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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감사하라고 하니 입으로 감사를 내뱉지만, 말이 겉돌아요

ㅇㅇ 조회수 : 792
작성일 : 2020-08-15 15:41:16

삶이 힘들고 불평이 생긴다고 하면 사람들이 전형적으로
조언하는 말 중에서 감사일기, 매사에 감사하라..라는 말이 있죠.


저도 지금의 삶에서 느끼는 고통을 조금이라도 긍정적으로 바꾸고 싶은 마음에
이 말을 듣고 주어진 삶에서 감사하고 만족하기 위해서
마치 앵무새처럼 강박적으로 감사를 했던거 같아요..


감사하지 않아도 감사, 그저 약간 고마워도 감사합니다~ 연발.
그런데 까탈스럽고 욕심많은 제가 실제로 삶에서
마음으로 진심으로 감사하게 되는일은 너무나 드물어요.
(어쩜 대개의 사람이 그럴지도 모르지만..)



욕심많은 제가 진심으로 감사할때는 어떤 물건이나 사람이
까다로운 나의 요구조건을 만족시킬 때..
(그것도 10번에 1~2번 있을까 말까한 드문 케이스인데..)

아니면 누가 봐도 인정할만큼 큰 수확을 거두었을 때만인거 같아요.
(이것 역시 드뭄)


주변인들은 저에게 마음 수양을 하라는데..
입으로 아무리 감사를 외우고 강조해도, 감흥이 없고, 말이 왠지 겉돌아요.


그 이유는......??
깨닫지 못하고 입으로만 억지로(의도적으로, 자연스럽지 못하게,
의식을 해서) 하는 것에 피곤하고 지친거 같아요.

스스로를 세뇌하고 조종하려 한다는 느낌도 들구요.

흔히 들리면 얘기들...웃어라,
웃으면 뇌가 정말 즐거운줄 안다는 말도 마찬가지로 식상하고요..(죄송. 저격글은 아닙니당. 너무 안 와닿아서요ㅠ)


마음이 많이 굳고, 메말라버린건지...
평범한 조언은 도무지 통하지 않는 제가 많이 비틀어진 걸까요.
IP : 110.70.xxx.8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생긴대로
    '20.8.15 3:44 PM (223.62.xxx.101) - 삭제된댓글

    사는 겁니다. 감사를 억지로 하는건 진실한 삶이 아니죠. 불평하면 하늘이 무너지나요. 스트레스 더받겠네요. 인생이란 희로애락 하고 싶은대로 죄안짓고 사는게 장땡입니다.

  • 2. ㅇㅇ
    '20.8.15 3:49 PM (110.70.xxx.89) - 삭제된댓글

    애정결핍이 심하고 환경적 불만이 잦아서 스트레스를 받고..
    주위사람들한테도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아요.
    현실적으로 상황을 해결하기엔 개인 역량이 모자랍니다.
    사람들이 이러다가 병에 걸리는 거군요ㅜ

  • 3. 그런가요..
    '20.8.15 3:52 PM (110.70.xxx.89)

    억지로 감사하는건 진실되지 못하군요..
    하나 배웠습니다. 어느 심리학 글에서는 스스로 받아들이지
    못하면서 억지로 나는 괜찮은 사람이다, 있는 그대로도
    괜찮다고 안하는게 낫다더군요.

    조언대로 하고싶은대로, 죄를 안짓고 사는 편이 편안하겠어요.

  • 4. 주위사람이
    '20.8.15 3:56 PM (223.62.xxx.31) - 삭제된댓글

    내인생 살아주나요. 그사람들 원글님 커피한잔이나 사주나요? 왜 그들 안목땜에 나를 무시하나요. 뭐라 생각하든 무슨 상관인가요? 타고나길 사회성없이 태어났다면 받아들이고 자기 내면에 집중하시고 타인의 칭찬 기대를 저버린 순간 평화가 옵니다.

  • 5. ,,,
    '20.8.15 4:10 PM (121.167.xxx.120)

    감사가 타인에게 감사 합니다 표현 하는게 아니고
    내 자신 스스로에게 감사 하는거예요.
    정말 감사한게 아니고 이이상 이보다 더 나쁜 상황이 아니어서 다행이다
    이 정도 상황에서 멈추어서 감사하다
    이렇게 생각을 하다보면 매사에 감사할 일이 많아져요.

  • 6. ...
    '20.8.15 4:13 PM (211.36.xxx.65) - 삭제된댓글

    감사를 통해 그래도 내가 가진 거에 집중하고 못 가진 거에 대한 생각을 덜 하라는 거죠. 자꾸 못 가진 거에 집중하기만 하고 바꿀 수 없는 일이거나 바꿀 노력은 안 한다면 본인만 더 힘들어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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