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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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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20년 넘어가면 어떤사이 되나요?

... 조회수 : 6,333
작성일 : 2020-08-18 20:04:30
일단, 시댁과 불화 있으신 분만요. (시댁과 사이좋으면 계속 사이좋겠죠 남편과도)
전 신혼때부터 좀 시어머니한테 많이 당했구요. 다 쓰기도 지치고, 이제 잊어버리기도 했네요. 하나하나 일들은요. 요즘도 현재 진행형이긴한데, 예전보단 덜하지만 내나이가 40대후반이 되니 더 괴롭고 그래요. 남편도 50살인데 여전히 마마보이..

결혼 15년 됐어요. 딱10년차까지 남편하고도 시어머니때문에 많이 싸우고. 근데 그거빼곤 사이는 좋았죠.
근데10년 넘어가면서부터. 시어머니를 못막아주는 남편, 한술 더떠서 잘하라고하는 남편이 점점 싫어지더라구요.
지금은 시어머니=남편이 닮은거같아요 행동이..

근데 20년 지나면 부부사이는 어떻게 되는걸까요?
더 사이가 악화되서 이혼하거나 없는게 나은 상황이 되는건가요?
그래도 10년차까지는 시어머니때문에 싸워도 그외엔 사이가 아주 좋았는데, 이젠 시어머니도 시어머니지만, 시어머니가 빙의해서 잔소리하는거 같아서 싫더라구요.
제가 좀 주변에 친구들 보다 시집살이 많이 당했어요.
부모님 일찍 돌아가셔서 시어머니가 대놓고 싫어하시고 그릇도 던지면서 화내시고. 넌 조리해줄 엄마도 없냐고 소리지르고, 조리 굳이 안해줘도 되는데 돈아깝다고 해주시고 조리원비 챙겨가시고. 그외에도 많죠..
암튼 20년 지나선 어떻게 되는걸까요?
저는 아들있는데 아들이 나처럼, 우리처럼 안살았으면해요.
시어머니는 저랑 남편이 사이안좋은거 은근 고소해하는거같은데 이해잘안돼요. 늙어서 이혼하고 모자가 둘이 같이 살면 좋을것 같아서 그러시나..
IP : 118.235.xxx.249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8.18 8:06 PM (118.235.xxx.249) - 삭제된댓글

    티비서 오랜시집살이와 남편의 방관으로 나이든어머님들이 마음아파하시며 아침프로에 나오는거 남일이 아닐꺼 같아요 왠지..

  • 2. ....
    '20.8.18 8:09 PM (1.210.xxx.90)

    저희 남편은 나이들수록, 애들이 커갈수록
    제 편이 됐어요. 아들, 딸이 입바른 소리를 따박따박하니깐
    시모도 남편도 꿀먹은 벙어리가 되더라고요.

  • 3. ...
    '20.8.18 8:10 PM (118.235.xxx.249) - 삭제된댓글

    자녀들이 편이되면 그렇게 되는군요.
    전 아들만 있어서.. 말두 없어서..

  • 4. 아들크면
    '20.8.18 8:14 PM (118.235.xxx.7)

    별거할 생각으로 이악물고 돈 모으세요 그거밖에 없어요 남자들도 은퇴하고 돈나올 구멍없으면 엄청 지돈 챙기려고 해서 그나이때 나와 일하는 아주머니들 많아요

  • 5. 여전히
    '20.8.18 8:14 PM (120.142.xxx.201)

    나에게 절대 필요한 소중한 존재이죠
    남편없이 살 수 없는 그런 한 몸 사이 ....
    나이들 수록 더 깊은 필요와 사랑을 느낌

  • 6. ..
    '20.8.18 8:21 PM (112.150.xxx.220)

    시집 스트레스는 없다해도 오만가지 이유로 치열하게 싸우고 살아온 25년차입니다.
    지금은 남편이 제일 편하고, 제일 좋아요.

  • 7. ...
    '20.8.18 8:23 PM (118.235.xxx.249) - 삭제된댓글

    아들크면님
    구체적으로 남자들이 돈가지고 어떻게 변하나요?
    자기만 쓰려고하나요?

  • 8. ...
    '20.8.18 8:24 PM (118.235.xxx.249) - 삭제된댓글

    위에두분은 복받으셨네요. 전 그렇게될꺼같진않아요..
    시어머니가 돌아가시면 싸움이 끝난다고들 하는분들 많던데, 돌아가셔도 남편에 실망해서.

  • 9. 남떡
    '20.8.18 8:44 PM (223.39.xxx.35) - 삭제된댓글

    원글님 어차피 남편복은 없는거잖아요
    저도 그렇거든요. 며느리 병원에 입원했다고 저거 어디다 쓰냐고 하니 말다했죠. 그 당시 제가 남편보다 돈도 많이 벌었는데..
    생각만 해도 치떨려서 이제 생각조차 하기 싫어요.
    시집만 다녀오면 제가 자기를 벌레보듯했네 어떻네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해서 부부싸움을 하게 되어서 몇년전부터는 시집 저는 안가요.
    저는 좀 편해지고 싶어요. 가지지 못한 남편이랑 손 잡고다니는 건 포기하구요.. 어차피 다른 남자 만나는 것도 제 자존심과 도덕상 그러기 싫구요. 그냥 제 일이나 열심히 하고 취미나 즐기고 싶어요.
    그리고 언젠가 박사학위도 제 꿈을 위해 따고 싶네요

    원글님 가지지 못한 남떡 바라지 말고 본인이 가질수 있는 할수 있는걸 꿈꾸세요. 너무 멀어보이고 지치죠.. 그래도 못가진가ㅜ쳐다보는것보다는 언젠가를 이룰수 있을 것 같아 한걸음씩 나가볼까 하네요

  • 10. ...
    '20.8.18 8:48 PM (118.235.xxx.249) - 삭제된댓글

    그래요. 남편복이 없는거 같아요.
    아무리 못된 시어머니라도 아들이 하지마라고하면 며느리 그렇게 나쁘게는 못대하죠.
    자기들끼리 속닥이며 나를 대하는게 느껴져요.
    내가뭘할수잇을까 나도 모르겠네요. 생각해봐야겠어요.
    윗님은 그래도 남편이 시댁안가는거 그냥두고보니 아주 나쁜 남편은 아니네요.
    우린그랬으면벌써 끝이났을꺼예요.
    애가 자라면 저도 자유를얻을수있을지..

  • 11. 비슷
    '20.8.18 9:07 PM (118.46.xxx.158)

    해요. 시어머니 남편..나와 피가 안섞여서 그러려니 해요. 저와남편이 같이 식사하는것 조차 미워하는거 같더라구요. 같이 있는 꼴이 미운가봐요...서로 안보고 지내면 편한관계가 시어머니와 나의관계 입니다.

  • 12. 아녀요
    '20.8.18 9:08 PM (223.39.xxx.35) - 삭제된댓글

    남편이 그냥 두고 보지 않죠. 서로 투명인간한지 좀 되었어요.
    처음엔 제 몸도 안 좋고 솔직히 꼴보기돞싫고. 나한테 잘한다 싶으면 얼마뒤 시집행사가 있더라구요. 같이 가자는거죠
    그 꼴보고나니 있던 정이 다 떨어져나갔어요. 그래도 애들한테는 나쁘게하지 않으니 지켜보고 있는거죠. 애들한테도 못하면 차라리 제 인생에서 보내버리려고요.

  • 13. ..
    '20.8.18 9:08 PM (112.150.xxx.220)

    현실적으로 조언드리자면,
    20년 넘어가면, 여자가 경제력 있는 게 최고예요.
    20년 동안, 나는 놀았냐, 니가 밖으로 나도는 동안 나 혼자 살림하고 애 키우고 뭐하고 내가 다 했다, 다 필요없구요.
    그냥 경제력 있어보세요.
    저절로 변해서 돌아옵니다.

  • 14. 아녀요
    '20.8.18 9:10 PM (223.39.xxx.35) - 삭제된댓글

    그렇다고 원글이나 저나 남편이 하자는대로 할꺼 아니잖아요
    각자의 길을 가는게 맞죠

    너무 사람 미워하니 악이 쌓입디다. 뭐 그럴것 있나요. 나한테는 남편이 없다 생각하니 마음이 편하더라구요. 딸한테는 남자 잘 골아서 결혼하라고. 그 선택의 순간이 남은 70년 80년 좌우한다고 이야기해줍니다.. 아직 어려요..

  • 15. 제경우
    '20.8.18 9:48 PM (220.123.xxx.175) - 삭제된댓글

    약간 다를수있으나 지금 시집 저는 안가요
    남편과 저는 사이가 좋아 잘 지내는데
    남편이 시집 못막아줬어요
    만약 시모를 병간호하라하는 분위기가 되면
    이혼하려구요
    아들하나 있는데 내년에 대학가네요
    장례식도 안갈거예요

  • 16. 제경우
    '20.8.18 9:51 PM (220.123.xxx.175) - 삭제된댓글

    아들이 어릴적 시집에서 일하는 절보고
    엄마 일 그만하라고ㅠ
    이제 성인되는데 할머니와 이런 사이인거
    이해하고 있어요

  • 17. 제경우
    '20.8.18 9:54 PM (220.123.xxx.175) - 삭제된댓글

    제경험상 강하게 나가세요
    시집이든 남편이든.
    누가 손해인가요, 시간갈수록.
    시집은 말할것도 없고 남편이 계속 그런식이면
    안살 생각하고 대하세요
    일찍부터 이러지못한게 한이네요

  • 18. ...
    '20.8.18 10:20 PM (39.124.xxx.77)

    현실적인 조언해주신 윗님 빙고~
    경제력 쵝오...
    안먹히는 놈도 있지만 대부분 경제력앞에선 깨갱하죠..
    적어도 맞벌이하는데도 살림 손도 안대고 빼째라하는 무식한 이기적인 종자 빼면 대부분 비슷한듯요..

  • 19. 사정상
    '20.8.18 11:22 PM (96.241.xxx.13)

    반년정도 떨어져 살게 됐는데요
    같이 살면서 너무 잘해줬었아봐요 제가 ..
    맏며느리였고 진짜 시집살이 많이했죠. 넘 어려서 다 당하고 살았고..
    떨어져 살면서 자기가 너를 보호하고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너한테 나도 무지 많이 의지하고 있었다는걸 깊이 ㅋㅋ 깨달았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결혼 26년차예요
    한번 돈벌러 반년정도 어디 외지에 가보세요
    그럼 이 남자란 계속 살지 안 살지 알 수 있는거 같아요
    전 이제 절대 나에게 당신 부모의 노년을 부탁할 생각은 말아라...
    그 말이 나오는 순간 이혼이다... 라고 얘기하고요
    평생 하던 안부전화 다 끊었어요
    이제 남편도 수긍해요
    내가 밥이나 해주고 지네 부모 수발하려고 내 인생 버릴수는 없잖아요
    근데 남자들 나이들면.. 인품 그나마 괘안은 남자는
    부인이 의지처라고 생각하고 잘해요..
    남편 남의 편 만들면 우리도 늙어 손해니 살살 구슬려서 잘 델고 사시길요

  • 20. 남의편
    '20.8.18 11:34 PM (112.186.xxx.227) - 삭제된댓글

    신혼 딱 6개월 좋았어요. 시집 문제 아니면 너무 괜찮은 남자인데...
    요즘 나이 들면서 본인 엄마 얼굴 닮아가는데..너무 싫으네요.
    내편 만들려고 정말 최선을 다했어요. 최근 시어머니 문제로 다퉜는데 큰실망 하고 예전처럼 바로 회복이 안돼요.

  • 21. ...
    '20.8.19 7:14 AM (118.176.xxx.40) - 삭제된댓글

    전최선다하고 싶지도 않아요.
    좀 정상적이지않은데 시어머니가.
    남편도 점점 비슷해지더라구요.

  • 22. ㅇㅇ
    '20.8.19 9:53 AM (222.97.xxx.75) - 삭제된댓글

    그냥 남편=시어머니 라고 생각하고
    기대를 마세요
    안바뀝니다
    내가 포기하고 내살길 찾는게
    더빨라요
    남펀과 같이가는노후 기대하다가
    어느순간 기대접고
    나혼자 사니까
    세상편하고 잔소리도 안하게되더라고요
    시어머니 헛소리도
    넘어갈껀 넘어가고
    참석도 내 가 정합니다
    불참석으로 남편 삐지든 말든
    전혀 불편하지않으니
    내할일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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