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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먹방만 보는 남편

ㅠㅠ 조회수 : 2,068
작성일 : 2020-08-23 10:39:53
스트레스 많이 받는 직업이라 집에 오면 티비 틀고 멍 때리는 거 좋아하는데 거의 먹방만 봐요. 식당소개 프로 꼭 보고요. 침대에 누워서도 먹방유투브.
아침 먹자마자 점심 뭐 먹을거냐고.. 여행가도 맛집. 쇼핑가도 맛집. 항상 맛집 검색하고 있고요. 티셔츠 한장엔 돈 아까워도 호텔식당가는 건 하나도 안 아깝대요. 먹방티비에서 덩치들 나와서 큰입 벌리고 욱여넣는 거 식당음식 설정연기 쩝쩝거리며 가까이 보여주는 거. 왜 보는지 모르겠던데..
통통한 삼남매 집에서 어릴 때부터 맘껏 못 먹고 젤 좋아한 만두에 한이 맺힌.. 지금도 만두는 꼭 사다놓고 어제는 손만두 먹고싶다고 재료사다가 만들어 먹었고요. 외식자제하고 집에서만 먹으니 맛있는 거 잘 챙겨주면 넘 좋아하고 부실하면 삐져서 싸움까지 가요. 고혈압에 고지혈증 있는데 당뇨는 없다고 살도 안 빼고 삶의 유일한 낙이 먹방이니.. 저걸 십몇년을 보고 있으니 참.. 병원에선 10킬로만 빼면 약 안 먹어도 된다는데 ㅠㅠ
IP : 210.223.xxx.11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YJS
    '20.8.23 10:42 AM (211.201.xxx.10)

    우리 남편은 할죙일 영화만 봐요.
    그거나 그거나인가요

  • 2. 저는
    '20.8.23 10:42 AM (175.223.xxx.149) - 삭제된댓글

    맛녀석들 재방도 보는 애청자라 이해가 가네요

  • 3. ㅇㅇㅇㅇ
    '20.8.23 10:48 AM (122.38.xxx.210) - 삭제된댓글

    집에와서 좀
    편히 본인보고
    싶은 티비보면?안되는 거예요

  • 4. ..
    '20.8.23 10:59 AM (119.192.xxx.221) - 삭제된댓글

    그게 남편 즐거움이면 이해해줘야죠
    각자 스트레스 푸는 법이 다를 뿐이죠..
    전 노래만 들어요..
    시간 들이는거야 똑같고 특별히 삶에 도움되는거 없는 것도 마찬가지죠..
    하지만 그게 행복이고 취미면 뭐 먹방이나 뭐나 차이가 있나요...

  • 5. 하아...
    '20.8.23 11:19 AM (112.153.xxx.122)

    저 일부러 로그인 했어요.
    우리 남편이 맛있는 녀석들 프로그램을 세번 네번... 어떤 편은 열번 이상 봐요.
    게다가 백수예요. 제가 돈 벌어서 먹여요. 제 속이 어떨지 짐작 하시나요?
    퇴근해서 집에 들어왔을때 티브이에 맛녀석 틀어져 있으면 기분이 확 나빠져요.
    일부러 딴데 트는데 그것도 기분 나빠해서 언젠가 한번 크게 싸웠어요. 직장생활하고 와서 지친 마누라가 보고싶어하는 티브이 프로그램도 못보게 하냐고... 너는 집에서 하루 종일 똑같은 프로그램 보면서... 이렇게 고래고래 고함질렀어요.
    저는 스트레스 많이 받는 남편이 티브이 보는건 그냥 놔두겠어요.
    단, 건강을 위해 살은 빼라고 하되 그 두개는 분리해서...
    우리 남편은 당뇨에 걸려서 식사제한을 많이 두는 편이라 먹방보면서 대리만족을 한대요.
    당뇨때문에 눈에 이상이 와서 수술을 한 후에 식이요법을 강하게 해서 살도 많이 뺐고
    지금도 두시간 이상 운동하면서 식이제한도 스스로 잘 지키고 있어요.
    어떤때는 먹고 싶어서 저거 보면서 대리 만족하는거라고 이해해 주고 싶지만,
    집에서 하루 종일 놀면서 똑같은 티브이만 보면 남편 보면 정말 너무너무 한심하고
    어떤때는 문세윤이 소속사까지 말하면서 거기 누가누가 소속되어있다고 말하는거 보면
    속이 화악~~~ 뒤집혀요. 으..

  • 6. ..
    '20.8.23 1:42 PM (175.117.xxx.158) - 삭제된댓글

    와이프가 그리 맛있는거 해주면 안본다 하네요 부러워서 본다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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