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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했습니다.

... 조회수 : 26,134
작성일 : 2020-09-21 19:22:01
이전에 82cook 게시판에 의견을 여쭸던 적이 있습니다.
나이 차이 많이 나는 남자와 사랑만 갖고 결혼 했는데 여자 문제로 거짓말을 계속 한다고요. 

결론 먼저 말하자면... 갈라서기로 결정했습니다...
결정을 하는 과정에서 실은 용기가 많이 필요했는데, 
힘들고 기죽을 때마다 지난번에 남겨 주셨던 많은 코멘트를 읽으면서 마음을 기대곤 했습니다.
얼굴도 모르는 분들이지만,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어 글을 적습니다.

구체적인 내용들은 지웁니다. 
빚진 마음들도 잊지 않고 잘 간직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IP : 222.114.xxx.60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9.21 7:24 PM (27.100.xxx.7)

    너무나 결이 다른 사람들끼리 만났네요..

  • 2. 좀오글
    '20.9.21 7:32 PM (14.40.xxx.74)

    젊고 예쁘고 미래 창창한 여자, 교육 잘 받고 바르게 자라고, 바르게 살려고 노력하는, 인간적으로 멋지고, 바보 노무현,,
    헤어진다는 남자가 이런 표현을 쓴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네요, 끝까지 잘 마무리 하시기 바랍니다

  • 3. 본인은
    '20.9.21 7:37 PM (116.47.xxx.45)

    거짓말 잘하는 최숭실같은 사람이랍니까...
    잘 결정하셨습니다
    훌훌 털고 멋지게 독립하세요

  • 4.
    '20.9.21 7:56 PM (180.69.xxx.140)

    양아치같은 놈 만나셨네요
    왜 님같은분이
    눈을 낮추다못해 쓰레기장뒤져 굳이 저런 남자와 결혼까지하셨어요

    돈없는 나이많은 남자자체도 별로인데
    적어도 인간성이라도 괜찮아야죠
    평강공주도 알고보면
    왕족인 온달이랑 한거에요
    최소 잠재력이라도 있어야하는데
    나이많고 거짓말하는 게다가
    나에게 헌신도 안하는남자를 왜?

  • 5. 말만
    '20.9.21 8:05 PM (118.235.xxx.34)

    번지르르한 사기꾼같네요 얼른 헤어지세요 끝까지 지손해는 안보고싶어하는거 티나요

  • 6. 에구
    '20.9.21 8:10 PM (182.217.xxx.166) - 삭제된댓글

    토닥토닥
    새출발은 꽃길만걸으세요

  • 7. ...
    '20.9.21 8:25 PM (14.5.xxx.38)

    원글님의 곱고 예뻤던 시간들은 변하지 않았을거라고 생각해요.
    그 시간들속에 원글님은 곱고 예뻤을테니까요.
    헤어짐은 새로운 시작과 같이 오는것일테니
    원글님의 새로운 시작에 축복과 행운이 더해지길 기원할께요.

  • 8. 기억나요
    '20.9.21 8:26 PM (223.38.xxx.223)

    부부 사이 신뢰 없음 힘들어요
    그렇게 거짓말로 똘똘 뭉치고 여자 문제 많은 사람
    뒤돌아볼 것도 없어요
    그 때 이유를 몰라서 말을 안해줘서 답답하다 하셨죠?
    드디어 말을 해줬네요 근데 말에도 허세가 묻어나는
    전형적인 거짓말쟁이가 느껴지네요^^;
    다음엔 좋은 남자 만나세요 의심 놓지마시고요
    남자들 말 믿지마세요 행동으로 믿음주고, 도덕성 있는 사람 만나세요 넘고생하셨네요

  • 9. 님 남자
    '20.9.21 8:36 PM (112.167.xxx.92) - 삭제된댓글

    보는 눈이 그선이라서 거듭 양아치 남자의 매력에 홀릭할 수도 있쎄요

    양아치라는게 좋게 말함 나쁜남자인데 나쁜남에 매달려 울고불고 함시롱 사랑입네 연애하고 결혼까지 한 님도 좋게 말함 순진이고 나쁘게 말함 머리 안되는거

    양아치라는게 결혼하고는 번지수가 틀리거든요 연애때도 하는짓이 못 믿을 양아치짓꺼리구만 그게 눈에 보이는데 님은 그걸 무시하고 결혼까지 한거니 본인 감정에 너무 치우치는 사람이라 또 그런 대상에 치일 수 있단 말이죠

  • 10. 혹시
    '20.9.21 8:46 PM (103.6.xxx.217)

    아버지 수술 동의서 사인... 그 분은 아니시죠?

  • 11. 오늘 가장 젊다
    '20.9.21 8:51 PM (124.197.xxx.72) - 삭제된댓글

    나의 순수한 창으로 세상을 바라보시니
    창밖도 깨끗할 거라 기대하셨겠죠
    원글님 수준에 맞는 좋은 사람 꼭 만나실거에요
    앞길에 좋은 일만 가득하시도록 축복합니다

  • 12. 방답32
    '20.9.21 9:19 PM (112.164.xxx.82)

    잘 하셨어요.
    저랑 너무 비슷한 상횡이었네요.
    저는 결혼 20년이던 10년전 그것을 알았지만 용기가없어 이혼을 못했어요.
    10년이 지난 지금 제인생에서 가장후회도는 일이 그때 갈라서지 못한거네요.
    응원합니다.

  • 13. 노통은
    '20.9.21 9:24 PM (14.32.xxx.215)

    참 여기저기 나타나시느라 ㅠㅠ

  • 14. 위로
    '20.9.21 9:52 PM (116.41.xxx.151) - 삭제된댓글

    위로해드리러 왔는데
    뭔가 공감이라도요
    근데뭔가 너무나 적나라한 자기자랑? 낯뜨거운정도의 직접적자랑이라 ㆍㆍㆍ쿨럭 ㅠ 남편입을빌려본인연민에빠지신듯합니다 표현그대로라면요

  • 15. ㅇㅇ
    '20.9.21 10:01 PM (124.49.xxx.158)

    남편분...입만 살았네요.ㅉㅉ
    거미줄보다도 얇았던 인연의 끈이 잘라진것 축하드리고요.
    앞으로의 평안과 행복을 빌어 드릴께요..

  • 16. 원글
    '20.9.21 10:21 PM (222.114.xxx.60) - 삭제된댓글

    감사합니다...
    종교가 없지만 댓글 읽으면서 저도 모르게 두 손 모아 기도하게 됐습니다.

    충분히 오해하실 수 있는 내용이라 적으면서도 주저했는데..
    남편이 제게 '바르게 자라왔고 바르게 살려고 한다'니 노무현 전 대통령을 이야기 한 것은
    정말 제가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한 말은 아닙니다.

    자기가 지은 죄가 크고 제가 그 구체적인 내용을 입 밖에 내면 본인의 사회적 생명이 끝나는 상황이 있어
    어떻게든 최악의 상황만큼은 면해보려고, '좋게 좋게 끝내보려고'한 립서비스 정도에 불과합니다.
    (사람들에게 자신의 행실이 알려지느니 그냥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구치소에 들어가 평생 썩겠다고 할 정도)
    최악은 면피해보려고 아무 말이나 덕지덕지 같다 붙이는 멘트인거지요....
    저 역시 썩 좋은 사람이 아니라는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서 변명을 덧붙입니다...

  • 17. 원글
    '20.9.21 10:29 PM (222.114.xxx.60)

    감사합니다...
    댓글 읽으면서 감사한 마음에
    종교는 없지만 저도 모르게 두 손 모아 기도하게 됐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 18. 화이팅
    '20.9.22 2:13 AM (116.125.xxx.237)

    글 내용은 읽지 못했지만
    앞으론 좋은 일들만 생기실거예요.다지나갔네요.
    앞날은 이전과 다르게 만들어가세요
    순진하고 착해서 그렇죠. 남자보는 안목도 높이시고
    좀 약아지는 법도 배우시구요.
    무엇보다 건강 챙기세요
    앞날은 더 행복하실거예요

  • 19. 원글
    '20.9.22 3:16 AM (222.114.xxx.60) - 삭제된댓글

    수정 전의 글을 보시곤, 저를 알아보시고 연락을 주신 분이 계셔서 덧붙입니다.

    삭제한 대목을 자기자랑 하려고 올린 것은 아니었습니다만,
    읽는 분들이 충분히 오해하실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해 올리면서도 많이 망설였던 것이 사실입니다.

    남편이 저에 대해 좋은 사람이라고 말한건...
    남편이 한 행동이 주변에 오피셜하게 알려지면 그 사람의 사회적인 생명이 끝나는 상황이라서
    어떻게든 '좋게 좋게 끝내기 위해' 제 비위를 맞춰보려고 한 이야기에 가깝습니다.
    저는 그런 '좋은 사람'이니 부족한 자기 행동에 대해서는 적당히 덮고 가라는 의미이기도 하고요.
    오죽하면 차라리 사람들에게 알려질 바에야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구치소에 가겠다고 할까요.

    본인을 갑이라고 생각할 때는 '여우같이 살갑게 굴지 못해 답답하고 매력없다'고 힐난했던 것을
    지금에서는 '지켜내야 하는 가치 앞에서 물러서지 않는 강직함과 우직함이 있다'고 포장하는거죠.
    저는 그냥 비겁한 말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봅니다...

  • 20. 원글
    '20.9.22 3:39 AM (222.114.xxx.60) - 삭제된댓글

    수정 전의 글을 보시곤, 저를 알아보시고 연락을 주신 분이 계셔서 덧붙입니다.

    삭제한 대목을 자기자랑 하려고 올린 것은 아니었습니다만,
    읽는 분들이 충분히 오해하실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해 올리면서도 많이 망설였던 것이 사실입니다.

    남편이 저에 대해 좋은 사람이라고 말한건...
    남편이 한 행동이 주변에 오피셜하게 알려지면 그 사람의 사회적인 생명이 끝나는 상황이라서
    어떻게든 '좋게 좋게 끝내기 위해' 제 비위를 맞춰보려고 한 이야기에 가깝습니다.
    저는 그런 '좋은 사람'이니 부족한 자기 행동에 대해서는 적당히 덮고 가라는 의미이기도 하고요.
    오죽하면 차라리 사람들에게 알려질 바에야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구치소에 가겠다고 할까요.

    그건 마치 바람피는 남자가 와이프에게 '당신은 여우같이 살갑게 굴지 못해 답답하고 매력없다'라고 해놓고
    상황이 불리해지면 '당신은 소중한 가치를 지키기 위해 물러서지 않는 강직함과 우직함이 있다'고 말하면서 너무 극단적으로 상황을 몰아가진 말아달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 21. 원글
    '20.9.22 3:43 AM (222.114.xxx.60)

    수정 전의 글을 보시곤, 저를 알아보시고 연락을 주신 분이 계셔서 덧붙입니다.

    삭제한 대목을 자기자랑 하려고 올린 것은 아니었습니다만,
    읽는 분들이 충분히 오해하실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해 올리면서도 많이 망설였던 것이 사실입니다.

    남편이 저에 대해 좋은 사람이라고 말한건...
    남편이 한 행동이 주변에 오피셜하게 알려지면 그 사람의 사회적인 생명이 끝나는 상황이라서
    어떻게든 '좋게 좋게 끝내기 위해' 제 비위를 맞춰보려고 한 이야기에 가깝습니다.
    저는 그런 '좋은 사람'이니 부족한 자기 행동에 대해서는 적당히 덮고 가라는 의미이기도 하고요.
    오죽하면 차라리 사람들에게 알려질 바에야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구치소에 가겠다고 할까요.

    그건 마치 바람피는 남자가 와이프에게 '당신은 여우같이 살갑게 굴지 못해 답답하고 매력없다'라고 해놓고
    상황이 불리해지면 '당신은 가정을 지키기 위해 참 노력했어, 나같은 부족한 놈하고 살기에는 너무 멋지고 좋은 사람이야'고 말하는 것과 비슷한 뉘앙스라고 이해됩니다.

  • 22. 잘하셨어요
    '20.9.22 8:41 AM (222.101.xxx.249)

    좋은 결정 하셨다 생각하고
    터널을 빠져나와 햇살밝고 공기좋고 나무 예쁜 오솔길을 찬찬히 걸어가는 삶 되시길 바랍니다.
    응원해요 원글님!

  • 23. 나르시시스트
    '20.9.22 9:35 AM (110.70.xxx.201)

    악성 나르시시스트에게 걸리신 것 같네요. 그들이 희생양은 놀랍게 잘 알아보죠.
    원글님 혹시 엄한 가정에서 자라셨는지..
    코디펜던트(나르시시스트 희생자) 성향이 있으신듯 한데
    꾸준히 개인상담 받아보시면 좋겠네요. 힘내세요.

  • 24. 깜놀...
    '20.9.22 10:46 AM (118.221.xxx.212)

    악성 나르시스트에게 걸린 코디펜던트가 저인 거 같아 검색해봤더니 딱 맞네요... 가슴에 딱 꽂히는 게 너무 적확한 규명이라 소름끼치네요... 제가 이래서 82쿡을 못 끊어요... 배우는 게 많아서...

  • 25. 깜놀..
    '20.9.22 10:48 AM (118.221.xxx.212)

    https://m.blog.naver.com/gnabac/221705364384

  • 26. ㅇㅇㅇㅇ
    '20.9.22 3:40 PM (218.235.xxx.219)

    나는 잘못없고 남자가 잘못했다는 거에는 어쩜 그렇게 명칭까지 붙여서 희생자 모드로 들어가는지 ㅎㅎㅎ

  • 27. 생활의 달인
    '20.9.22 5:51 PM (60.253.xxx.86)

    생활은 달인인데 연애와 공부를 못해요 저것 좀 풀어서 설명 좀 해주세요 언니들 깜놀..........님 나는 뭘 알아야 놀라지 나는 남자를 고를 줄 모르는 듯 그런데 주위에는 나 보다 잘 사는 언니들이 없어 잘 사는 사람은 어디 있는거야 ㅋㅋㅋ 난 궁금해 대한민국에 멋진 남자가 있는지

  • 28. ㅇㅇㅇㅇ님~~~
    '20.9.22 8:14 PM (118.221.xxx.212)

    남녀가 바뀐 경우도 많아요~~ 여자 중엔 악질 나르시스트 없는 줄 아세요? 남자보다야 적은 수지만 분명 있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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