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아빠한테 소리질렀더니 목이 아파요.
갑자기 죽을듯이 아파서 온식구가 비상이었고 친정부모님은 매일매일 울면서 병원에 오셨어요. 두달간 병명은 안나오지 나는 초죽음 상태지.
가족은 물론 친척에 친구에 동네 사람들까지 저 죽을까봐 걱정하는 상황이라 아빠 엄마한테 전화가 엄청 왔었어요.
딸 어떻냐? 병명 아직 안나왔냐? 전화 계속 와서 물어보시더라구요.
그러다 결국 병명 나왔구. 병명을 알았으니 살수 있다는 의사쌤 말에 흥분한 친정아버지는 사람들한테 일일이 전화해서 (뻥 안치고 백명한테) 딸래미 안죽는다고. 병명 나왔다고 기쁜 소식을 전하시는데
어 ... 우리딸 병명 나왔어. 메르스래.... 그래 그거 메르스...
(아직까지 큰고모는 내가 메르스 걸렸던 걸로 알고 계세요. 경조사 때 큰고모 만났는데 나보고 너 낙타고기 먹어서 그랬던거니???? 그러시길래 아... 이노므 메르스가 아직까지 날 따라다닌다는걸 알았죠. )
좀전에 친정아빠가 전화해서는 태풍 피해 없냐 코로나 조심해라... 넌 면역질환자라고. 코로나 걸리면 큰일난다며 애정어린 잔소리로 분위기 좋았는데
딸... 넌 메르스 환자야. 항상 조심해야해.
아~~~~~빠~~~~ 루푸스 라고 !!!!!
1. dd
'20.9.3 11:18 AM (59.15.xxx.230) - 삭제된댓글우울했는데 이 글 읽고 웃음 나네요
아버지의 딸에 대한 애정이 많이 느껴지네요2. ㅇㅇ
'20.9.3 11:26 AM (220.83.xxx.181)그래도 아버지 사랑이 느껴지면서 웃기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고 그렇네요
3. ...
'20.9.3 11:31 AM (222.236.xxx.7)메르스든 루푸스든 아버지가 딸 엄청 사랑하시는게 보이네요 ..ㅋㅋㅋ
4. 메르스든
'20.9.3 11:34 AM (112.151.xxx.122)메르스든 루프스든
원글님은 사랑받고사는 딸
틀림없네요5. 어째요
'20.9.3 11:34 AM (121.165.xxx.107)아버님 귀여우신데 원글님 짜증나시겠어요
그래도 사랑하는 아버님 부럽네요
소리 그만 지르시고 잘해드리세요6. 으아아아아
'20.9.3 11:35 AM (222.101.xxx.249)아버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제가 좀 그런타입이라 아버님 이해해요.
원글님도 아버님도 건강하소서~7. ㅇㅇ
'20.9.3 11:41 AM (119.205.xxx.107) - 삭제된댓글ㅋㅋㅋㅋㅋㅋㅋ 아 넘 웃겨요 ㅋㅋ
혹시라도 비염이라도 걸리지 않기를..
코에~ 소리 나왔다간 코로나 까지 얻어가실 듯 ㅋㅋㅋㅋ8. 귀여우심
'20.9.3 11:44 AM (211.250.xxx.199)으아아~~
너무 달달해요.
고모님이 잘못 하셨네요.
♡떡 처럼 말해도 찰떡처럼 들으셔야죠~~
ㅋ 어느 분이 계속 강릉 메르스 호텔이라고.
신기하게도
모두 씨마크 호텔로 알아 듣더라는..
원글님 부러워요.
아버님 사랑이9. ᆢ
'20.9.3 11:44 AM (61.254.xxx.151)아버님의 딸 사랑이 여기까지 전해지네요 살수있다는 의사의 말이 얼마나 기뻤으면 여기저기전화를 하셨을까 암든 부모님생각해서라도 건강관리잘하세요
10. ㅇㅇ
'20.9.3 11:50 AM (180.71.xxx.130)ㅎㅎㅎㅎㅎㅎ^^
11. ㅎㅎㅎㅎㅎ
'20.9.3 11:53 AM (1.233.xxx.68)우리딸 병명 나왔어. 메르스래.... 그래 그거 메르스...
읽다가 이 부분에서 빵 터졌네요.
원글님 건강조심하세요.12. .....
'20.9.3 12:35 PM (125.129.xxx.5) - 삭제된댓글아빠 너무 귀여우셔요^^
아픈데, 원인도 모르고 병명도 모르고 얼마나 걱정하셨을지... 루푸스도 평생 조심해야하는 거죠. 몸관리 잘하시고 건강하셔요.~13. 아
'20.9.3 1:30 PM (61.74.xxx.64)친정아빠한테 짜증?내시지만 서로의 애정과 따뜻함이 전해지는 흐뭇한 글이네요. 아픈 딸 얼마나 염려하고 애닲아 하시는지 다 느껴져요. 얼른 쾌유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