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산 47번 환자였던 회복자가 쓴 코로나19 후유증

펌글 조회수 : 6,038
작성일 : 2020-08-18 06:35:06
완치 판정 받고 퇴원한 지 165일째 
요즘도 계속되는 후유증 증상은 크게 5가지이다.
머리가 안개가 낀 것처럼 멍하면서 기억이 힘들고 집중이 힘든 Brain Fog가 계속 되고 있다. 조금만 집중해도 머리만 아플 뿐 아니라, 가슴통증등 다른 증상까지 심해지면서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안좋아지기도 하고, 방금 했던거나 할려고 하는 것을 기억 못하는 일이 너무 흔하다. 방금전에 비타민 약을 먹었는지도 기억 못하고, 뭘 찾을려고 구글을 열었다가도 뭘 찾을려고 했는지도 기억 못하고, 부엌에 갔다가 어 내가 왜 여기있지하는 순간도 있다. 미국 언론들보면 많은 회복자들이 brain fog 증상을 후유증으로 겪고 있다고 하고, 중국,영국 언론도 뇌질환으로 후유증을 겪는 회복자들이 많다는 보고들이 있었다. 

가슴 통증은 여전히 왔다 갔다 하고 있다. 여전히 통증이 심해지면 앉아 있으면 불편해지고, 누워서 쉬어야 하지만, 누우면 또 다른 불편함이 있다. 가슴통증도 후유증으로 중국,미국,영국등 해외 언론에 많이 언급되고 있다.배의 통증도 여전히 왔다 갔다 하고, 여전히 속쓰림 증상도 있고, 특히 맹장이 있는 오른쪽 아랫배가 가끔 아픈 증상도 여전히 왔다 갔다 한다. 위장의 통증 또한 후유증으로 중국,미국,영국등 해외 언론에 많이 언급되고 있고, 맹장과 콩팥도 최근 미국 언론에 후유증으로 나왔었다.

여전히 피부 문제가 있다. 피부가 검붉은 색으로 변했던 건 많이 나아졌지만, 요즘도 피부가 갑자기 보라색으로 변하기도 하고, 피부에 보라색 점이 생기기도 한다. 이는 혈액 및 혈관 문제일 수도 있다고 하고, 중국,미국,영국등 해외언론에 후유증으로 혈액 및 혈관문제로 회복자들이 후유증을 겪고 있다는 보고들이 있었다. 그런데, 피부색뿐 아니라 건조증도 여전히 문제이다. 물을 많이 마시고 있지만, 여전히 짧은 팔 상의나 짧은 바지를 못 입는다. 4월에 창문을 열어놓고 잠을 잤다가 피부 건조증이 갑자기 심해졌고, 5월에 짧은 팔 상의, 짧은 바지 입은 하루만에 노출되었던 부위만 피부건조증이 심해졌고, 요즘도 선풍기 바람에 조금만 노출되어도 노출된 부위만 피부 건조 증세가 나타난다. 

만성피로가 예전보다는 나아졌지만,이도 여전히 좋았다가 나빴다를 반복한다. 예전에는 날 별로 좋은 날, 나쁜 날이 있었지만, 요즘은 아침에 좋았다가도 갑자기 오후에 나빠지기도 하면서 예측 불가이다. 뉴욕에 있는 미국 의사 친구는 예전부터 나의 후유증으로 신경계열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했고, 해외언론들도 후유증으로 신경계열 문제를 보고하고 있다. 컨디션이 좋은 날은 한시간 산책으로 체력 관리를 할려고 하는데, 요즘도 마스크 안 쓰고 산책 나오는 사람들이 꽤 많이 있다. 
마스크도 안쓰고 전화로 큰 소리로 잡담하면서 바로 옆으로 걸어 지나가는 사람들이 매일 적어도 1,2명은 있다. 산책때 지하철역을 지나가는데, 지하철역에서 나오는 사람중에 마스크 안 쓴 사람들도 꽤 있다. 

"완치자"라는 말에 중,장기 후유증을 겪는 회복자들이 많다는 걸 모르고 아직도 가볍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IP : 14.39.xxx.23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펌글
    '20.8.18 6:36 AM (14.39.xxx.231)

    https://www.facebook.com/Busan47/posts/151292119932603

    글쓴이 소개

    https://www.facebook.com/Busan47/posts/104650264596789

  • 2. 펌글
    '20.8.18 6:39 AM (14.39.xxx.231)

    지금 코로나 파티를 하고 있는 일부 종교인들은 자신들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 3. 후유증
    '20.8.18 7:11 AM (222.120.xxx.44)

    전염된 사람에게 오랜기간 피해를 입히는거라,
    어린이 학생들 교육 관련자들은 특히 더 조심해야 할 것 같네요.
    자신의 종교, 정치적 신념으로, 애꿎은 피해자들을 양산하진 말아야겠지요.
    완치후 면역기간도 3개월 정도 밖에 안된다고 해요.

  • 4. 아..
    '20.8.18 7:30 AM (58.123.xxx.199)

    무섭네요.
    정말 무섭다고 밖에는 달리 표현 할 말이 없어요.
    전염이 안되는게 최선이네요.
    광화문의 그들, 교회의 그들 정말 분노가 치솟는
    아침입니다.

  • 5. ㅇㅇ
    '20.8.18 7:51 AM (49.142.xxx.36)

    저분의 특별한 경우일수도 있어요. 내지는 또 다른 어떤 질환이 생겼을수도 있고, 코로나19후에 심적 스트레스 등으로 저런 증상이 나타날수도 있을것 같아요.
    제가 알기론 감기처럼 일종의 바이러스 질환이라 낫기만 한다면 다시 걸릴순 있어도 큰 후유증은 없다고 들었습니다.

  • 6. 펌글
    '20.8.18 7:54 AM (14.39.xxx.231)

    윗님. 저 분이 연재하는 글을 보면 해외 사례도 나옵니다.
    몇몇 사람만 후유증이 있다면 다행인데 의외로 많이들 겪는 일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가 적어서인지 이 병을 아주 우습게 보는 경향이 있는것 같아요.

  • 7. ㅇㅇ
    '20.8.18 8:03 AM (49.142.xxx.36)

    후유증이 있을수도 있겠지만, 임상에서 본 경우는 별로 없어서요. 제가 뭐 전국의 모든 환자를 본건 아니니까..

  • 8. 0090
    '20.8.18 10:06 AM (116.33.xxx.68)

    처음에 코로나 별거아닌것처럼
    유난떤다고 하더니 이젠 무섭다고 난리네요

  • 9. 펌글
    '20.8.18 11:16 AM (14.39.xxx.231)

    0090님. 님의 그런 덧글이 이 상황에 무슨 도움이 되나요?
    일상에서도 늘 그렇게 시니컬 하신가요? 그래서 주변분들이 님을 많이 좋아하세요?
    똑똑한 사람이라는 말을 많이 들으시나요?
    경제와 전염병, 두가지 큰 문제를 어떻게 하면 잘 극복할지 노심초사하는 이들을 그렇게 비웃으면 기분이 나아지셔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06513 끝까지 나는 미통당이다를 보여준 전광훈 3 **** 2020/08/18 862
1106512 생식기주변 종기같은게 나서 터졌어요 9 궁금이 2020/08/18 5,802
1106511 아산병원 예약했는데 미룰까요? 17 ㅇㅇ 2020/08/18 2,555
1106510 남편의 카톡을 보게 됐어요 15 eeeee 2020/08/18 7,591
1106509 하태경 “전광훈 구속하라…이해찬도 일벌백계해야” 29 .. 2020/08/18 2,132
1106508 와플기계를 살려고하는데 청소가 문제에요. 7 ........ 2020/08/18 3,741
1106507 해운대해변 사진도 가짜 17 해운대주민 2020/08/18 3,994
1106506 자동차 태극번호판 안 불편하세요? 3 ㅇㅇ 2020/08/18 1,204
1106505 이번일땜에 입에서 욕만 늘어가는데 어찌 해야하나요.. 12 코로나 다 .. 2020/08/18 846
1106504 송창의 아마도.. 43 궁예질 2020/08/18 9,698
1106503 부모 모두가 자식에게 차가웠던 분들 10 손들어 2020/08/18 2,745
1106502 청취율 1위 '김어준 뉴스공장', 청취자 평가는 꼴찌 24 뉴스 2020/08/18 1,633
1106501 전광훈이 관악구 양지병원에 가서 몰래 검사받은 이유가... 9 한패거리야 2020/08/18 3,149
1106500 왜 극우의 기획 난동 피해는 모두 국민의 몫일까요? 6 ... 2020/08/18 688
1106499 스노쿨링 고글 브랜드 추천부탁드려요 2020/08/18 536
1106498 전광훈 확진에 정치권 초긴장 4 ... 2020/08/18 1,650
1106497 이분 깊은 빢침이 느껴지네요(포항코로나).jpg 18 얼마나더울까.. 2020/08/18 4,785
1106496 카페 간만에 갈랬는데 가지말까요? 19 방콕녀 2020/08/18 2,684
1106495 권력만 있고 책임지지 않는권력 16 ... 2020/08/18 850
1106494 사이비 목사들 사이비 신도들... 2 ㅇㅇㅇ 2020/08/18 513
1106493 밥 대신 두부먹음 살 안찌나요? 9 2020/08/18 3,763
1106492 오늘 모임이 있어요. 어쩌죠? 34 코로나 2020/08/18 4,116
1106491 돌봄교사에게 우리 애가 옮았다면 4 에잇 2020/08/18 1,901
1106490 여당 공세에도 전광훈의 '전'자도 못 꺼내는 통합당, 왜? 9 뉴스 2020/08/18 1,044
1106489 "'국민 민폐' 재수감 하라" 전광훈 목사 靑.. 1 ... 2020/08/18 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