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에 55사이즈라고 얘기하니 안 믿었다는 글 보니 친구 남친이 생각납니다.
친구가 열 몇 살 연하남을 만나고 있었는데-.-...
그 남친이 저렇게 아무것도 아닌 걸로 툭하면 거짓말이라는 둥 했어요.
그 남친과 딱 한 번 같이 봤는데요.
이전부터 친구는 은근히 저와 같이 만나기를 바라고 그랬는데...
그렇게 어린 친구와 여친의 친구 자격으로 만나는 게 솔직히 편하지가 않았어요.
그래서 계속 다음에...하며 미루고 있었죠.
특히 매일같이 다툰 얘기를 하니 곧 깨지겠구나 싶어서 그럴거면 같이 봐서 뭐하나 싶었어요.
아무튼 어느날 기습적으로 만나게 됐는데 잠깐 보고 헤어졌어요.
불행히도 그 잠깐의 만남에서 좋은 인상을 못받았어요.
매사 부정적인 듯한 느낌을 크게 받았거든요.
저와 제 친구가 하는 모든 말에 반박을 하는데 그걸로 마치 자신이 더 어른이라는 걸 보여주려 한다 할까요...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아무튼 그 날 저와 헤어지고 제 친구가 저를 가리켜 평생 몸매가 똑같다 이삼십 년 동안 사십킬로그램대란다 그랬더니...
그 남자애가 막 흥분하면서 거짓말쟁이라고 어떻게 저 키에 사십킬로그램대일 수 있냐고 하다가 큰다툼이 났대요.
그래서 제 몸무게 확인하려 오밤중에 전화를 했더군요. ㅎㅎ;
이후에 제가 무슨 정보같은 거 가르쳐줬다가도 절대 그럴 리 없다고 해서 몇 번 더 소동이 있었어요.
그러다 보니 너무 피곤해서 친구와도 서서히 멀어지게 됐어요.
이거 저 연하남 1인이 이상한 거겠죠?
하지만 그 때 이후로 저에게는 심하게 나이 차이나는 연하남은 피곤한 존재로 각인되고 말았어요. ㅜㅜ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의 열몇 살 연하남친
어려서 어리석은 조회수 : 4,470
작성일 : 2020-08-13 15:09:54
IP : 180.224.xxx.21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20.8.13 3:12 PM (203.142.xxx.11)원글님 이야 안보면 그만 이지만 에구~~
그친구분 연애 참 피곤하겠네요2. ㅇㅇ
'20.8.13 3:16 PM (211.222.xxx.112)피곤함을 상쇄하고도 뭔가 있으니
친구가 만나겠죠//
연하라 그러나...?3. 원글이
'20.8.13 3:38 PM (180.224.xxx.210)이후로 십여년이 흘렀어요.
당시 그 남친과 돈문제도 꽤 얽혀있었고...
누가 봐도 탈출해야 하는 남자였는데...
다 큰 성인 보고 뭐라 할 수도 없고 그래서 스스로 깨닫기를 바랐으나...
결국 헤어지지 못하고 계속 만나면서 지속적으로 고통을 호소하는데 질리더군요.
많이 외로운 친구였는데 그래서 벗어나지 못했던 건지...4. ...
'20.8.13 5:17 PM (221.147.xxx.239) - 삭제된댓글이미 편하지 않은 감정이 돌고 돌아 그쪽도 느낀 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