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22일 티몬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티몬의 타임 매장 '10분어택'에서만 35만장의 마스크가 판매됐다. 임시 공휴일인 17일 246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고 이날 역시 297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코로나19의 재확산에 대비한 마스크 구매 행렬이 이어진 것이다.
티몬은 이날 '10분어택'을 통해 특가로 KF94, KF80 인증 마스크를 판매했다. 주말 대기하던 마스크 수요가 몰리며 10분 동안 6900여건의 주문이 발생, 1분만에 KF94 마스크가 매진됐다. 추가 판매한 KF94 마스크와 KF80 마스크의 10분간 판매량은 35만장이었다. 지난 광복절 연휴 티몬의 마스크 매출은 전주 대비 364% 늘어났고, 18일 오전 10분당 매출은 1억9000만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손소독제 매출도 96% 늘었다.
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은 배달음식에도 곧바로 반영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외출이나 외식을 꺼리는 분위기가 다시 조성되고 덩달아 배달 수행 건수가 껑충 뛴 것이다. 근거리 물류 IT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바로고는 지난주 월요일부터 수요일인 10일~12일 대비 이번주 같은 기간인 17일~19일의 배달수행 건수가 15.2%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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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는 22일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했던 이달 13~20일 KF 마스크 매출이 2주 전 같은 기간보다 66% 늘었다고 밝혔다.
이 기간 이마트 전체 마스크 매출이 3% 증가하는 데 그쳤다는 점을 고려할 때 KF94의 매출 증가 폭은 상당히 크다.
더위보다 안전이 우선이라는 소비자들의 심리가 KF 마스크 매출 증가로 이어진 것이다.
피부에 잘 밀착돼 비말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것으로 알려진 입체형 마스크 매출도 23% 증가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숨쉬기 불편해도 차단력이 좋은 KF나 입체형 마스크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