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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주의.. 아이가모든 것을 완벽하게 하길 바라는 부모

모든것응 조회수 : 3,358
작성일 : 2020-08-22 10:57:56
책상에서 아이가 학습지를 하고 있었어요.
오학년 남자아이에요.
저는 몰랐는데 글씨를 좀 비뚤게 쓰고 있었나봐요.
성질을 내면서
왜 글씨를 그렇게 밖에 못쓰냐며
펜글씨 책으로 필사하라고 난립니다.
늘 그래요.
아이가 뭐 칭찬받고 싶어서 가지고 가면,
잘했네.. 근데 이건 뭐야? 이거 이렇게 해서 되겟어? 이것만 더잘하면 완벽한데...
끊임없는 지적질..
저에게도 마찬가지에요
설거지 싹 끝내고 앉아잇으면 고생헀다 소리는 못할 망정
행주 이렇게 겹쳐놔도 돼?
(완전히 판판하게 펴지지않았다는 이유로)

아이들한테 엄청 노력하고 애쓰고 해주고 싶다는거 다해주려고 하는 아빤데도 점수를 못따요. 그래놓고 내가 너한테 어떻게 했는데... 그러겠죠.
많이 이야기해줘봤는데... 왜 그럴까요 정말
IP : 1.225.xxx.3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20.8.22 11:07 AM (125.177.xxx.4)

    저에요......내 아쉬움을 아이. 특히 첫아이에게 풀어요 ㅠㅠ
    저도 여기 현명한 댓글 읽고싶어요. 고치고싶은데ㅠㅠ잘안돼요

  • 2. ..
    '20.8.22 11:11 AM (39.7.xxx.37)

    저희어머니가 그러셨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어릴때 어머니 본인이 공부를 잘하고 빈틈없는분이긴 했습니다..
    그러니 뭐든 기준이 높고
    답답해 보이긴 했을거같아요.
    저희 어머니도 해달라는건 다해주셨어요
    정말 똑같으시네요...ㅎ
    남편분이 학벌이 좋으시거나 꼼꼼하신가요?
    그런데 지금 직장이 어렵다거나 그러신가요?

  • 3. 평생
    '20.8.22 11:12 AM (110.12.xxx.4)

    아이는 아빠가 싫을꺼에요.
    그놈의 칭찬은 아니더라도 가만히 내비둬도 80은 먹고 들어갈텐데
    불안해서 그래요.

    지나 잘하지 지도 못하는걸 남한테 그것도 어린것한테 강요하다니요.
    아이는 어서 커서 집을 떠나도 싶을꺼에요.

  • 4.
    '20.8.22 11:23 AM (1.225.xxx.38)

    최고학부나오고 건실해요 지금까지도 잠도 거의 안자고 성실하고 뭐든 열심히해요. 슬픕니다

  • 5. 다행인건
    '20.8.22 11:25 AM (1.225.xxx.38)

    제가 아주 여유있는 사람이라..
    어느정도 덮고갈수있다는거...
    남편이 제가 있다는 점에 의지하기도 하구요..
    아이들에게 뭐든 제공해줄수잇는 능력이있지만..
    참 팍팍해요.
    좋을때도 물론 있지요.
    그런데 사소한 것들이 풍성하지 않아 아쉽습니다
    제가 채워야죠

  • 6. 공부어렵죠
    '20.8.22 11:27 AM (175.211.xxx.182)

    똑똑한 아이한테 기대감이 높아서 더 다그치게 되고
    아이가 어릴때는 그게 먹히겠지요.
    공부는 긴시간 싸움이구요,
    정서적으로 무너지면 그냥 끝이예요.
    정서적 안정이 없으면 바로 무너지고
    목표 동기도 없어지고
    자존감은 낮아져서 열심히 해도 소용없다고 느끼거든요.

    부모가 그런식의 양육을 계속 할시에
    더크면 공부 무너집니다.
    원래 똑똑한 아이에게 공부못해라 주문거는거죠 지금부터.
    그 주문이 야금야금 아이한테 중금속처럼 쌓여서
    결국 빛 못보고 무너질거란것만 알아두면 됩니다.

    공부는 달래가며 하고
    인성은 단호하게 꾸짖으며 시켜야합니다

  • 7. ㄴㄴㄴㄴ
    '20.8.22 11:40 AM (202.190.xxx.144)

    공부는 달래가며 하고
    인성은 단호하게 꾸짖으며 시켜야합니다2222

    아빠가 아이 자존감 도둑이네요. 칭찬만 하고 뒷얘기는 꾹 참으라고 하시고 원글에게 얘기하면 순화해서 아이에게 전달하겠다고 얘기 잘 해 보세요.
    전 사춘기 딸아이 고등학생 되면 자취시킬까 합니다. 저 어릴때 학교때문에 자취를 해서...좋게좋게 말해도 안 하고 더 이상 말하는건 제가 말할때 좋게 말하기가 어렵고 화내면서 말하게 될것 같아 입을 닫았어요. 엄마 껌딱지 였던 아이, 엄마 말이라면 잘 하던 아이 한집에서 두고 보기 너무 힘든 상태에요. 맘에 안 드는게 한두가지 아닌데 말은 비난할것 같아 못하겠고 그냥 제가 나가든지 해야 할 것 같아요. ㅠㅠ 엄마도 엄마 인생이 있으니 자기는 고등학생 되면 자취할수 있겠다고 하는게 다행이면 다행입니다.

  • 8. 그게
    '20.8.22 11:45 AM (223.62.xxx.148) - 삭제된댓글

    자식에게 완벽주의를 기대하는 부모가
    뉴스에 나오는 학대 부모 빼고는 최악의 부모라고 생각해요.

    차라리 방치가 낫지.

  • 9.
    '20.8.22 12:02 PM (218.153.xxx.125) - 삭제된댓글

    본인은 완벽한 부모가 아니면서 왜 아이는 완벽하길 바라는지;;;아니 사람인지라 바라는거까지야 그럴순 있지만 그걸 대놓고 매일매일 표현하는지..

    아이가 아직 어리지만, 곧 모든 아빠가 우리 아빠처럼 그렇지 않다고 깨달을 날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어차피 님 남편은 아이가 아무리 잘해도 만족 못할 성격인데 (본인은 모르겠지만 기대치 자체가 비현실적이에요) 관계까지 버리기 전에 빨리 개선을 해야할텐데요.

  • 10. ....
    '20.8.22 12:17 PM (218.155.xxx.202)

    82 명언 나왔네요
    공부는 달래고 인성은 단호하게

  • 11. 음..
    '20.8.22 12:46 PM (121.141.xxx.68) - 삭제된댓글

    지인이 그런 부모의 완벽주의 성향때문에 공부도 부모님 닥달에
    잘하다가 직장들어가서 문제가 발생했어요.
    마음대로 안되니까 그래서 3개월만에 회사 그만두고
    히키코모리가 되었어요.
    그 완벽주의 부모가 죽고나서 방에서 나오더라구요.

  • 12. ......
    '20.8.22 2:28 PM (110.70.xxx.150)

    완벽주의 부모 간섭 지적 심하고 꼭 자기 뜻대로
    애를 끌고가야만 하는 부모가
    아이 히키코모리 만드는 거 맞습니다
    일종의 수동공격이예요
    열심히 노력했는데 부모의 지적질 비난에 따라 수천번 노력했는데
    돌아오는 것 역시 지적 비난 좌절이라면
    처음엔 완벽주의 성향 부모에게 인정 받기 위해
    과잉성취하는 아이도 어느 날 다 끊고 방에서 안 나옵니다
    너는 나를 늘 부족하고 한심하고 못나게 봤지
    진짜 그런 사람이 되어줄게 그런 마음
    부모가 속타서 뭘 하라고 닦달할수록 더 깊이 들어갑니다
    엄청난 분노가 내재되어 있거든요
    절대 니가 원하는 인간은 안되어줄거야
    어떻게 해서도 인정받지 못한다는걸 학습했기 때문에
    그 좌절의 끝지점은 히키코모리입니다

  • 13. 음..
    '20.8.22 3:46 PM (121.141.xxx.68) - 삭제된댓글

    20년을 히키코모리로 살다가 그 완벽주의 엄마 죽고나서
    방에서 나오더니 목수가 되서 이곳저곳 마음대로 돌아다니면서
    행복하게 살더라는거죠.

    너무 행복해 하는것이 얼굴에 보인다는거죠.

    완벽주의 부모가 얼마나 자식을 망치는지

    그리고 그 부모가 빨리 죽지 않으면 그 자식은 60대가 되어도 방에서 안나오는거죠.

  • 14. ^^
    '20.8.23 3:17 PM (39.114.xxx.21)

    지금 딸아이에게 그러고 있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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