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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의 마지막 선택 (펌)

alerce 조회수 : 6,189
작성일 : 2020-08-12 23:45:38

https://www.facebook.com/dooil.kim/posts/10218095669245944

8/12 박원순의 마지막 선택

1.
다시 고 박원순 시장의 이야기다.

이 이야기가 불편한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해야만 하는 이야기다. 박원순은 그냥 성추행 피의자로 스스로 삶을 마감한 무책임한 서울시장으로 기억 되어서는 안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이제 그는 말도 안되는 누명을 썼다는 대부분의 정황이 나왔으니 “왜 그런 마지막 선택을 했는가?”에 대한 것이 남았다. 여전히 박원순의 마지막 선택 때문에 ‘유죄’를 확신하는 혹은 유죄를 공격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2.
우선 지금까지의 사실관계를 한번 정리해 보자.

첫째 박원순이 고소인에게 성추행을 했다는 증거는 없다. 도리어 업무인수인계문서 등을 보면 고소인은 박원순 시장에게 존경심을 담고 있었고, 자신의 업무에 대한 자부심도 있었으며 인사이동도 자신의 주장과는 달리 비서실에 근무 하기를 희망했다. 박원순 시장이 강제로 고소인을 비서실에 근무하도록 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둘째 청와대와 서울시의 권력형 비리(고소사실 유포 등)도 사실이 아니다. 서울시의 동료들에게는 고소인의 주장을 뒤받침 해줄수 있는 조금의 진술도 없고 그 반대의 증언만 나오는 중이다.

세째 김재련 변호사는 고소인에 대한 2차 가해를 유도했고 고소인의 어머니는 교회를 통해 고소인의 경찰 1차 조서를 유포했다. 이 부분에서는 이 사건이 기획된 것이라는 합리적 의심을 하도록 만든다.

3.
네째 고소인은 4월 14일 회식 (정확하게는 공식 회식도 아닌 그저 친한동료들끼리의 술자리)에서 만취한 상태에서 서울시 비서실에 근무하던 모 공무원과 여관에 갔고 다음 날 함께 투숙했던 공무원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고발)했다.

하지만 구속영장이 발부 되지는 않았다. 해당 남성 공무원은 '함께 투숙 후 스킨십을 시도하다가 거부해서 나왔다'는 주장을 했고 법원에서는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

이런 종류의 사건이 발생하면 가장 먼저 확보하고 확인하는 것이 CCTV다. 최소한 투숙하는 과정에서의 강제성 혹은 얼마나 만취상태에서 본인 의사에 무관 했는지에 대한 1차 확인은 가능하다. 객실 안에서 어떤 일이 발생했는지는 서로 주장이 다르다면 여기서 부터는 다툼의 영역이다.

4
고소인에 대한 '2차 가해'라는 비난을 당하기 딱 좋은 네번째 사실관계를 내가 굳이 언급하는 이유는 고소인이 김재련에 꼬임에 넘어가 박원순 시장을 대상으로 고소하게 된 심리상태를 추측할 수 있는 중요한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에 대단히 민감한 서울시에서는 관련 공무원을 ‘직위해제’ 처리했다. 직위해제가 이뤄진 시점은 해당 경찰서에서 '피고발인에 대한 수사개시 통보를 알려온 직후였다. 한편 고소인은 심리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근무 등을 안배했다. 서울시에서는 할 수 있는 최선의 조치를 절차에 맞춰서 한 것이다.

고소고발이 발생했다고 바로 ‘직위해제’를 조치하는 일반 기업은 없다. 정경심 교수의 개인자산 관리인이었던 김경록은 수십 번 검찰조사를 받고 나중에 피의자가 되어 재판까지 받았지만 자신의 회사에서의 신분은 유지가 되었다.

5.
하지만 고소인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은 것 같다.

나는 심리학 전문가는 아니지만 고소인이 박원순 시장을 고소한 이유는 첫째는 ‘원망’이라는 본인의 감정에서 비롯되었고 둘째는 ‘그래야 여론의 주목을 받아 문제해결을 할 수 있다’는 김재련의 감언이설에 넘어갔다고 추측한다.

영화 <더 헌트>는 한적한 시골마을에서 평생 살아온 아이들을 정말 좋아하는 유치원 (남)교사가 '아동 성추행범'으로 몰리게 되는 내용이다.

클라라라는 상상력이 풍부한 소녀는 유치원 교사 루카스를 매우 좋아했는데 어느 날 루카스가 자신의 행동에 대해 지적을 하는 것에 화가 나서 유치원 원장에게 거짓말을 하고 루카스는 아동 성추행범의 누명을 쓴다.

6.
나는 박원순을 고소한 고소인의 심리상태가 <더 헌트>의 유치원 소녀 클라라와 유사하다고 판단한다.

그리고 그릇된 정의감으로 범죄를 단정짓고 일을 확대한 유치원 (여)원장이 김재련 옆에 있던 한국성폭력상담소와 여성의전화 같은 여성단체들이라고 생각한다. 여성단체들은 확증편향에 의한 절대적인 신념을 가지고 고인에 대한 집단적 폭력을 행사한 것이다. <더 헌트>에도 비슷한 인물들이 많이 나온다.

서울시 공무원들의 여러가지 증언들과 고소인의 인수인계서에 따르면 고소인은 박원순 시장 비서로 일 하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가졌다. 이는 여성 비서들 입장에서는 박원순 시장에 대한 개인적 호감이나 업무적 능력에 대한 존경심이라기 보다는 서울시장이라는 지위와 걸맞는 인품 그리고 평소 남다른 '성인지 감수성'을 가지고 성평등(사실은 여성우대에 가까운) 정책적 실현에 앞장섰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7.
그런 가운데 자신이 성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고소(고발)까지 했는데 가해자가 구속을 당하지도 않고 회사에서 즉각적인 해임이나 면직도 아닌 '직위해제'라는 것에 화가 났을 것이다.

‘여성이 불쾌하다 느끼면 성추행이다’라는 성인지 감수성을 가지고 있다고 믿었던 박원순 시장이 '자신이 성폭행을 당했다'고 신고까지 했는데 그러면 즉각 나서서 자신의 억울함을 대대적으로 해소해 주기 위해 나설 것이라 믿었는데 그렇게 행동하지 않은 것이 박 시장에 대한 배신감과 원망의 감정으로 이어졌을 것이다.

<더 헌트>는 최근 조국 전 장관이 추천한 영화인데 꼭 보시라. 조국 장관이 함께 추천한 <밤쉘>은 훌륭한 배우들에 비해 영화적 완성도가 매우 떨어진다면 <더 헌트>는 유럽영화인데 완성도가 상당히 높다. 또한 주연인 매즈 미켈슨의 연기는 그야말로 후덜덜 하다.

8.
고소인은 심리치료를 받던 중 그곳에서 김재련 변호사를 소개 받고, 그들은 처음 5월 12일에 만났는데 두번째 만난 것은 5월 26일이다. 그리고 김재련은 5월 27일부터 법률적 검토에 착수했다. 나는 김재련을 소개 시켜준 그 정신과 의사가 누구인지 그리고 처음 고소인을 만난 후 2주 동안 김재련이 누구를 만나서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지 관심이 매우 많다.

특히 김재련과 고소인의 엄마가 그 기간중에 만났는지가 궁금하다. 고소인이 고소를 결심하게 된 배경에 엄마의 설득이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들기 때문이다. 이런 추측을 하게 된 계기는 경찰조서의 유출이 엄마를 통한 것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재련은 목사만 고소했기 때문이다.

9.
박원순 시장 실종 당일 몇몇 언론들은 이미 고소인과 '인터뷰를 했다'는 소문이 있는데 이것도 사실관계가 밝혀지기를 바란다. 김재련의 남편이 YTN 기획조정실장 출신이기 때문에 언론들과 어떤 교감을 하고 있었는지가 나는 궁금하다.

즉 현재까지 밝혀진 팩트와 그것을 기반으로 몇몇 추측을 해 보면 박원순 시장은 기획된 거짓 미투에 의해 희생당한 것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 밖에 없다.

10.
자, 그렇다면 왜 박원순 시장은 본인의 억울함을 해소하려 하지 않고 죽음을 택했는지에 대한 마지막 의문이 남는다. 여전히 박원순을 공격하는 근거가 바로 박원순이 택한 죽음이기 때문이다.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 내 삶에서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오직 고통밖에 주지못한 가족에게 내내 미안하다.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 모두 안녕”

박원순이 마지막 남긴 글에는 가족에 대한 미안함을 제외하고는 비교적 담담해 보인다. 심지어 자신을 그런 극단적인 상황으로 몰고간 해당 고소인에 대한 ‘미안함’ 혹은 ‘억울함’에 대한 감정이 전혀 표출되지 않았다.

나는 ‘모두 안녕’이라는 마지막 문구가 결국은 회한과 체념의 감정이라고 생각한다.

11.
박원순이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에 대한 내 생각은 다음과 같다.

누구에게나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가치가 있는데 박원순 시장의 경우 시장이 되기 전 커리어의 핵심으로는 시민사회 운동과 여성인권 운동이 있었고 정치에 영역에 들어온 후에는 시정 활동과 역시 여성인권 운동이었다. 그는 소문난 워커홀릭이었고 감수성도 대단히 풍부하다고 알려졌다.

3선의 서울시장인 박원순은 당연히 정치인이고 서울시장 이후의 대통령이라는 최종 단계의 정치적 목표도 당연히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자신이 최대치로 끌어올린 여성인권은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그의 정치적 자산으로 자리 잡은 것도 사실이다.

서울시에서는 성폭력예방, 성폭력피해자 치료지원, 성인지 감수성 교육 등에 많은 예산지원을 하고 있었고 이는 해마다 계속 늘어나고 있다. 박원순 시장의 두 가지 철학이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한다.

12.
하지만 이러한 박원순의 삶은 고소인의 (거짓)고소로 모든 것이 한번에 무너졌다.

서울 시장이자 대선 후보인 자신을 대상으로 하는 성추행 고소의 경우 사실 유무를 떠나 수사과정에서 물고 뜯는 언론들을 통해 자신의 모든 정치적 기반이 무너지고 자신이 평생 일궈온 명예가 무너진다는 것을 바로 깨달았을 것이다.

거짓미투에 맞서 법적으로 싸운다는 것은 오랜 시간동안 참을 수 없는 모욕을 감수해야 하는 일이고 설령 이긴다 하더라도 고소 이전의 상태로 회복은 불가능하다. 확실한 삶의 목표가 있거나 가장 소중하게 지켜야 할 무엇이 확실한 경우에만 비로소 싸울 수 있다.

조국은 '검찰개혁'이라는 일생의 목표와 자신으로 인해 고통받는 가족들을 지켜야 한다는 확실한 의무감이 있었기 때문에 그 모욕을 견딜 수 있었는데 박원순에게는 두 가지 모두 없었다고 생각한다.

13.
자신의 정치적 기반은 성추행 고소로 완벽하게 무너졌고 이는 자신이 평생동안 노력해온 여성인권운동의 가치마저 무너뜨렸다.

이미 좋은 서울시장이 되는 것은 불가능하고 이후의 정치적 행보도 완전히 끝났다. 즉 그에게는 싸워야 할 목표가 없는 것이다.

또한 워커홀릭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가정적일 수 없다. 그가 변호사 출신에 위대한 시민 활동가였고, 3선의 서울시장이지만 그는 가족들에게 재산은 커녕 8억원의 빚만 남기고 갔다. 즉 그는 가족보다 자신의 일이 우선인 사람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마지막 순간 가족에 대한 미안함은 더욱 컸을 것이다.

즉 박원순은 힘든 싸움을 하면서 모욕을 감수해야 할 의지의 원동력이 너무 부족했다. 때문에 조국에 비교하기 보다 노회찬에 비교해야 했다. 노회찬도 자신의 일평생 가치가 아주 사소한 실수 하나로 무너지는 순간 견디지 못하고 죽음을 택한 것처럼 말이다.

14.
법리적 다툼에 해당하는 성추행과는 달리 성희롱의 경우는 더욱 빠져나갈 구멍이 없었다.

“(그 당시는 아니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기분이 나쁘다”면 성희롱의 범주에 들어가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이상한 성인지 감수성이 만들어지고 정착하는데 크게 기여한 사람은 다름아닌 박원순이다.

박원순은 자신이 서울시에 적용한 성인지 감수성에 의하면 (고소인 주장의 사실유무와는 무관하게) '성희롱을 했다'는 오점을 뒤집어 쓸 수 있는 유력한 상황이었다. 설령 벗어난다 하더라도 그런 혐의에 대상이 되었다는 것만으로 박원순의 인생은 끝이 난 것이다. 영화 <더 헌트>에서도 비슷했다. 인간의 확증편향은 어떻게 해도 바꿀 수 없다.

안타깝지만 나는 이 대목에서 자신이 만든 도구에 의해 희생당하는 기요틴이 생각났다.

15.
최근 성인지 감수성은 일반기업에서도 강화되고 있는 중이다.

모 회사에서 광고를 제작하는 부서에서 다양한 광고 영상들을 보면서 아이디어 회의를 하고 있었다. 여성 모델을 소재로 한 광고 컨셉인데 이때 영상들을 보면서 ‘섹시한 여성’과 ‘참한 여성’이라는 단어가 나왔고 해당 회의를 주제한 팀장은 그 회의에 참석한 누군가에게 익명으로 '성희롱 제소'를 당했다. 그리고 바로 인사위원회가 소집되었다.

요즘 일정 규모를 갖춘 회사들이 무조건 해야 하는 절차이다.

16.
인사의원회에서는 해당 사안은 ‘성희롱은 아니다’고 판단 내렸다. 하지만 제소당한 그 팀장에게는 사과를 권고했고 그는 누군지도 모르는 익명에 제보자를 대상으로 정확하게는 그 회의에 참석한 모두를 대상으로 자신의 성인지 감수성 부족에 대한 사과를 했다. 하지만 그 팀장은 앞으로 정상적으로 일을 할 수 있을까?

누군가는 이것이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나는 잘못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의도치 않게 펜스룰만 강화될 뿐이다.

이는 실제 어떤 회사에서 있었던 일인데 박원순 시장의 경우도 성추행이라는 법적 다툼에서는 무죄가 된다 하더라도 이미 만신창이가 되겠지만 성희롱과 성인지 감수성이라는 측면에서는 도저히 빠져나갈 구멍이 없는 것이다.

17.
또한 박원순 시장은 자신을 공격한 대상 중에 여성단체들이 함께 한다는 것에 큰 충격을 받았을 것 같다. 특히 한국성폭력상담소 이미경 소장이 나온 것은 평생의 동지에게 배신을 당하는 수준의 충격이었을 것이다.

내가 알기로 박원순 시장, 이미경 소장, 임순영 서울시젠더특보 등은 성폭력예방 운동을 위한 오랜 동지적 관계였다. 아마 서울시에서는 해당 기관들에 많은 지원도 했을 것이고 심지어 임순영 젠더특보도 한국성폭력상담소 출신이다.

노무현 대통령 죽음에 조중동과 한경오 중에 어디가 더 큰 책임이 있을까? 나는 전적으로 후자라고 생각한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박원순 시장에게 치명적 비수를 꽂은 사람은 김재련이 아니라 고소인과 여성단체들이다.

18.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박원순은 자신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죽음을 택한 것이 아니다. 또한 민주개혁진영의 분열을 걱정해서 스스로 죽음을 택한 것도 아니다.

그는 자신이 앞으로 가야 할 미래를 잃어 버렸고 평생 지켜온 과거의 가치가 무너졌으며 여기에 믿었던 오랜 동지들이 등 뒤에 칼을 꽂았기 때문에 죽음을 택한 것이다. 과거와 미래 그리고 함께한 동지들을 잃어 버린 사람에게 선택지는 별로 없다. 박원순처럼 지고지순한 인격을 가진 사람이라면 더더욱 말이다.

때문에 나는 그의 죽음이 더 아프게 느껴진다.

‘모두 안녕’이라는 그의 마지막 인사는 더 이상 갈 곳이 없는 그의 체념이었던 것이다.

#박원순의선택 #더헌트 #거짓미투거짓고소 #검찰개혁과조국대전2

IP : 181.166.xxx.245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0.8.12 11:53 PM (101.235.xxx.148)

    공감. 처음에 돌아가시고나서 이런저런 퍼즐을 끼워맞춰보았지만 이해가 되지않는 부분들이 있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사실관계가 선명해지고. 안개가 걷히는 느낌입니다.

    너무 안타깝습니다. 김재련은 반드시 무고죄로 처벌받기를 바랍니다.
    고소인도 마찬가지고요.

  • 2. 긴 글이지만
    '20.8.12 11:55 PM (61.102.xxx.144)

    대강.....깊이 공감해요.

    배신...평생을 헌신했던 모든 것으로부터의 배신...
    가족마저 외롭게 할 만큼 모든 걸 다했던 세상, 사람들로부터 공격을 받고

    모든 걸...접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지 않으셨어도 되는데요, 시장님.
    조금은 대강 사셨어도 좋았는데요.

    하염없이 미안해지고 그리워지잖아요, 지금.
    서울시민들이요.

  • 3. lol
    '20.8.13 12:00 AM (180.66.xxx.132)

    맞아요 몇 해 전 여름 세상과 등진 노회찬 의원과 결이 같아요

  • 4. 원글댓글
    '20.8.13 12:05 AM (221.150.xxx.179)

    다 공감이 갑니다
    박시장님 ㅜㅜㅜ

  • 5. 뭐였더라
    '20.8.13 12:06 AM (211.178.xxx.171)

    맞아요.....

  • 6.
    '20.8.13 12:08 AM (211.193.xxx.134)

    눈물이 납니다

    보고싶습니다

  • 7. ㅇㅇ
    '20.8.13 12:12 AM (118.235.xxx.218)

    https://youtu.be/C5Kz47RCMAs

    박원순 시장님 국민청원도 올라왔어요.

    일단 여기올리니
    다른분이 글 오려주심 감사요~

  • 8. 성추행
    '20.8.13 12:13 AM (110.70.xxx.95)

    그러면 집에서 조용히 안 죽고 캘리그라피를 남긴 후 공권력을 낭비시킨 행동은 왜 그런거예요?? 평소 경찰한테는 서운한게 많았나?

  • 9. 윗님은
    '20.8.13 12:17 AM (175.192.xxx.39)

    꼭 집에서 조용히 죽으세요.남들 피해 주지말고요

  • 10. ...
    '20.8.13 12:19 AM (122.38.xxx.110) - 삭제된댓글

    윗님
    저느 박시장님의 유무죄를 모릅니다.
    어느 선에도 서고 싶지않아요.
    다만
    집에서 조용히 안죽었다는 부분
    박시장님이 사시던 곳은 공관입니다.
    박시장님 말고도 다음 그 다음 시장님들이 살아가야할 곳이죠.
    사람이 가장 안전하고 안정된곳에서 죽고싶은 마음을 누르고 밖으로 나갈때는 그곳에 살아갈 사람들을 배려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인간아

  • 11.
    '20.8.13 12:20 AM (221.143.xxx.37) - 삭제된댓글

    정리해주셨네요. 돌아가시기 삼주전에 어떤 무속인이 대권주자 여러명을 신점으로 보는게 있었는데 시장님은 정말 선비같은 분이라구 그런데 우울증이 너무 심해 다 놓구 싶어하신다고 풀었더라구요.

  • 12. ...
    '20.8.13 12:20 AM (122.38.xxx.110) - 삭제된댓글

    윗님(성추행)
    저는 박시장님의 유무죄를 모릅니다.
    어느 선에도 서고 싶지않아요.
    다만
    집에서 조용히 안죽었다는 부분
    박시장님이 사시던 곳은 공관입니다.
    박시장님 말고도 다음 그 다음 시장님들이 살아가야할 곳이죠.
    사람이 가장 안전하고 안정된곳에서 죽고싶은 마음을 누르고 밖으로 나갈때는 그곳에 살아갈 사람들을 배려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인간아

  • 13. ...
    '20.8.13 12:21 AM (122.38.xxx.110)

     성추행

    '20.8.13 12:13 AM (110.70.xxx.95)

    그러면 집에서 조용히 안 죽고 캘리그라피를 남긴 후 공권력을 낭비시킨 행동은 왜 그런거예요?? 평소 경찰한테는 서운한게 많았나?

    ------------------------------------

    저는 박시장님의 유무죄를 모릅니다.
    어느 선에도 서고 싶지않아요.
    다만
    집에서 조용히 안죽었다는 부분
    박시장님이 사시던 곳은 공관입니다.
    박시장님 말고도 다음 그 다음 시장님들이 살아가야할 곳이죠.
    사람이 가장 안전하고 안정된곳에서 죽고싶은 마음을 누르고 밖으로 나갈때는 그곳에 살아갈 사람들을 배려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인간아

  • 14. 공감
    '20.8.13 12:23 AM (175.120.xxx.238)

    정리가 되고 공감이 됩니다
    박시장님 없는 광복절 광화문이 걱정 되네요

  • 15. ...
    '20.8.13 12:25 AM (39.7.xxx.119)

    반드시 사실관계가 밝혀져야 하고
    이번에 가만히 일 잘하다가 무더기 고발당한 서울시청 20여명 공무원들도 가만 있으면 안될겁니다
    그들이 제출했다는 고소장과 증거들 내용이 뭔지 반드시 봐야 해요
    진짜 난닝구 사진 따위 같은거나 나온다면
    두 년을 광화문 사거리에 세워야 할 거에요.

  • 16. dd
    '20.8.13 12:26 AM (101.235.xxx.148)

    저는 김재련도 김재련이지만 그 고소인이 진짜 짜증납니다.

  • 17. 서울시청도
    '20.8.13 12:27 AM (61.102.xxx.144)

    제대로 대응해서 명예회복해야죠.
    시청도 성범죄를 유야무야했다고 그 변호인이 공격하지 않았어요?
    시장님은 떠나셨지만 시청은 분명히 시시비리 가리시길 바랍니다.

  • 18. alerce
    '20.8.13 12:30 AM (181.166.xxx.245)

    저는 김재련도 김재련이지만 그 고소인이 진짜 짜증납니다.2222

  • 19. 시장님
    '20.8.13 12:33 AM (39.7.xxx.117)

    너무 애통하고 너무 억울하고 너무 막막하고 너무 미안하고 너무나 그립습니다...

  • 20. 박원순 시장님
    '20.8.13 12:56 AM (172.115.xxx.199)

    에 관한...저장하고픈 글입니다 ㅜㅜ

  • 21. ...
    '20.8.13 12:59 AM (125.187.xxx.25)

    가장 이해가 가는 글이네요. 그냥 세상 만사에 지쳐 다 놔버린 거죠. 인생의 허무.. 평생을 일로 시민운동으로 다 보냈는데 수십년간 동지라고 생각했던 이들이 날 버렸다니.
    일로 가족들을 희생시킨 부분이 분명히 있었을텐데 그 가족에게도 미안하고.
    내 목을 짦으니 조심해서 자르게란 박 시장님이 썼던 책이 생각나네요. 저도 예전에 아름다운 재단때 박 시장님이랑 일했던 분에게 박시장님 얘기 들었는데 진짜 일 중독이라고...

  • 22. 감사합니다
    '20.8.13 1:13 AM (114.203.xxx.133)

    잘 읽고 갑니다
    영화도 꼭 봐야겠어요.
    위의 가설이 사실이라면
    고소인과 여성단체들 다 천벌 받을 겁니다.. 꼭.

  • 23. 나옹
    '20.8.13 1:17 AM (39.117.xxx.119)

    박시장님의 죽음에 대한 글 중에 가장 설득력이 있네요. 가족에 대한 미안함 일생동안 쌓아온 것들이 모두 무너진 것에 대한 상실감.. 아무리 그래도 그러지 마시지. 시장님. 너무 안타깝습니다.

  • 24. 저두
    '20.8.13 1:33 AM (119.67.xxx.230)

    그 고소인이 더 짜증나요.
    박시장님이 진짜 인간적으로 대우해줬을텐데..
    그 음란하다고했던 사진이 난닝구사진이면
    정말 그녀는 인간이 아니에요.
    시장님 비서라 시장님이 sns며 다른 직원들한테도
    보낸것을 알았을텐데.
    그런걸로 엮으려했다면 금수만도 못하지요.

    전직 박시장님 비서이자 고소녀님!!!!
    인간 맞지요? 맞다면 제발 증거좀 보여줘봐요~~~

  • 25. 0o0
    '20.8.13 1:34 AM (112.151.xxx.59) - 삭제된댓글

    잘 읽고 갑니다.

  • 26. ㅠㅠ
    '20.8.13 1:59 AM (114.206.xxx.59)

    시장님 너무 안타까워요

  • 27. ...
    '20.8.13 2:00 AM (121.165.xxx.231)

    처음부터 그런 느낌이 많이 들었지요.
    공감합니다.
    그 이후로 마음이 항상 편치 않아요.

  • 28. 깊이공감
    '20.8.13 2:09 AM (59.30.xxx.101)

    이번주 시사인 정충숙 인터뷰, 화가 나고 어이가 없더군요.

    '절대 그럴 리 없는’ 사람이 그러는 걸 너무 많이 봤고, 그 사실을 주변 사람들이 인정할 수 없어서 벌이는 이상한 일들도 너무 많이 봤다???

    억장이 무너지도록 억울하면 차라리 죽는 사람도 있다구요.
    정충숙이라는 평생 동지라는 사람마저 개인적 편견으로 시장님을
    파렴치범으로 낙인찍어버리니
    이 나라 페미 전체에 대한 깊은 회의가 들었어요.

  • 29. 저도
    '20.8.13 2:26 AM (122.32.xxx.159)

    살아갈 목표를 상실하여 또는 목표를 이루기 어렵게 될 상황이 예상되어 그런 선택을 하셨을지도 모르겠다 생각했어요..

    근데, 3번..확인된 얘기일까요?
    예전에 다른 사람 얘기라는 댓글을 본 적 있어서요.

  • 30. 절망감
    '20.8.13 3:49 AM (1.230.xxx.27)

    17, 18번 깊이 공감합니다.

  • 31. ....
    '20.8.13 5:51 AM (180.68.xxx.100)

    사실 관계가 밝혀지고 그를 죽음으로 몰아 간 누군가도 살아 가며 죄값 받겠지요...

  • 32. 기레기아웃
    '20.8.13 7:24 AM (183.96.xxx.241)

    마지막 단락 보니 더 안타깝네요 ㅠ

  • 33.
    '20.8.13 8:12 AM (125.176.xxx.214)

    모두가 안녕
    이 말이 왜이리 서러운지요.
    모두가 안녕
    시장님의 쓸쓸한 웃음이 떠오릅니다.

  • 34. alerce
    '20.8.13 8:56 AM (181.166.xxx.245)

    어떻게 그렇게 죽음을 단번에 결정할 수 있었을까? 그게 늘 안타까왔는데 이미 조금씩 마음에서 놓아 버린 과정이 있었고 고소는 트리거 역할한 거 같아요.

  • 35. ....
    '20.8.13 8:56 AM (73.182.xxx.146)

    임 젠더특보도 박시장 사람이 아니었다는 건가요??

  • 36. ..
    '20.8.13 10:00 AM (106.246.xxx.58) - 삭제된댓글

    그 고소인은 과연 정상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요?
    죄값이긴 하지만. 한편으론 안타깝기도 하네요

    다음 서울시장도 박시장님 만큼 서울시를 아껴주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 37. 자살당하셨다고
    '20.8.13 3:06 PM (118.220.xxx.224)

    생각합니다 , 저들이 ....... 사패들이 ......너무나 아까운 분을 잃었습니다 가슴이 아픕니다

  • 38. 저장해요.
    '20.10.27 7:06 PM (36.38.xxx.24)

    더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하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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