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정책 추진에 대한 기대가 미통당에 대한 그것보다 전반적으로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전문기관 공동 실시한 NBS 8월 3주차(20~22일) 조사에 따르면, 고용‧부동산‧외교통일‧사회양극화‧방역이라는 5개 부문별 정책을 가장 잘 추진할 것 같은 정당에 대해 묻자 5개 영역에서 전부 더불어민주당이 미래통합당을 앞섰다. 다만 부동산 정책의 경우 미통당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세부적으로, 일자리창출 등 고용정책에서는 민주당:미통당(31% 대 17%)로 민주당이 잘할 것이라는 응답이 높았고, 남북관계 등 안보 정책에 대해서는 민주:미통(40% 대 21%), 양극화 해소정책에 대해서는 민주:미통(34%대 14%), 방역 보건 정책 부분에서는 민주당이 54%로 과반을 차지해 13%를 차지한 미통당을 크게 앞섰다.
유일하게, 집값 안정 등 부동산 정책을 잘할 것 같은 정당으로 ‘민주당 23% 대 미통당 21%’로 비슷했다(없다 32%).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임대차3법 등의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이와 같은 정책에 대한 기대심리 조사에서 통합당이 5개 정책영역에서 다 민주당에 밀리는 것을 두고 미통당 핵심 관계자는 24일 ‘폴리뉴스’와의 통화에서 “최근 있었던 미통당의 지지율 상승이 반사이익이라는 것을 보여 준다. 우리 실력이 아니라는 것”이라며 “다만 이 조사는 유의미한 조사는 아니라고 본다. 방역이나 통일 이슈는 우리 야당이 플레이어가 아니다. 행정 집행 능력이 없기 때문이고, 추세 정도는 의미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보수 야당의 대선주자 부재가 야당 정책에 대한 기대심리를 떨어뜨린다는 견해가 있었다.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이날 통화에서 “확실한 대선주자의 부재가 정책 기대심리의 구심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대선주자가 내세우는 정책과 슬로건이 주는 이미지가 유권자들에게 영향을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