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검은콩 한봉지가 있어 주로 콩밥을 만들어 먹다가
가장 주소비자이고 뭘 줘도 잘먹는 무던한 아들이 더이상 먹기싫다고 선언해서,,,그맇다고 식품을 절대로 버릴수는 없는고로,
아들이랑 머리맡대고 콩을 먹는 방법을 찾다가, 갈곳없는 주말의 넘치는 시간속에서 두부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두부는 다 잘 먹으니까요
유튜브에 집에서 두부만드는 법 많이 올라와있고요
제일 핵심은 간수대신 염촛물이라고 소금과 식초로 응고제를 만드네요, 첨에는 간수를 사와야하나 싶었어요
콩 불려서 간것을 베보자기로 곱게 거릅니다, 그걸 끓이다가 염촛물붓고 휘저어 불끄면 응고가 시작합니다
응고된 것들을 모아 다시 사각틀에 베보자기 깔고 수분을 거르면 두부가 됩니다
그렇지만 아들과 저는 앞으로도 계속 두부는 사먹기로 했습니디
팔목이 뿌러지도록 베보자기 눌러 짜내는 거;;중노등입니다
또 생각보다 만들어지는 두부양이 작아요, 투입된 자원과 노동에 비하면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코로나19 덕분에 두부도 만들어봅니다
적응하자 조회수 : 641
작성일 : 2020-09-19 19:44:46
IP : 14.40.xxx.7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ㅁㅁ
'20.9.19 8:00 PM (121.130.xxx.122) - 삭제된댓글비지 안버리고 끓여드신거면
그나마 헛고생은 아니신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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