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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집에 물건들이 너무 정신이 없어요

조회수 : 4,055
작성일 : 2020-08-15 16:45:40
70세 73세 친정부모님 두분이 사십니다
이제 친정에 내려가면 좀 쉬고 기분이 좋아야 하는데
흐트러진 물건 쌓여만 있는 옛날 잡동사니들 땜에 집에 있으면
답답하네요
32평에 방이 3칸인데 거실이랑 방이 빼곡하게 뭐가 다 들어차 있어요
바닥이 안 보일 정도에요
벽에는 온갖 손주들 사진에 손주들이 그리고 간 그림까지 붙여있고
빈 박스들은 베란다에 쌓여있고 아빠는 모든 물건은 눈에 보여야 쓰기가
좋다고 거실에 다 늘어져있네요
청소기도 막대 걸레도 바로 바로 쓸수 있는게 좋다고 거실에 놓여 있어요
온갖 병들에 담은 약재들과 장아찌와....ㅜㅜ
냉장고만 3대에 ....
해가 잘 안드는 베란다에 어디서 얻어온 침침한 커튼이 있구요
지금 40이 넘은 동생이 고등때 썻던 컴을 아직도 버리지 못하고 한번씩
사용한다고 가지고 있네요
오래전 비싸게 주고 샀다던 미건 의료기도 떡하니 차지 하고 있고

저는 나이들면 물건들은 다 정리하고 주변을 정리해야 한다고 봐요
혹시 모르지만 두분 이제 나이도 있고 더 늙어지기 전에 주변을
깨끗하게 정리해야 하는데 그렇게 바로 말은 못하겠어요
정리하자고 하면 다 쓴다고 못 버리게 하고있네요

답이 없을까요
이제 친정에 하루만 있기도 힘들어요
IP : 222.234.xxx.109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노인들
    '20.8.15 4:49 PM (124.50.xxx.70)

    정말 정리가 힘들어요...뭐든 버려야 하니..

  • 2. ...
    '20.8.15 4:50 PM (211.36.xxx.25) - 삭제된댓글

    힘 딸려서 못하는 거면 도와드리면 되는데 그렇게 다 쓴다 필요하다 하면 답이 없는 거 같아요

  • 3. ㅁㅁ
    '20.8.15 4:51 PM (211.114.xxx.180)

    맞아요. 못 버리게해서 답답해요..

  • 4. ...
    '20.8.15 4:53 PM (49.161.xxx.172) - 삭제된댓글

    무조건 버리고 간단히 살아야 하는데...
    뭐든 귀하고 어렵게 살아온 세대라 그렇습니다.
    어느날 본인이 느껴야 합니다.
    그래도 정리하자고 말씀드려 보세요.

  • 5. ..
    '20.8.15 4:58 PM (223.62.xxx.235) - 삭제된댓글

    82는 음식부심 넘치는분들 많으셔서
    엄청난 음식재료로 각종 청류 온갖종류 김치류등등 만드시는걸 자랑하시는데요
    간단하게 사는 삶은 정녕 힘든걸까요?ㅜ

    저희가족은 최소한의 재료로 간단하게 조리하는걸 즐겨해서
    냉장고도 한대로 충분한데 다른집들 가보면 냉장고만 몇대씩이라서
    너무 놀랬어요

    시어머님 요리부심 엄청나셔서 혼자 살면서도 냉장고만 네대였는데
    갑작스레 쓰러지시고 지금 4년째 누워계세요
    도저히 안되겠어서 시어머님집을 정리하는데 진짜 음식재료가
    전국민을 먹여살릴수있는 양이 온집안에 있더라구요ㅠㅠ
    냉장고 네대에서 나오는 음식들만 정리하고 버리는데 한달걸렸습니다ㅜㅜㅜ

    도대체 몸에도 나쁜 각종 설탕덩어리 청들과 장아찌류 등은
    왜그렇게 만드는걸까요???ㅠ

  • 6. 시댁가면
    '20.8.15 4:58 PM (122.37.xxx.124)

    몰래 들고나와 차에 실어요.
    반찬 싸주시면 통은 안돌려드려요. 몰래 버리는방법외엔 답 없어요
    시모님은
    난리 치시는데. 며칠지나면 조용하세요.
    없으면 큰ㄷ일 날것처럼 하시지만 생활이 되시니까

  • 7. 지나다
    '20.8.15 5:00 PM (1.233.xxx.169)

    저도 친정가면 정신이 없어요.
    다 늘어놓고 버리지도 못하고
    아빠는 니네 엄마는 뭐가 냉장고에 들어가면 나오지를 않는데 또 냉장고 사달라한다고ㅋ
    두분이 사시니 진짜 간소하고 가볍게 사시면
    집이 훤할꺼 같은데 왜그리 짐을 끌어안고 사시는건지ㅠ

  • 8. ...
    '20.8.15 5:02 PM (211.36.xxx.57) - 삭제된댓글

    일단 방 하나를 정리해서 아버지 도구 늘어놓는 방으로 만들어드리고 거실을 깔끔하게 치우면 부모님 스스로도 깔끔한 게 좋구나 여기지 않으실까요. 안 쓰는 물건 필요하다고 우기시면 필요하면 원글님이 구해드리겠다 큰소리 빵빵 치시고요.

  • 9. ..
    '20.8.15 5:03 PM (223.62.xxx.235) - 삭제된댓글

    이어쓰는데요
    제 동네지인도 냉장고가 네대인데 그렇게나 저를 들들 볶아요
    도대체 냉장고 한대에 뭘넣어서 먹을수있냐고ㅜ

    근데 요리연구가도 아닌 평범한 주부가 냉장고가 세대.네대인 집은 왜그런걸까요??
    여기 82도 댓글들보면 그런분들 꽤있으시던데요

  • 10. .....
    '20.8.15 5:13 PM (1.237.xxx.189)

    네대도 문제지만 한대도 많던데 그것도 이상해요
    진짜 김치류도 안먹나
    사먹는거 아닌이상 한대라면 누구네 집에 먹을 김치를 보관해놨다는건데 그럼 그집은 복잡하잖아요
    본인집이야 가뿐하지
    저 김치냉장고 사니 시어머니가 더 좋아했어요

  • 11. ..
    '20.8.15 5:20 PM (223.62.xxx.58) - 삭제된댓글

    ㅎㅎ
    저희집 냉장고 한대구요

    제가 직접담그는 김치 넣어두구요 대체로 두종류쯤이요
    식구들이 조금씩 먹는걸 좋아하는 스타일이지요
    음식남는거 너무 싫어서 항상 부지런한편이예요
    게다가 저는 평생 맞벌이 워킹맘이구요

    냉장고 세대 세대씩 있는 전업주부들 이해하기힘들어요ㅜ

  • 12. 장류
    '20.8.15 5:26 PM (222.120.xxx.44)

    김치, 장아찌, 젓갈류, 발효 효소액 , 고추가루 , 마른 멸치류 , 곡류, 마른 한약재 등 집에서 많이 담근다면 김냉이 여러대 필요하겠지요.
    기운 없어 정리를 못할때가 되면 저장음식도 적게 만들어야해요.
    쓰겠다고 달라고 하시거나, 몰래 버리세요.

  • 13. 에휴
    '20.8.15 5:32 PM (180.70.xxx.42)

    친정부모님 그 연세신데 절대 못고쳐요.
    저희엄만 심지어 저 열살때 입었던 부르뎅아동복 블라우스도 갖고 계시더라구요, 상태좋은 한두벌 갖고 계신듯..
    5년전 저희 아이 놀러갔을때 친정서 입으라며 주시는걸 입혔다는..
    물론 추억이 새록새록 돋긴했어요ㅋ(저 지금 40중반이에요)
    심지어 200리터 좀 넘을까 싶을 골드스타 흰색 냉장고도 뒷방에 그대로 있고 베이지색 다이얼 전화기도, 저 초등때 메던 책가방도 있더라구요.
    저 중2때 아트박스에서 샀던 보조가방도 있고 계몽사 동화책도 물론 있구요.
    초등4학년때 샀던 피아노도 있네요.
    에어컨도 초등때 샀던 벽걸이 골드스타 그대로 쓰세요.
    자식 가르치고 입고 먹는 것 그리고 가끔 형편 안좋은이웃들한테 음식베푸는거 외엔 돈 안쓰세요.
    돈이 없으시것도 아닌데 버리지못하고 쌓아만 두는병 절대 못고쳐요.

  • 14. 우리집도
    '20.8.15 5:50 PM (180.68.xxx.100)

    냉장고 한 대.
    일단 김장김치 5포기 정도해요.
    며칠 전 다 먹었습니다.
    단 가끔 여러가지 장 봐오면 꽉 차서 답답할 때가 많아
    그럴 땐 냉장고 하나 더 사서 헐렁한게 나은가 하는 생각이 들지만
    하나로 중분합니다.

  • 15. 그니까
    '20.8.15 6:00 PM (223.39.xxx.201)

    나이들수록 자기관리가 필요해요
    멘탈관리 체력관리..

  • 16. 에휴님
    '20.8.15 6:11 PM (222.120.xxx.44)

    골동품으로 팔면 값이 나갈 것 같네요.

  • 17. 진짜
    '20.8.15 6:31 PM (211.187.xxx.172)

    유산으로 각종 이상한 청, 효소만 남겨주시는 부모들이 너무 많아요......
    꼭 살림 못하고, 요리 못하는 사람들이 오만 효소, 청은 열심히 담근다니까요

  • 18. 딱봐도
    '20.8.15 6:40 PM (58.120.xxx.107)

    죽었다 깨나도 안쓸것 같은건 몰래 들고 나와서 원글님 집에서 버리세요.
    우선 컴퓨터부터요.

  • 19. 안가야죠
    '20.8.15 6:53 PM (113.199.xxx.48)

    왜 안오냐 하심 앉을데도 없어 안간다고 하셔봐요

  • 20. dlfjs
    '20.8.15 9:30 PM (125.177.xxx.43)

    40년 넘은 옷도 이불도 가득
    80넘어 그거 쓸거냐고
    맨날 버리라고 했더니 정리좀 하시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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