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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울 어머니 오지 말라고 하더니

ㅋㅋ 조회수 : 2,690
작성일 : 2020-09-21 13:33:24
울 어머님 지역도 확진자 늘어나고 저희지역도 확진자 많은 편이고요.
어쨌든 우리는 이번 추석땐 양가 모두에 이동안하고 집에서 보내기로 하고 그 전이나 후에 만나자고 합의를 했어요. 어짜피 차례도 안지내니.
그런데 울 어머님 먼저 제의 하셔놓고 심술이 나시는지 거의 매일 전화로 트집을 잡으시네요 ㅎㅎ
안가는것도 아니고 전 주에 내려가 만나뵐거고 원래 차례도 없애서 안지내고요.
어짜피 내려가면 제가 반찬 다 해서 내려가서 어쩌피 똑같이 일박 할거고요.
어짜피 똑같이 하는데 휴일 긴데 아마도 그 휴일간 제가 뭔가 가족들과 어디라도 갈까 두려우신가봐요.
주말마다 전화로 제게 묻고 남편에게 묻고 애 한테도 물으셔요. 아 근데 어디 안갔었냐고요.
며느리만 좋은거 아니고 아들이 오히려 못나가 환장이고 한참때인 손주 코로나로 나가지도 못하고 사는데 산책이라도 다녀오면 그게 그렇게 심술 나시는 일일까요? 아흔 바라보는 나이고 좀 순해지시려나 했는데 아주 짱짱하게 사람 괴롭히고 사시네요.
어제도 제가 보낸거도 아닌데 이 드러운 물뚝뚝 흐르는거 니가 보낸나. 이러면서 역정부터 내는 전화를 하시고 그게 알고 보니 남편 큰집인거 같은데 거기 주소를 왜 제게 물어요.
모른다고 아범한테 물어보셔요 하니
걔가 뭘 아냐고.
아니 제가 연끊고 사는 남편 큰집이랑 연락 하고 사는 줄 아시는지. 웃기는거죠. 제가 왜 그집이랑 연락을 해요. 근데 어머님은 안 믿으셔요. 음흉한짓을 어머님이 늘 하시니 저도 그러는 줄 아셔요.
전 이름도 기억 못하는데다 말도 안섞어본 인연 끊은 친척을 제가 뒤에서 연락하고 어머님 욕하고 그럴 거라고 짐작하는 저 인성.
남편은 그냥 질러보는거라는데 전 되게 웃겨요. 그걸 왜 제게 그냥 찔러보나요? 그게 의심되는 부분없어도 한번찔러보는건 뭔가 나올 게 있어야 하는거 아니에요?
그냥 명절때 간다고 할까봐요.
부산인데
전 부산며느리로 이십년
바다는 내려가고 올라갈때 남편이 한 이십분씩 구경시켜주는게 전부에요.
몇박며칠 휴가로 내려가도 어디 바다가 뭐 볼게 있다꼬.하면서 그동네 산책로 데리고 가시고 세네살 애들 걸려서 등반하는데 한시간 걸리는 동네 산 데리고 가셔서 그뒤론 안갔어요.
일단 제가 재밌을거 같다. 애들보고 웃는다 싶으면 절대 안하고 싶으신가봐요.
왤까요.
그래서 며느리들 일찍 죽고 인연 끊고 이래도 느끼는거 전혀 없으셔요.
IP : 223.62.xxx.22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피친구
    '20.9.21 1:49 PM (118.222.xxx.201)

    마음이 불편하시겠어요. 그런 심술과 트집은 어찌해볼 수가 없으니까요.

  • 2. ,,
    '20.9.21 2:10 PM (211.212.xxx.148)

    사는게 피곤하겠네요
    아흔정도인데도 아직까지 의심하고 미워하고,,,

  • 3. ㅁㅁㅁㅁ
    '20.9.21 6:38 PM (119.70.xxx.213)

    치매에요?왜 그러신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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