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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집이 흙수저인줄 마흔되서야 느끼네요

ㅇㅇ 조회수 : 8,969
작성일 : 2020-08-14 20:46:16
국립대 나와서 주변에 형편들이 다 고만고만 했거든요
크게 있는집 자식이다 싶은 애도 없었고

그래서 취업하고 다들 자기힘으로 사는 줄 알았는데
슬슬 집 사는 애들 생기고 하다보니
다들 집에서 어느 정도는 다 도와주시네요

전 서울에 취업해서 나올때도 돈 백만원도 안쥐어주던데
딱히 뭐 해달라달라 말하는 성격도 아니기도 하고

처음엔 친구 자취집에 월세 나눠내며 살았고
좀 지나서는 대출 오백인가 천인가 받아서 보증금내고 월세 월세
어찌저찌 그렇게 지금도 월세를 사는데
쭉 경제활동을 해왔지만 혼자 어떻게 집이라도 사볼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IP : 125.191.xxx.22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20.8.14 8:49 PM (223.39.xxx.102)

    저는 대학원 갔을때 한 번 느꼈고
    대기업 취업 했을때 두번 느꼈어요.
    참 다들 부자더라구요....

  • 2. ㅇㅇ
    '20.8.14 8:54 PM (125.132.xxx.156)

    저는 82하면서 느껴요
    다들 없다없다 해도 차원이 다르구나

  • 3. ....
    '20.8.14 8:58 PM (1.227.xxx.251) - 삭제된댓글

    저도 82하면서 느껴요
    옷들은 어찌나 비싼옷을 척척 사는지 ㅠㅠ 전 정말 면 티 2만원 넘는거 사본적없거든요.

  • 4. 그렇게
    '20.8.14 9:02 PM (211.227.xxx.165)

    남편친구들 같은대학 나와서 결혼하고 애낳고
    25년 살다보니
    다 같은게 아니네요
    시댁 경제력에서 신혼집부터 차이나고
    애들크고나니 유산받고
    차이가 점점 생깁니다

  • 5. eunah
    '20.8.14 9:04 PM (121.165.xxx.200) - 삭제된댓글

    전 흙수저로 살고 있어요 인서울 겨우한 아들이 중소기업에 취업해 7년동안 9천 모아서 이번 2월에 생애 첫 대출끼고 2억 4천짜리 14평 집 사서 들어갔네요
    그동안 나가서 혼자 살았는데도 그만큼 모았어요
    제가 첨에 이천 꿔 주었는데 갚지 말라는데도 다 갚았고 지금도 엄마용돈 자동이체로 20씩 주고 있어요

    저 혼자 쌍둥이 키워서 대학졸업 시켰어요

    부모가 흙수저라도 본인이 열심히 살고 아끼면 집도 살 수 있고 그래요. 밥은 몽땅 사 먹지 해 먹지도 않는 아들이에요

  • 6. ...
    '20.8.14 9:04 PM (222.236.xxx.7) - 삭제된댓글

    친척들도 다들 고만고만하신가요 ????? 저는 친척들은 부유한 친척들이 많아서 옆에서 많이 보면서 살면서 어릴때부터 우리집은 걍 밥먹고 사는정도이구나 하는 생각 했던것 같아요.. 그렇다고 가난하지는 않으니까요 ..근데 마흔될때까지는 옆에서 친구들 집사고 하는거 본적 없으세요.???? 마흔에 알기에는 넘 늦는거 아닌가 싶어서요

  • 7. .....
    '20.8.14 9:07 PM (125.129.xxx.5) - 삭제된댓글

    전... 여대 다녀서, 방학마다 눈/코 수술하는 애들보고 좀 느꼈고, 결혼할때 확~ 오던데요. 예식장 결혼하고 전세/호텔 예식하고 강남아파트서 신혼 시작 ㅜㅜ

  • 8. 그게
    '20.8.14 9:07 PM (221.149.xxx.183)

    잔인하지만 출생부터 사망까지 매순간 느낍답니다. 몇 천씩하는 조리원, 복도 가득찬 장례화환까지.

  • 9. 저는
    '20.8.14 9:10 PM (223.39.xxx.177) - 삭제된댓글

    .음..직장을 옮기고 동료 보면서...
    삼십대 중반에도 뭐든 부모님과 상의하고 도움 요청..
    아주 자그마한 일에도 부모님이 다 해주시는 스타일..
    차는 벌써 두번째 그냥 부모님이 바꿔주시고...
    자취는 무조건 대형평수 아파트에서 했대요
    지금은 부모님과 같이 산다는데 돈 쓰는 스케일이 다릅니다

  • 10. ...
    '20.8.14 9:10 PM (222.236.xxx.7)

    친척들도 다들 고만고만하신가요 ????? 저는 친척들은 부유한 친척들이 많아서 옆에서 많이 보면서 살면서 어릴때부터 우리집은 걍 밥먹고 사는정도이구나 하는 생각 했던것 같아요.. 그렇다고 가난하지는 않으니까요 ..근데30대때 한창 결혼적령기때 보면 대충 느껴지지 않나요 .. 마흔에 알기에는 넘 늦는거 아닌가 싶어서요

  • 11. 복받았네요
    '20.8.14 9:17 PM (175.223.xxx.59)

    마흔다되서야 느껴서.

  • 12. ㅇㅇ
    '20.8.14 9:21 PM (222.97.xxx.75) - 삭제된댓글

    대학만가도 자취방부터 달랐죠
    누군 오피스텔 월세 부모가 내주고
    누구는 원룸반반씩 쓰고
    누구는 학비 용돈다받고
    누구는 학자금대출에 용돈알바필수이고

  • 13. ㅇㅇ
    '20.8.14 9:29 PM (175.223.xxx.238) - 삭제된댓글

    묘지에서도 훅 느껴집니다
    빈부격차

    하지만 누구에게나 죽음은 공평하죠

  • 14. 윗분
    '20.8.14 9:41 PM (112.152.xxx.59)

    말씀 와닿네요
    누구에게나 죽음은 공평하다..

  • 15. .....
    '20.8.14 9:59 PM (175.223.xxx.26) - 삭제된댓글

    친구들 결혼할 때 느꼈어요
    월 180 주는 게임 회사 다니는 남사친
    여친도 그냥 가전매장 직원인데
    6억짜리 아파트를 신혼집으로 구하더라고요
    알고보니 남사친 집 건물주 ㅠ

    공시 준비만 n년하던 친구
    결국 합격 못하고 돈 한번 번 적 없이
    속도위반으로 결혼하는데
    번듯한 아파트 신혼집에
    그릇 커피잔 하나에 수십만원 하는 거 보고서
    이거 사가야겠다고... 아빠 카드인지 남편 카드인지 꺼내더라는

    남친 친구는 대졸 후 그냥 쌩 무직
    자기 아빠 대기업 퇴직금으로
    무슨 찜질헬스방 뭐 그런 작은 거 운영하면서
    그냥 바지 사장격으로 놀다가
    결혼하는데 5억 넘는 신혼집


    서민 가정 출신 나랑 남친만 개고생해서
    노오력하면 된다는 꿈으로 열심히 범생이처럼 살았는데
    6억 아파트를 신혼집으로? 꿈도 못 꿀 거 같아요

  • 16. ..
    '20.8.14 10:24 PM (110.70.xxx.21)

    어릴때부터 친구집 많이 안가보셨나봐요 어릴때부터 알수있는건데 눈치가없든 좀 느린건맞죠 나이40어 알다니요 지방이라 그런가.어릴때도 단칸방에 세사는집있고 정원에 미끄럼틀 그네다는정원있고 온갖 과실수에 에어컨에 티비
    피아노 바이올린이나 첼로있고 식모 기사딸린집도있고 옷입는것도 잘사는집애들은 달랐는걸요

  • 17. ..
    '20.8.14 10:34 PM (110.70.xxx.21)

    사실 뭐 나가서 다들 자기집재산 오픈하는거 아니니 대학까진 차이를 잘 모르죠 결혼해서 도와줄때랑 나중에 사는거 보면 부모가 도와주냐 안도와주냐에서 큰격차가 벌어지지요

  • 18. 윗분들
    '20.8.14 10:44 PM (175.223.xxx.238) - 삭제된댓글

    꼭 그렇지만은 않아요
    1970년대생까지만 해도 다들 비슷하게 살았습니다
    격차사회된 건 90년대 후반부터죠
    그쯤 재벌 드라마 많이 나왔고요

    저축 잘 하고 잘 사는 사람들 있었지만
    설령 그럴 형편 안 됐어도 이렇게 사회적 위화감 느끼는
    분위기는 아니었던 겁니다

    지금 우리는 부동산 문제에만 집중하고 있지만
    지구 온난화로 매년 홍수나고 습도도 높아지다가
    2050년에는 모두 끝납니다

    인간에게도 수명이 있듯
    종도 언젠가 멸망하죠
    인간이 스스로 앞당긴 거지만요

  • 19. ㅇㅇ
    '20.8.14 11:14 PM (116.121.xxx.18) - 삭제된댓글

    전 흙수저인 줄 진작 알았는데, 이게 박탈감을 느끼지 못했어요.
    성격 탓인지, 윗댓글처럼 당시 분위기 탓인지.
    근데 우리 과에 더럽게 못생긴 선배가 저 좋아했어요.
    그 옛날에 자동차 끌고 다니고, 겨울방학 때 스키 타러 가지고 말같지도 않은 쥐랄.

    여튼
    그 찌질이 선배 나중에 보니 신혼집이 압구정동 40평대에서 시작하더군요.
    그 선배 뻥 차버린 전 다세대 원룸에서 신혼 시작했고요.
    어이구, 내가 철이 없었지, 이럼서 생각했는데,
    다시 돌아가도
    지금 남편이랑 결혼할 거 같아요. ㅋㅋ
    한 번 뿐인 인생인데, 내 맘 맞는 사람이랑 알콩달콩 살 거예요.

  • 20. 죽음만이
    '20.8.14 11:17 PM (180.226.xxx.59)

    공평한..

  • 21. 윗분
    '20.8.14 11:25 PM (175.223.xxx.238) - 삭제된댓글

    행복도 부유한 순서는 아니랍니다
    인생 불공평하지만 전생에 덕을 많이 쌓았으려니 하면
    마음 편해져요

  • 22. ..
    '20.8.15 2:18 AM (175.119.xxx.68) - 삭제된댓글

    국딩부터 다 알던거 아닙니까

  • 23. ...
    '20.8.15 2:20 AM (175.119.xxx.68)

    국딩부터 다 알던거 아닙니까

    80년대 지방
    나는 반지하에 사는데 같은 동네 사는 동갑친구는
    집안에 이층으로 가는 나무 계단 있는 집

  • 24. 죽음이공평?
    '20.8.15 2:28 AM (110.70.xxx.83)

    전혀요.
    죽음 후가 공평하겠죠.

  • 25. ㅇㅇ
    '20.8.15 8:34 AM (175.223.xxx.238) - 삭제된댓글

    다들 언젠가는 죽는다는 의미에서의 공평입나다
    누가 부정할 수 있겠어요?

  • 26. ㅇㅇ
    '20.8.15 8:41 AM (175.223.xxx.238) - 삭제된댓글

    다들 언젠가는 죽는다는 의미에서의 공평입니다
    누가 부정할 수 있지요?

    그렇개 유졀난 척 해봐야 코로나 앞에서 평등한 것처럼
    말입나다

  • 27. ㅇㅇ
    '20.8.15 8:42 AM (175.223.xxx.238) - 삭제된댓글

    다들 언젠가는 죽는다는 의미에서의 공평입니다
    누가 부정할 수 있지요?

    다른 척 해봐야 코로나 앞에서 평등한 것처럼
    말입나다

  • 28. ㅇㅇㅇ
    '20.8.15 8:43 AM (175.223.xxx.238) - 삭제된댓글

    생명연장이든 뭐든 발악해봐야
    다들 언젠가는 죽는다는 의미에서의 공평입니다
    누가 부정할 수 있지요?

    다른 척 해봐야 코로나 앞에서 평등한 것처럼
    말입나다

  • 29. ㅇㅇㅇ
    '20.8.15 8:44 AM (175.223.xxx.238) - 삭제된댓글

    생명연장이든 뭐든 발악해봐야
    다들 언젠가는 죽는다는 의미에서의 공평입니다
    누가 부정할 수 있지요?

    다른 척 해봐야 코로나 앞에서 평등한 것처럼
    말입니다

  • 30. .....
    '20.8.15 1:43 PM (1.237.xxx.189) - 삭제된댓글

    죽음은 공평하다 이것도 위안이죠
    겨우 죽음 하나 공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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