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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니 점을 안 믿을수도 없고

... 조회수 : 2,574
작성일 : 2020-09-03 21:52:43
올해 내 사주에 마가 꼈대요. 돈 많이 깨질꺼라고 하네요.
대학때 사주카페에서 친구들이랑 재미로 점본적 몇번 있지만 그때야 철없을때니 심각하게 듣지도 않았구요. 심각할 내용도 없었어요.
살은 언제 빠지냐. 죽기전에 날씬한 몸 가질수 있냐 이딴것만 물어봤죠.
물론 죽을때까지 살 안빠진다더니 맞긴 맞네요.
결혼하니 시어머님이 큰일 앞두고 무조건 점 보는 스톼일.
이사 간다고 하면 점봐라. 아범 사무실 이전하겠다고 하면 점봐라.
착한 며느리는 아니지만 노인네 맘 편하시라고 시키는 대로 점봤고. 결과도 말씀드렸구요.
주기적으로 점을 보다보니 어느새 저도 점에 익숙해졌나봐요.
전 무슨일 생기면 점봐요. 저지르고 나중에 점본다고나 할까
올해 진짜 내평생 뭐 이런일이 다있나 싶을 정도로 말도 안되는 일만 계속 생겨서 점봤더니 마가 꼈다고. 기분나빠서 딴데 가서 또 봤죠.
그분은 그래도 마가 꼈네 이런말은 안했지만 입 열자마자 많이 힘드셨겠어요. 마음 고생 심하셨네요.... 이 말 듣고 점집에서 울었어요. 점쟁이가 무슨 정신과의사 같았네요. 어찌나 날 위로하는지 고맙기까지 했어요.
근데 10월부터 찬바람 불어서 내년운이라고 할 수 있다. 내년은 좋다. 쪼금만 참으라길래 진짜 참고 참았는데 오늘 또 일이 터졌어요.
욕이 창자에서부터 올라오네요. 젠장...
아니 여기 글 보면 점쟁이 말 한개도 안맞다는 글 많던데 왜 나는 쪽집게 처럼 잘 맞는거예요. 여태까지 점본거 틀린거 하나도 없고.
이러니 점을 안 믿을 수도 없고.
어디 갔는데 저보고 올해 너무 안좋다고 굿을 하래요. 굿 할 돈도 없다. 진짜 없다. 먹고 죽을래도 없다고 했더니 자긴 원래 500 받는대요. 근데 상황봐서 300도 받는다고.
내가 에??? 300이요?? 없어요. 이러니까 갑자기 종이에 162 적더니 넌 162만원에 해줄께. 너 162만원 있잖아...
진짜 소름끼쳐서 죽을뻔함요. 그때 내 통장에 162만원 있었거든요.
시어머니의 조언 아니었음 162만원으로 굿할뻔 했네요.
시어머니가 평소에 하시는 말이 나쁘다면 나쁘더라. 굿을 하든 부적을 쓰던 나쁜게 좋게 안되더라. 나쁘다는 말 들음 맘 단단히 먹고 정신차리고 일 터진뒤에 잘 수습하면 된다. 절대 부적 굿 하지마라. 내 경험이다. 이러셨거든요.
오늘은 바람도 불고 선선해서 에어컨도 안틀었어요. 습하지도 않네요.
점쟁이 말대로 빨리 10월 되서 제 운이 좀 좋아졌음 좋겠어요.
죽고 싶어도 쥐약 살 돈도 없는데 이놈의 불운이 빨리 끝나기를 기원하며 선선한 이밤에 주저리주저리 글 씁니다.
IP : 182.220.xxx.8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0.9.3 9:58 PM (211.219.xxx.63)

    개독이나 점이나

  • 2. ...
    '20.9.3 9:59 PM (182.220.xxx.86) - 삭제된댓글

    올해 진짜 마가 낀거 맞나보네요. 첫댓글 부터 아주... 에휴

  • 3.
    '20.9.3 10:00 PM (211.36.xxx.122)

    신혼때 첫아이 임신한줄 모르고 친구랑 길거리에서 점을 봤어요 진짜 호기심이였어요 근데 점쟁이가 자꾸 지금 귀인이 들어왔다고 하는겁니다 전 변한게 없다 새로 만난 사람도 없는데 무슨 귀인이냐 그러고 왔어요 그게 임신도 그렇게 말한다네요

  • 4.
    '20.9.3 10:01 PM (211.36.xxx.122)

    어렵다 할때는 그냥 조심하시고 차분히 기다리세요 시간은 갑니다 ^^

  • 5.
    '20.9.3 10:02 PM (182.220.xxx.86) - 삭제된댓글

    감사합니다. 시간이 빨리 가서 코로나도 사라지고 나도 운 좋아지길.... 코로나야 사라져라 사라져라

  • 6. 흠..
    '20.9.3 10:08 PM (211.36.xxx.57)

    재밌네요
    고생한 원글님한테는 좀 미안하지만
    162만원 부분은 오호 싶은데요
    사실 안믿기는게 반이지만
    시어머니가 그래도 지혜로운 부분이 있으시네요
    누구나 안좋은 시기 있지만 또 지나갑니다

  • 7. ㅡㅡ
    '20.9.3 10:14 PM (110.13.xxx.90) - 삭제된댓글

    162 무섭네요
    어서 찬바람불어서 힘든거 지나가시길요
    저도 요즘 점보고싶은거 참고있어요
    어렸을때 울엄마 점보러 다니는거 무시했었는데
    그 나이되고보니 보게되네요
    몇년을 벼르다가 딱 한번왔는데
    한번보니 또 보고싶어져요 ㅠ

  • 8. 원글님 ..
    '20.9.3 10:31 PM (122.128.xxx.5)

    시어머니는 굿은 안 하셨다니
    그나마 다행이네요.
    저희 시어머니는 집에서도 굿을 하고
    굿 판까지 데리고 다니셨어요 ㅠ
    잘 견뎌내시고
    빨리 운이 좋아지길 바래요

  • 9. 음...
    '20.9.3 10:41 PM (110.8.xxx.60)

    힘드셨다니... 원글님... 잠시 기도드렸어요..
    힘드실때 기도하세요. 종교가 있으심 좋구요.
    없으심 하와이언들의 기도법
    호오포노포노.. 라고 정화를.통해 내면을 치유하는 법을
    알려드려요.
    너무 간단하고 쉬워요..
    내 자신에게.. 또는 용서화 화해를 청하는 상대를 생각하며..

    "사랑해, 미안해, 용서해줘, 고마워”...
    말하는 거예요..
    물론 생각으로 해도 좋지만.. 말로 했을때 이.네 말들의 파장이
    강력한 힘을 발휘합니다.


    조용한 곳에서 깊은 심호흡을 하시고
    눈을 뜨건 감거나 차분한 음성으로 나에게
    읖조려줍니다. 언제까지요?
    저는 어느새 눈물이 날때가 있어요..
    그 눈물이 마르고 이제 편언해졌다 싶으시면 멈추세요.

    동트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둡다지요?
    잘 견디시면 또 살맛나는 때 오겠죠~~^^
    응원할께여~~

  • 10. ..
    '20.9.4 7:31 PM (39.124.xxx.77) - 삭제된댓글

    굿하라는 곳은 모두 사이비로 보면 되구요..

    잘보는 곳은 잘 맞춥니다..
    대충 공부하고 대충 보니까 안맞는거구요..
    언제 어떻게 무슨 터진다까진 못맞춰도 힘들어질거다는 공부하면 대략 나와요...

    우리나라 정신과가 외국처럼 활성화가 안되는 이유가 점때문이라고..ㅎㅎ

  • 11. ....
    '20.9.4 7:42 PM (39.124.xxx.77)

    굿하라는 곳은 모두 사이비로 보면 되구요..

    잘보는 곳은 잘 맞춥니다..
    대충 공부하고 대충 보니까 안맞는거구요..
    언제 어떻게 무슨 일이 터진다까진 못맞춰도 힘들어질거다는 공부하면 대략 나와요...

    우리나라 정신과가 외국처럼 활성화가 안되는 이유가 점집 때문이라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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