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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살면서 저 스스로에게 가장 많은 욕을ㅠ 이런 바보짓 마시길 ㅠ

휴휴 조회수 : 2,398
작성일 : 2020-08-11 15:51:32
앞베란다 한켠에 대피공간실이 있는데...
여기 뭐 평소 쓸일이 없어서...벽 모서리 한켠에  박스랑 짐같은걸 쌓아놨어요.
근데 어제 꺼낼게 있어서 문을 열었는데 문이 안밀리네요???
문이 손가락 한마디정도 들어갈 공간밖에 안나왔어요.

이떄 직감했죠...물건 쌓아놓은게 문쪽으로 쏟아졌구나..
아니나다를까 휴대폰 슬쩍 넣어서 동영상 찍어보니 박스 쌓아놓은게 문쪽으로 와르르~~

혼신의 힘을 다해 문을 미니까 팔 하나 들어갈 공간 겨우 나오길래
팔 넣었더니 박스들이 손끝에서 만지작만지작..닿긴 하더라고요.
그치만 박스를 들어올리거나 옮길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고요...
얼굴을 문에 찰싹 붙이고 팔만 넣은거라 ㅜ 그럴만한 힘도 각도도 안나옴...

그래서 어케할까 고민하다가 커터칼로 그냥 박스들을 난도질해서 ㅠ
겨우겨우 박스안에 물건 하나씩 빼냈어요
그렇게 한박스 비워내면 그 공간으로 다른 박스들이 밀려 내려오고, 그럼 위 과정 반복.
한참을 이렇게 씨름했는데 ㅠ
박스중 하나가 리필용 세제 박스였는지...(제 눈엔 뭔 박스인지 보일리가 없죠....ㅠㅠ)
커터칼에 비닐포장이 뜯어져서 세제가 바닥이며 물건들에 흥건해지는 사태가 ㅠㅠ
그 세제땜에 미끌거려서 물건 빼기가 더 힘들어지고 ㅠ
암튼 그렇게 하다가 결국 문틈을 조금씩 벌려서 겨우 몸 들어갈 틈이 생겨 들어가는데 성공했네요 ㅠ
진짜 하면서도 스스로가 어찌나 한심하고 등신같던지 ㅠㅠㅠㅠㅠㅠㅠㅠ





IP : 14.37.xxx.22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ㅡ
    '20.8.11 3:53 PM (222.109.xxx.38)

    에휴... 그런 날이 있죠..ㅌㄷㅌㄷ

  • 2. ㅇㅇ
    '20.8.11 3:55 PM (61.106.xxx.186)

    고생하셨어요

  • 3. 원글이
    '20.8.11 3:56 PM (14.37.xxx.223)

    아 정말 어제일만 생각하면 ㅠㅠ
    문을 절단해야 되나(경첩이 안쪽에 달려서 뜯어내지도 못하고)
    사다리차 불러서 유리창 깨고 들어가야하나 생각도 -.-;;;;
    그래도 저런 삽질 끝에 문을 열수 있던게 천만다행이다 싶어요 ㅠㅠㅠ
    팔 하나 들어갈 그마저의 공간도 안나왔으면 정말 ㅠㅠ

  • 4. 아이고
    '20.8.11 4:04 PM (211.251.xxx.6)

    고생하셨네요 원글님..글만 읽어도 얼마나 속터졌을까 싶습니다
    정말 그렇게 해서라도 문을 열수 있어서 다행이지요..그런 막막한 상황이 닥치면 저라도 제 자신을 욕했을것 같습니다 ^^

  • 5. 수고하셨어요.
    '20.8.11 4:05 PM (125.15.xxx.187)

    팔 힘이 세시나 봐요.

    건강함에 감사를 .

  • 6. 테나르
    '20.8.11 4:06 PM (121.162.xxx.158)

    그래도 미리 빼내서 얼마나 다행이에요.
    급하게 사고난 상황에서 나가지도 못할 것을 생각하면 더 아찔하죠
    잘 하셨어요

  • 7. 프로삽질러
    '20.8.11 4:32 PM (221.140.xxx.230)

    어제 힘드셨겠지만
    그게 최악의 날이었다면
    정말 잘 살아오신 겁니다

  • 8. ..
    '20.8.11 5:23 PM (211.36.xxx.244)

    흑 상상만 해도 혼자서 고군분투 하셨을거 생각하니 ㅠㅠ 왠지 웃프네요. 고생하셨어요. 혼자 그러면 머쓱한데 여기다 플어버리고 웃어버리세요

  • 9. 살다보면
    '20.8.11 6:14 PM (175.223.xxx.14)

    이런 총체적인 삽질의 날이 찾아오기도 하죠.
    저는 이런 일을 너무 자주 겪어서
    짜증에 자괴감이 들지만ㅜ
    걍 하루 고생하고 말았답~ 넘기셔요

  • 10. ...
    '20.8.11 7:53 PM (180.70.xxx.50)

    아이고
    고생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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