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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90노모 집안에서 소일거리 뭐가 있을까요?

오래된 며늘 조회수 : 3,734
작성일 : 2020-08-11 15:21:21
90시모가 고향에 혼자 사시다가 거동이 불편해져서 저희집으로 모셨어요
낮에는 주간보호센타에 가시는데,
평생 부지런하시던 분이라 저녁에 하는일 없이 소파에 앉아있는걸 너무 지겨워해요

그래서 빨래개기, 마늘까기, 고구마줄기 벗기기, 멸치다듬기등을 하시게했더니 너무 좋아하셨어요.
마늘, 멸치를 늘 깔수도 없고,
적당히 손을 움직이며 할수 잇는일 뭐가 잇을까요?
노쇠하고 눈도 어두워 정밀한 일은 못합니다

예전에 티비보니 종합병원에 할머니들이 모여서 가재수건접는 봉사를 하던데, 그걸 집에 가져와서 할수는 없겟지요?

기생충에 나오는 피자박스 접기는 어떨까요?
실제로 그런 알바가 있는지는 모르겟어요
IP : 210.179.xxx.236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뜨개질
    '20.8.11 3:23 PM (112.151.xxx.122)

    뜨개질 어떨까요?
    집도 어집럽히지 않고
    옛날분들은 다들 뜨개질 하셨잖아요?

  • 2. 울동네
    '20.8.11 3:24 PM (121.179.xxx.235)

    우리동네 할머니들
    아구찜등 찜집들 콩나물 다듬기 하는 분들도 있네요
    콩나물 통으로 배달을 해주면 다듬고 통비워서
    내놓네요.

  • 3. ^^
    '20.8.11 3:25 PM (106.102.xxx.75)

    세이브더칠드런의 신생아 모자뜨기는 어떨까요

  • 4. 원글
    '20.8.11 3:26 PM (175.223.xxx.148)

    뜨개질은 평생 안해보셧고 그런 정밀 작업은 안되구요.
    콩나물 다듬기 한번 알아봐야겟어요

  • 5. ᆞᆞ
    '20.8.11 3:27 PM (223.39.xxx.102)

    퍼즐 유아용 엄청 큰거 맞추면 시간 잘가요

  • 6. ...
    '20.8.11 3:28 PM (125.129.xxx.5) - 삭제된댓글

    90 이신데, 엄청 부지런하시네요. 반성하고 갑니다.

  • 7.
    '20.8.11 3:33 PM (110.15.xxx.42) - 삭제된댓글

    윗님말처럼 퍼즐 종류별로 사서 숙제처럼하게 하세요

    아이때 쓰던 원목 퍼즐 프뢰벨 은물등 당근에서 아주
    저렴하게 구입하거나 드림받을수있어요

    웬만하면 일은 시키지 마세요
    아들은 심심풀이가 아니라 늙은 엄마 부려먹는 줄 알지도 ᆢ

    우리 시모 집에만 오시면 화장실 청소 하고 아들퇴근하면
    청소해서 힘들다 하소연에 가고 나면 맨날 싸웠어요
    정작 아들이 청소 몇시간 한 후에도 꼭 청소를 하시곤해서
    온 가족을 불화하게 만들었어요

  • 8. ....
    '20.8.11 3:39 PM (59.12.xxx.56)

    넷플릭스에서 드라마나 영화보기는 싫어하실까요...

  • 9.
    '20.8.11 3:40 PM (211.224.xxx.157)

    평생 깔끔하고 바지런하고 일밖에 모르는 분들은 일하는 걸로 치매온대요. 울 외할머니가 저러셨어요. 티비도 안보고 잠도 잘안자고 일을 그렇게 하고 싶어함. 오히려 피곤해요. 적당히 놀고 일하고 그래야지 백살이 다돼셨는데 가만히 안있으려 하면요.

  • 10. 원글
    '20.8.11 3:41 PM (39.7.xxx.18)

    퍼즐 맞추기같은 놀이는 안할려고 하시고.
    마늘이라도 까서 당신의 생산성을 확인하고 싶어합니다.
    귀가 어두워 드라마 영화 이해 잘 못하시고..
    에휴..한계가 많지요?

    정 안되면 아이들 색칠놀이라도 사다드려야겟어요.

  • 11. 좋아
    '20.8.11 3:43 PM (128.134.xxx.39)

    호박씨 까기
    저희 할머니께서 그 연세에 소일거리로 호박씨 까주셨어요.
    손끝 감각으로 하는거라 괜찮으셨나봐요.

  • 12. O1O
    '20.8.11 3:43 PM (222.96.xxx.237)

    그러게요. 숙제네요.
    요즘 저희 노모 옛날 옷가지 꺼내서
    긴반지 잘라 7부 8부 바지 만들고
    작아서 못입는 옷 밑단 옆단 트임해서
    집에서 입는 옷바느질 열심입니다.
    그다음 뭐할지...

  • 13. ..
    '20.8.11 3:45 PM (49.161.xxx.172) - 삭제된댓글

    어머니 와 계실때....
    매일 숙주나물 산 기억이 생각나네요. 정신집중 다듬고 계시든 모습이 아직 선합니다.

  • 14. 블로그
    '20.8.11 3:50 PM (182.217.xxx.166) - 삭제된댓글

    블로그서봤는데
    화단 무슨식물 새순 따서 한약방파는거
    본적있어요
    소일거리보다 본인의 생산성과 존재의미에 기쁨을두는

    저라면 완두콩이나 땅콩같은거 까달라할거같아요
    콩밥도하고 견과류소포장해서 선물도하고

    돈버는거면 더기뻐하실건데
    손주들용돈주는재미에

    시장 가서 건어물 멸치똥따기나
    쪽파다듬기등없을까요

    그맘 이해해요

    병원 소독거즈 접기는 수녀님들 양로원서 봉사한다고하더라구요
    면봉 소포장이랑

  • 15. ...
    '20.8.11 3:51 PM (116.45.xxx.45)

    빨래 개기도요.
    저희 할머니는 큐브 퍼즐 매일 돌리셨어요.
    맞추시면 기뻐하시고요.
    하시든 안 하시든 그냥 드려 보세요.
    그러면 하시게 됩니다.

  • 16. 봉사
    '20.8.11 3:55 PM (182.217.xxx.166) - 삭제된댓글

    제가 장애인 복지관 봉사다녔었는데
    장애인들자립위해서 그런일하는거 보조하는거였어요

    쇼핑백접기
    문구 종이끈 소포장
    노란고무줄 그램수재서 봉지담기
    등등

    단순작업이었어요
    단순부업찾아보면있을듯
    고무줄은 한웅큼집어서30그램맞추기
    며칠하니까 달인처럼되더라구요

  • 17. ...
    '20.8.11 4:00 PM (116.45.xxx.45)

    저 위에 빨래 널기에요.
    제가 빨래를 세탁기에서 꺼내 드리면
    저희 할머니가 건조대에 너셨어요.
    가지런히 너신 후에 뿌듯하게 바라보셨죠ㅠㅠ

  • 18.
    '20.8.11 4:02 PM (223.38.xxx.35)

    같이 모시는 식구중에 한가한 사람 있으면 오전 오후 한시간씩 같이 화투치면 좋아 하세요

  • 19. ㅇㅇ
    '20.8.11 4:07 PM (121.182.xxx.3)

    알아보시면 마늘까기 밤껍질까기 같은 부업이 많더라구요 뭐라도 하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지 않을까요

  • 20. 부지런 하시면
    '20.8.11 4:10 PM (183.98.xxx.147)

    소소한 일거리 가져다 주세요...피자박스 접기 등 뭐든..집에서 하실만한것...
    그걸로 돈 벌게 해드리세요...돈 버는거 금액 적어도 보람느낄겁니다..
    그걸로 손주들 용돈도 주실거고..어깨에 힘들어 가시게

  • 21. 어머나
    '20.8.11 4:31 PM (221.138.xxx.203)

    아는 지인이 팔순노모가 우울하고 힘들어하니 수세미뜨기를 가르쳐드렸대요

    이쁘게 떠놓으면 지인이 한보따리 가져와서 팔기도하고 나눠주기도 하고 해서 다시 그돈은 용돈으로 드리고...
    많이 밝아지셨대요.
    그집가면 수세미가 한박스 ㅠ
    그래도 약드시는것보다는 ...

  • 22. 밤까기알바있고
    '20.8.11 4:55 PM (112.149.xxx.254) - 삭제된댓글

    비즈 수놓기 알바비도 쎄고요.
    한 벌에 오천원인가?
    하루 하나만 정성들여서 해도 보람있으실텐데 눈이 가능하실지

  • 23. ㅎ ㅎ
    '20.8.11 5:23 PM (222.233.xxx.190)

    애니팡

  • 24. 주간보호센터
    '20.8.11 9:04 PM (112.185.xxx.206)

    다른 곳으로 한 번 옮겨 보시죠.
    보통은 그곳에 다녀오시면 피곤해서 꼼짝 안하려고 하거든요.
    거기서 지루하신것 같아요. 프로그램도 별로 없고요.
    주간보호센터에서 오시면 식사 준비등은 함께 하시고,
    운동기구나 발맛사지기등을 하나 사드리면서 과제를 주세요.
    돈받고 일하는 것은 그 연세에는 어렵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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