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나 영화보면서
바로 스토리며 범인이며
잘 파악해내는 편인데
이번 비밀의 숲은 참 어렵네요.
합리적인 이유로는 뇌물받던 지구대 대원들이 수상한데
제 촉으로는 자꾸 통영사건 관련자들이 의심가요.
한여진이 마루바닥 떠올린거며
한정판 운동화를 갖고 싶어했는데 그런걸 탐하기에는 가정형편이 많이 어려워보이던데
서동재가 학폭관련 사건을 청탁받고 가해자를 쉽게 풀어준거 아닌지
통영사건에서 같이 여행간 대학생들이 친구라기보다
학폭 가해자와 피해자가 아니었나
그냥 오만 상상중이에요.
그리고 별장지대라는 말에 우태하가 화들짝 놀라
지발이 저려서 황시목한테 그래 별장은 뭐 어찌되었어?라고 아주 큰 힌트를 줘버린것 같아요.
남양주에 한조 별장이 있고
거기서 전현직 검찰,경찰, 판사들 만나서 모임갖고
거기에 죽은 지검장출신 변호사, 우태하, 최빛도 다 참여했고
딱 그날 블박이랑 네비도 안켜졌다는 거보니
그런 모임자체가 엄청난 스캔들이니
그걸 감추려고
술마시고 심근경색 일으킨 전 지검장을 운전하다 자연사한것처럼
꾸민것 같아요.
별장에서 죽으면 안되니까 시신을 싣고 한참 떨어진 곳에 가서 죽은것처럼 위장
그런데 그 별장모임의 주체가 이연재는 아닐것 같아요.
이연재가 오주선한테 최빛에 대해 뭘 알아보라고 지시하잖아요?
이연재가 별장모임의 주체라면 그런 지시를 할 필요가 없죠?
아마도 이연재의오빠 이성재가 그 모임의 주체일것 같고
서동재검사가 캐고 드니 귀찮아서 누군가를 사주해서 서동재를 납치한 것 같은데
그 연결고리를 모르겠어요.
이연재 밑의 상무도 수상하고(혹시 이성재가 심어 놓은 스파이 같기도하고, 이연재가 따라지오지 말랬는데 미행하는거 보니)
저는 자꾸 통영사건의 피해자들이 눈에 밟힌단 말이에요.
그 사건이 단순하지가 않고
일반 국민들의 억울한 사연이 숨어있는 사건인데
검찰도
경찰도
사건의 본질은 찾지 않고
각자 자기들 유리할대로만 처리해버린 사건.
우태하의 약점은 자식들-회식하면서 우태하 자식이 아들은 자사고? 딸은 예체능 전공?이라고 동료검사가 추켜세워줬는데
그런데 갑자기 표정이 어두워졌거든요. 아마 한조관련 혜택받은듯
최빛의 약점은 승진-남성위주의 경찰 조직에서 늘 밀리다 초특급 승진코스 밟은거보니
그리고 그런 자신의 과거때문에 한여진을 더 신경써주는 듯(같은 여자라서)
그리고 저번주 비숲에서 제일 좋았던 장면
전 동두천 경찰서장이 최빛에게 불려와서
과거를 회상하는데 자신이 빛나던 시절
최빛은 존재자체가 그림자였는데
이제는 뒤바뀌어서 경례를 붙여야할 상관
차마 자존심 상해서 경례는 못 붙이겠고
큰소리치는 최빛에게 반항도 못하겠고
최빛은 눈빛 하나로 깔아보다가
그래, 경례 쯤이야 내가 니 알량한 자존심 생각해서 안받아주지 하는 여유
동두천 경찰서장- 지성질 못다스리면 지팔지 지가 꼰다는 전형인 것 같아요.
이 분 연기, 최빛 연기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