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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0대 초반 박사과정 들어가는 것 어떨까요?

000 조회수 : 3,685
작성일 : 2020-09-11 13:00:12


40대 초 미혼인데, 모아놓은 돈도 별로 없고 매달 200-300 정도로 벌고 있는 프리랜서에요. 
저는 외국에서 석사까지 하고 들어왔구요. 현재는 겸임으로 학교에서 강의를 하면서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어요. 
전공은 예체능인데 이론(학문)에 가까운 분야입니다. 

요즘 코로나라 무료해서인지, 박사과정을 시작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교수는 되면 좋겠지만, 나이와 학교 상황을 생각해보면 쉽지 않을 것 같고... 그저 공부를 좀 더 깊게 하고 싶어요. 
혼자서 공부를 계속 하다 보니까, 혼자서 공부의 속도나 효율을 올리기도 쉽지 않고
그리고 무엇보다 같은 분야의 사람들하고 깊게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운이 좋아서 앞으로 강의와 프리랜서 일을 계속 할 수 있다면 생활비 문제는 없을 것 같은데... 박사과정 시작하게 되면 어떨까요? 
고민되는 지점은... 
1. 어차피 성향상 공부는 혼자서라도 계속 할 것이고 수입도 크게 변화없을텐데, 그렇다면 박사과정이라도 들어가서 다른 사람들 공부하는 것도 보고 뭐라도 얻는 것(수료건 학위건)이 낫지 않은가? 
2. 박사과정을 시작하게 되면 일을 할 시간이 줄어들텐데, 미혼으로서 어느정도 생활비와 노후는 신경써야 하지 않을까? 입니다. 


먼저 공부하신 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미리 감사드려요.








IP : 124.50.xxx.211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구
    '20.9.11 1:04 PM (220.72.xxx.132)

    하는 게 좋아요.

  • 2.
    '20.9.11 1:06 PM (122.38.xxx.57)

    전공이 무엇이고 졸업 후 박사학위가 어떤 효용이 있는지 생각해봐야겠죠.
    그리고 무료해서, 막연히 깊이하고 싶어서 시작하는 건 말립니다.

    이공계가 아니라면 5년 이상 걸릴 거고, 등록금 문제며
    직업과 병행하며 수입을 유지할 수 있는지도 잘 살펴보시구요.
    졸업 후 시간강의는 강사법과 앞으로의 학령인구 감소로 아주 불리한 상황입니다.

  • 3. 하세요
    '20.9.11 1:07 PM (183.96.xxx.113) - 삭제된댓글

    강의를 하고 있다면
    나중에 박사 학위 없는것이 발목 붙잡아요
    당장 하세요

  • 4. ㅇㅇ
    '20.9.11 1:08 PM (223.33.xxx.212)

    학계에 계속 있을거라면 안하는것보단 하는게 좋죠
    근데 국내박사도 알아주는 분야인가요?

  • 5. 000
    '20.9.11 1:10 PM (124.50.xxx.211)

    제가 학교쪽을 잘 안 안알아봐서 국내 박사도 잘 알아주는 분야인지는 모르겠어요. 예체능 계열인데 학문(이론)에 가까운 분야입니다. 한국에서는 과가 없이 크게 분류되기도 하구요. 그래서 어느정도 알고 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실제 전공자도 별로 없는 분야이긴 해요.

  • 6. 박사학위가
    '20.9.11 1:11 PM (73.52.xxx.228)

    강의 계속 하시려면 있는게 낫죠. 외국석사가 있으시니 한국박사도 괜찮을듯요.

  • 7.
    '20.9.11 1:11 PM (122.38.xxx.57)

    학과를 말씀해보세요
    한국에서 분류되는 과가 무엇인데요?

  • 8. 그냥
    '20.9.11 1:13 PM (119.64.xxx.75) - 삭제된댓글

    교수는 되면 좋겠지만,,,은 요즘 국내외 박사가 많아서 힘들거고,
    박사하면서 일 하실 수 있나요?
    그리고 박사 후 진로는요?
    요즘 취직도 어려운데 국내외 석박사도 많아서 학원강사 한다는 얘기도 들었어요.
    본인이 안벌어도 집에서 걱정 안하게 뒷받침 해주시면 모를까 아니라면 일하시는게 낫지 않을까요?
    요즘 고학력 백수가 많아요

  • 9. 봄봄
    '20.9.11 1:18 PM (223.38.xxx.5)

    저도 40초반에 박사과정시작했어요. 시작할때는 3년정도예상했는데, 지금 4년차예요. 디자인쪽이구요. 진로생각하면 불안하긴하지만 선택에 후회는 없어요. 그때 시작안했으면 지금도 계속 미련남았을듯. 연구주제정하고 지도교수님을 우선 잘 찾아보시고 컨택해보시면 길이 좀 보이지 않을까요?

  • 10.
    '20.9.11 1:23 PM (222.101.xxx.249)

    계속 학교에 계속있고싶으시면 하시는게 맞고요
    저는 수료까지 하고 멈춤상태에요.

    원글님처럼 예체능이지만 이론에 가까운분야라 아예 다른 파트에서 공부를 한 탓도 있겠지만
    저는 학교다니면서 겪는 그 관계들이 너무 짜증이 나더라고요 -_-
    제가 그런게 안맞아서 더하긴 힘들겠다.. 생각하고 있어요.

  • 11. 앞으로는
    '20.9.11 1:29 PM (1.234.xxx.165)

    학위가 없으면 강의하시기 점점 어려워질 거예요. 분야가 뭐건 교수를 목표로 한다면 말리겠지만 공부하는게 좋다고 생각되지면 하는게 낫죠. 다만 학비와 생활비 등 현실적인 것은 생각해셔야...프로젝트가 많은 과고 원글님이 참여할 수 있다면 학비는 안들거고요. 현장경험이나 실기가 중요한 전공이면 나이도 문제되지 않아요.

  • 12.
    '20.9.11 1:45 PM (223.33.xxx.89)

    너무 밝은 미래만 꿈꾸시는것 같아서
    나는 지방대학의 시간강사다 착 추천합니다.
    외국과 달리 한국 대학원내 분위기 상당히 폐쇄적이어요
    여기 불특정 다수에게 답을 얻기보다는 박사넷 같은데 글을 한번 올리거나 연구실 문의하면 좀더 현실적인 해결책을 찾을수 있을꺼예요.

  • 13. 봄봄
    '20.9.11 1:49 PM (223.38.xxx.5)

    윗님말씀대로 여기저기 연락해서 알아보세요. 하이브레인넷 게시판에도 문의해보고 지도할 교수님도 부지런히 서치해보시구요.

  • 14. ㅡㅡ
    '20.9.11 2:33 PM (58.176.xxx.60) - 삭제된댓글

    저도 예체능 이론가까운 분야
    석사 유학후 강사하다가 박사해요
    지금 38살이고 내년에 끝나요
    뭔가 예체능 박사가 아직 자리잡히지 않아서 석사할때도 마음에 드는 프로그램없어서 그냥 한국 들어온건데 다른 나라에서 좋은 프로그램찾아서 나와서 하는 중이에요
    3년 예상했는데 중간에 애낳고 1,2년 쉬어서 지금 5년째...
    저도 그냥 강의용 라이센스라고 생각하고 시작한건데
    견문도 넓어지고 지금은 아예 졸업후 다른 일도 구상중이에요
    코로나로 밖에 못나가지만 책 엄청읽고 글쓰고..상황과 성격에 잘 맞았죠
    지금이 마지막 적기일거같아요
    박사하면서 강의랑 일 계속 할수 있어요

  • 15. ㅡㅡ
    '20.9.11 2:36 PM (58.176.xxx.60)

    저도 예체능 이론가까운 분야
    석사 유학후 강사하다가 박사해요
    지금 38살이고 내년에 끝나요
    뭔가 예체능 박사가 아직 자리잡히지 않아서 석사할때도 마음에 드는 프로그램없어서 그냥 한국 들어온건데 다른 나라에서 좋은 프로그램찾아서 나와서 하는 중이에요
    3년 예상했는데 중간에 애낳고 1,2년 쉬어서 지금 5년째...
    저도 그냥 강의용 라이센스라고 생각하고 시작한건데
    견문도 넓어지고 지금은 아예 졸업후 다른 일도 구상중이에요
    코로나로 밖에 못나가지만 책 엄청읽고 글쓰고..상황과 성격에 잘 맞았죠
    지금이 마지막 적기일거같아요
    박사하면서 강의랑 일 계속 할수 있어요
    어차피 공부하고 글쓰고 계속 할텐데 혼자하면 계속 헤매게되는데
    어찌됐건 학문 체계 안에서 하면 물론 때론 약간 핀트가 다르기도 하지만 억지로라도 깊게 파기때문에 졸업할때쯤 되면 정말 전문가 수준으로 설명이 가능해지더라구요
    강의 질이 높아지는건 말할것도 없고요

  • 16. ....
    '20.9.11 3:06 PM (59.15.xxx.141)

    인문학 박사입니다. 요즘 이쪽 전망 별로 안좋은거야 뭐 구구절절 설명 안해도 다 아실테지만
    님 경우는 이미 비슷한 일을 하시는 중이고, 박사를 하기 위해 하던 일을 접어야 하는 경우도 아니시니
    박사 하시는거 추천합니다.
    지금 일 계속 하시는 데도 도움 될수 있고 공부하다 보면 또 생각지 않은 다른 기회가 생길수도 있구요
    요즘은 평균수명이 길어져서인지 늦게 박사 하는 분들도 많고 늦게 교수 되는 경우도 옛날보다는 드물지 않더라고요
    주변에서 정보 알아보실 수 있으면 알아보시는건 좋은데요
    제 경험으로는 큰 의미는 없는것 같아요. 사람마다 케바케이고 상황도 계속 바뀌기 때문에 전망이 있다 없다는 남들 말 듣고는 판단하기 어려운듯요. 다른 사람들의 의견은 참고만 하시고 너무 의존하지는 마세요.

  • 17. 저도 박사 강사
    '20.9.11 3:08 PM (210.178.xxx.116)

    박사학위 취득한다고 교수되기는 어렵겠지만 티칭하는 일을 계속 하실 생각이 있으시면 하시라고 하고 싶어요. 학력 인플레가 심해서 별 것 아닌 것 같은 수업도 박사학위 없으면 맡기 어려워지더라구요.
    시간과 경제적 여유가 있으시면 해 보세요!

  • 18. ㅇㅇ
    '20.9.11 3:29 PM (180.228.xxx.125) - 삭제된댓글

    강사법때문에 기본자격요건 자체가 예체능이나 산학쪽도 박사로 상향되고 있어요. 예체능쪽이니까 지금은 석사로도 강의 가능하시지만 앞으로 바뀔거예요. 하시는거 추천요

  • 19. 보통은
    '20.9.11 6:42 PM (82.8.xxx.60)

    잘 권하지 않지만 이미 강의도 하고 있고 앞으로도 할 계획 있으면 하는 게 낫죠. 그런데 그렇게 국내에서 드문 분야라면 지도해 줄 교수가 있나요? 단순히 학위가 필요해서 딴 박사와 제대로 공부한 박사는 또 달라서 이왕 박사를 한다면 잘 알아보셔야 할 듯해요. 아니면 석사를 외국에서 하셨다니 석사 지도교수에게 박사과정을 온라인으로 시작할 수 있는지 문의하시는 것도 생각해 보세요. 요즘 코로나 때문에 굳이 입국하지 않고도 공부할 수 있게 해주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뭐 계속 온라인으로 할 수는 없겠지만 일부라도 그렇게 할 수 있으면 비용이 많이 절감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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