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의 질투

... 조회수 : 7,007
작성일 : 2020-08-11 20:31:27
제가 노후대비용 월세 아파트가 있어요.
대출이 껴 있고 월세로 이자를 감당하고 있지요.
평소에는 연락도 안하고 제가 안부차 연락을 하면 시큰둥한 친구가 있어요.
사이가 안좋은건 아니고 그냥 사는걸 재미 없어 하는 유형 이예요.
이 친구가 부동산 정책이 나올때마다 꼭 연락을 해와요.
너희 월세 아파트 어쩌냐고, 정책을 달달 외우고 익혀서 저에게 브리핑을 해 주는 수준 이예요.
저흰 어차피 노후대비용이라 (남편이 질병이 있어 경제활동을 못해요) 대단한 아파트 아니고 변두리 소형 인데다, 차근히 대출 갚아 가고 있으니 후에 생활비나 조달 하면 되구요, 어떤 세금이던 착실히 납부하는 애국자인지 요즘엔 이런 사람들을 바보라고 하던데 암튼 바보던지, 세금 피할 생각 없으니 부동산 대책이 나와도 별 관심이 없어요.
그런데 친구는 우리 아파트에 관심을 보이며 세금이 어떠네 저떠네 실익이 있네 없네 하며 흥분을 하곤 하죠.
이번에도 전화가 와서 한참을 이야기 하다 시세 이야기가 나왔는데, 친구 생각보다 많이 올랐나봐요. 화를 내며 전화를 끊어버려요 ^^;;;;
이러다 사람 잃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꼭 이친구를 잃는게 무서운게 아니라, 이런 이유로 사람 잃을지도 모른다는게 무섭게 느껴졌어요.
집을 팔아 이익금을 친구와 나눠 가질까 하는 생각도 했네요.
친구나 저나 밥은 먹고 사는 수준이고, 친구는 예정된 부모님 유산이 있고 저는 대출금 갚아 나가는 노후용 아파트가 있죠. 따져보면 친구가 더 편한건데 말예요.
IP : 211.170.xxx.130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8.11 8:35 PM (211.117.xxx.212) - 삭제된댓글

    정말 어이가 없는 친구네요
    친구도 아닌거같아요 마음속에선 아웃하시고
    그아파트 얘긴 더 이상 언급을 피하세요 가능하면 그 친구도 피하시구요
    속마음을 심하게 드러내는것도 폭력이네요

  • 2. 친구 아니고
    '20.8.11 8:38 PM (125.130.xxx.222)

    질투덩어리.욕망덩어리.
    전화받지 마세요.
    내 인생에 재수 없는 존재에요

  • 3. ... ..
    '20.8.11 8:40 PM (125.132.xxx.105)

    원글님, 그 사람 친구 아닌 거 아시죠?
    그 통화 내용들 지겨우면서 들어줄 땐 그 사람이 질투하는 거 즐기는 마음 없지는 않죠?
    그냥 즐기세요. 사람 잃는 거 무서운 거 맞지만 그 사람은 첨부터 친구 아니었어요.

  • 4. 어머
    '20.8.11 8:41 PM (118.44.xxx.116) - 삭제된댓글

    제가 보기엔 님이 보살인 것 같은데요...

    저는 친구가 딱 한 번 그런 식의 태도를 보인 것도
    너무 실망이고 충격받아서 관계를 이어야 하나 걱정하는데...

  • 5. ..
    '20.8.11 8:45 PM (112.158.xxx.44) - 삭제된댓글

    님 자녀 잘되면 또 힘들어할거예요.님 잘될까 너무너무 무서워한답니다. 친구 아니예요

  • 6. ??
    '20.8.11 8:46 PM (223.39.xxx.242)

    집을 팔아 이익금을 친구와 나눠 가질까 하는 생각도 했네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런 생각은 왜??
    친구도 이상하지만 원글님은 왜 이런생각을?

  • 7. 그래서
    '20.8.11 8:47 PM (49.169.xxx.133)

    재산은 오픈하면 안되나봐요.

  • 8. 역시
    '20.8.11 8:53 PM (39.125.xxx.17) - 삭제된댓글

    역시 저만 너무너무 이상하다고 생각한게 아니었군요.
    원글 속 친구야 흔한 질투녀라고 치고
    집을 팔아 이익금을 나눌 생각을 한 순간이라도 했다는게 정말 희한해요. 역시 세상은 넓고, 별 사람 다 있네요.

  • 9.
    '20.8.11 9:03 PM (223.38.xxx.58)

    친구도 아닌 듯한
    사람을 두고 그 사람 잃을까봐
    이익금을 나눌까...생각을 하다뇨...이게 무슨...

  • 10. 헉~ 놀랍네요
    '20.8.11 9:17 PM (121.155.xxx.30)

    화낼께 뭐가 있다고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는데요
    기분 나쁘게시리...
    앞으로 먼저 전화 하지 마세요
    친구는 뭔 친구

  • 11. ...
    '20.8.11 9:20 PM (223.38.xxx.46)

    질투에는 폭력성이 내재되어있어 위험하다고 질투하는 사람 멀리하라고했었어요.그게친구예요??

  • 12. 친구라며
    '20.8.11 9:39 PM (222.97.xxx.75) - 삭제된댓글

    왜 이익금을놔눠요?
    왜그런생각을? 님도이상함

  • 13.
    '20.8.11 9:48 PM (175.197.xxx.81)

    이익금을 왜? 보살님이시네요

  • 14. ...
    '20.8.11 9:53 PM (223.38.xxx.201)

    이익금을 나눌까 하는 생각은, 속상함이 극대화된 어이없는 마음의 표현 입니다. 말미에 ㅋㅋㅋ 라도 적을걸 그랬나 봅니다.

    댓글 중,
    상대의 질투를 즐기는 마음도 있지 않냐는 말씀에 눈길이 갑니다. 자기 마음 들여다 볼 줄은 몰랐네요. 찬찬히 내 속을 들여다 봐야 겠습니다.

    댓글 주신 모든분들 고맙습니다.

  • 15. 전 친구나
    '20.8.11 10:00 PM (116.32.xxx.53)

    주변 지인들 에게 그런 경제적인걸 오픈안해요

    친정 빌딩가지고 있지민 아는 사람 남편밖에 없음

  • 16. ㅡㅡ
    '20.8.11 10:11 PM (58.176.xxx.60)

    저도 오픈한거 후회해요
    요즘들어 갑자기 오르는 바람에 시샘이 심해진거같아요

  • 17.
    '20.8.11 10:34 PM (49.175.xxx.146)

    그런사람이 과연 친구인걸까요
    질투만 님은 관계.
    요즘들어 친구란 뭔가 싶어요.

  • 18. 아이고
    '20.8.11 10:55 PM (106.102.xxx.170)

    별 희안한 친구 관계도 다 있네요.
    나누긴 뭘나눠요.
    친구 손절하세요

  • 19. 30 년 친구
    '20.8.12 1:43 AM (14.54.xxx.6)

    저랑 다른 도시에 사는데
    저한테 연락도 없이 지동생 이랑 저희 건물 둘러 보고 갔다고
    우연히 전화 대화 하다가 지 실수로 발설 하네요.
    아릴때 부터 정말 단짝 친구인데 묘한 느낌이 들면서
    전과 같이 대할수가 없더군요.
    사람 ㅇ잃을 까봐 두려워 하지 마세요.
    인간의 내재한 기본 감정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어요.
    물론 제 경우에는요.

  • 20. 콜콜콜
    '20.8.13 9:04 AM (117.111.xxx.139)

    동서고금 통털어 질투 많은 친구는 반드시 해를 끼치거놔 뒤에서 협잡하던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0875 다른댁 강아지들도 빤~히 쳐다보나요.  3 .. 23:04:12 144
1590874 전현무. 위고비 힘이 대단하네요. 2 전현무 23:03:04 585
1590873 40대인데 방금 한얘기 또하고 또하고 또하는거 1 .. 23:00:07 284
1590872 궁선영 피아노 연주하는 모습(유투브) ... 22:59:27 308
1590871 단톡방에서 차단이요 질문 22:58:09 146
1590870 50대 이상인데 운동 전혀 안하시는 분도 계신가요? 5 ... 22:56:02 552
1590869 엄마가 살던 시골 집 증여 받기로 했는데요 1 절차 22:53:02 442
1590868 요즘 화장품 시장이 치열하긴 하네요. 무료로 막 나눠주는 앱도 .. as1236.. 22:51:55 384
1590867 14년간 첫사랑 기다린다는게.. 7 제가 무물 22:51:45 788
1590866 소형 통돌이 oo 22:45:13 141
1590865 하모니카 연주가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있다 1 Corian.. 22:44:38 137
1590864 이찬원이 뮤직뱅크1등함 트롯으론 17년만이네요 5 ㄴㄴㄴ 22:42:44 928
1590863 서울 취미미술 화실 정보 좀... 슈돌이네 22:33:10 135
1590862 생리안한지 3개월 지나서 산부인과 가보려고 하는데 5 ㅇㅇㅇ 22:31:10 893
1590861 사춘기때 부모에게 진상도 부려봐야... 6 ..... 22:29:34 1,084
1590860 울 할매 이야기.... 3 7 손녀딸 22:24:08 959
1590859 아이폰 클라우드 사진 날라가서 복구해보신 분 계신가요? .. 22:19:32 108
1590858 근로장려금 신청하려는데요 ㅠ 1 ㅠㅠ 22:17:40 514
1590857 K8과 그랜저 중 고민 중입니다. 8 차차차 22:16:38 690
1590856 사진 찍을때 자연스럽게 웃는 법 7 어휴 22:15:09 1,373
1590855 밀양가면 꼭 먹어야 하거나 가봐야할 곳 추천해주세요 2 ... 22:12:32 294
1590854 지렁이를 살려주었는데 24 22:06:59 1,938
1590853 고등수학 수1 공부법 문의드립니다(조언절실) 수학 22:05:18 303
1590852 이효리 대단하네요.. lg 광고까지 8 ... 22:04:54 2,518
1590851 요즘은 썬크림 발라 주는것도 알림장에 넣어야하나봐요. 16 21:59:58 2,1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