 남편이 일도 도움안되고 오히려 훼방이네요ㅠ

  • 10.
    '20.9.22 12:41 PM (218.50.xxx.154)

    알아서 내가 다한다,.. 이 말은 뉘집이나 다 똑같군요. 그냥 본인에게 면죄부 주는말인듯요 ㅠㅠ

  • 11. 로지
    '20.9.22 1:12 PM (118.37.xxx.64)

    감정의 소모가 엄청나죠.
    전 재수까지 시켰는데 다시하라면 노노에요.
    고3 현역때는 돌이켜 생각해보니 제 욕심과의 싸움이었던거 같아요. 내 욕심은 저 끝인데, 유일한 변수인 애의 퍼포먼스나 생활습관이 참 ㅠㅠ 거기서 오는 부조화때문에 너무 괴로웠어요. 백일기도도 하는둥 마는둥 맘은 콩밭에 가있었죠.

    재수때는 맘을 비우려고 노력했어요. 부모가 아무리 잔소리해도 바뀌는건 없다는걸 알게되었달까. 백일기도를 했는데 처음 시작은 우리 애 대학 잘 가게 해주세요,,,.로 시작했는데 마직막날 기도는 날 위한 기도였더라구요. 아이를 이해하고 아이가 여기까지 와준걸 감사하게 되더라는.

    어떤 종교를 믿으시든 상관없이, 진심으로 기도해보세요. 잔소리 하고싶을때 눈을 감으시고 기도문을 외워보세요.

    모든 수험생 엄마들의 마음을 보듬어주시길 기도합니다.

  • 12. 이 또한
    '20.9.22 1:15 PM (210.95.xxx.48)

    지나가겠죠?
    저도 고3맘이라 구구절절 제 얘기 같네요.

  • 13. 00
    '20.9.22 1:40 PM (223.38.xxx.188) - 삭제된댓글

    저는 해외에서 IB 시켰어요
    정보도 없고 국제학교에 한국 애들도 없고해서 힘들었어요.
    다행스럽게도 아이가 잘해줘서 결과는 좋았지만.
    과정 생각하면..
    학교 신입생 전형요강 프린트해서 밑줄쳐가며 읽던 밤도 있었네요.
    시차때문에 새벽까지 깨어있어야 한국에 문의도 가능했고요.
    이 또한 지나가리니...윗님 말처럼
    지나고 나니 순간.
    살면서 고통없이 얻는게 얼마나 될까 생각해요
    No pains No gains 애한테 항상 하던 말이요.
    애 덕볼 생각 하나도 없는데, 엄마이기때문이죠 ㅠ ㅠ
    화이팅 하세요
    좋은 결과 있길 바래요~ 힘내세요

  • 14. ...
    '20.9.22 2:53 PM (114.129.xxx.57)

    에고야...
    저는 아직 겪지않고 닥칠 일이라 뭐라 위로해야 할 지 모르겠지만 다 지나고 웃으며 옛 말 할 때가 얼른 왔으면 좋겠네요.
    아는집 아이가 정말 좋은 대학 입학했다길래 축하한다고 부럽다고 말했더니..
    아이가 하는 말이 지나서 엄마한테 말하는건데 고3때 기숙사에 있을때 너무 힘들고 끝이 안보여서 밤마다 죽고싶었다는 말 듣고 안쓰러워서 펑펑 울었다네요.
    엄마노릇 어렵지만 지금은 아이가 제일 힘들거란 마음으로 다독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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