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 50이 되니 뭐든게 다 어렵네요
그동안 경제활동을 하다가 안하니까 무기력하기도 하고
외벌이의 경제사정도 그닥 좋지 않아서 다시 할 수 있는 일을 찾는데
나이가 50이 되니 할 수 있는 일도 별로 없지만 다행히 이력서를 몇군데 낸 곳 중에서 오라는 곳도 두 곳 정도 있었는데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과 이런 저런 생각이 많아서 결국 제가 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지인 소개로 부족하지만 포토샵 작업을 하는 소규모 사무실에
나가게 되었는데 일은 서툴러도 배우면 되겠는데 막상 시작해보니 몇년전부터
시작된 노안 때문에 잘 보이지 않아 정교한 작업이 어렵네요.
하루종일 컴퓨터 모니터를 초집중하며 쳐다보니 퇴근무렵에는 눈에서 레이져가
나와요...눈이 900냥이라는데 노안이 시작되는 이 나이에 이렇게 눈을 혹사시켜도 되나 싶기도 하구요. 그리고 친정엄마가 황반변성에 백내장에 다른 안질환도
가지고 계셔서 옆에서 고생하시는걸 지켜 보고 있거든요 ㅠㅠ
의욕만 있다고 아무 일이나 할 수 있는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이래 저래
또 심란하네요. 여기 한달정도 다녔는데 그만 두고 콜센타 면접을 볼까 생각중입니다. 회사 그만두고도 계속 관심가지고 공부하던 분야가 있긴 한데 그쪽으로도 아직은 고정 수입을 얻을 수 있는 단계가 아니라 이래 저래 생각이 많네요...
1. ..
'20.9.19 10:59 AM (39.7.xxx.42)콜센터도 꽤 모니터 보는데요..
2. 그러게요
'20.9.19 11:07 AM (59.7.xxx.110)눈이 보배인데 스마트폰 붙들고있어
걱정이예요 ㅠ3. 민트
'20.9.19 11:15 AM (122.37.xxx.67)포기하지마시고 최소 6개월~1년 버텨보세요
눈침침은 집에있으나 어떤 직종에 있으나 비슷해요
스맛폰 컴터없이 가능한일이 없으니까요
전자렌지에 돌려쓰는 눈찜질기 얼마 안하는데
전 사무실에서 그거 가끔써요
일하다 잠시 눈감고 쉬어주기도 하구요
자꾸 그만두고싶고 자신없어지는 자신을 토닥이며 버티세요 체력키우시고~홧팅!!4. ㅁㅁㅁ
'20.9.19 11:19 AM (112.187.xxx.82) - 삭제된댓글당근쥬스 눈영양제 안구운동등ㆍ
할 수 있는 것은 다 하면서 버틸 수 있는 데까지는
버텨 보시기를 바랍니다5. 때가있어
'20.9.19 11:37 AM (118.39.xxx.55)마흔중반부터 시력 급격히 상실됩니다. 그러니 공부도 때가 있대지..
6. 네
'20.9.19 11:43 AM (58.231.xxx.9)노안 오기 전까지가 공부 할 때이고
젊음의 마지노선 같아요.
눈이 나빠지면 어리버리 해지고
삶의 질이 급격히 하락 ㅠㅠㅠ7. 시력은유전
'20.9.19 12:06 PM (223.39.xxx.177)그일은 그만두시는게 좋겠네요.
이웃 아짐이 액세서리 디자이너로 오래 일했어요.
액세서리가 불빛에 반사되어 눈이 많이 피곤하고 시력도 결국 나빠졌다더군요. 한쪽눈만 심하게 나빠요.
전 집안이 시력이 좋은 집안이예요. 명절에 친척들 모이면 안경쓴 사람이 하나도 없어요.
그런 저도 요즘 시대 스마트폰, 아이패드 많이 보니 시력이 나빠지더군요.
그래봐야 아직 안경도 안쓰고 조금 떨어지는 시력 수준이지만요.
그일은 젊거나 시력 타고난 사람에게 양보하시고 다른 직업 알아보세요.8. 원글
'20.9.19 12:30 PM (223.38.xxx.32)그래서 저도 고민중입니다.
더 버틸 순 있지만 우리가 그냥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보는 정도와 포토샵 작업은 정교함이나 집중력이 다르더라구요.
눈 건강은 한 번 잃으면 되돌릴 수 없는데 일단 더 버텨 봐야할지 다른일을 찾아봐야할지 며칠째 고민하다 글을 올렸네요.
많은 분들의 조언 감사합니다.9. 50 전후로
'20.9.19 12:41 PM (175.194.xxx.16) - 삭제된댓글노안이 오는데
지나보니 그게 갱년기의 징후 였어요.
그때부터는 삶의 질이 뚝 떨어지면서
이래서 자의반 타의반으로 은퇴하게 되는거구나 실감.
욕심을 내려놓고 자연의순리에 따르는게 최선인거 같애요.10. **
'20.9.19 1:11 PM (39.123.xxx.94)요즘 모니터 안보는일이 그리 많은가요?
몸쓰는거 아닌이상..
버텨보세요..
전 학교에서 아이들 가르치는 일인데도
모니터 잡고 일하게 되고
오후 되면 눈이 침침한데.11. 그러게요
'20.9.19 8:25 PM (116.127.xxx.70)미리 겁내시는것 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