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국에서 오래 사신 분들
1. ....
'20.8.8 8:33 AM (211.178.xxx.171)생업이 어디에 있는지가 중요하죠.
코로나 때문에 한국으로 돌아오는 사람들도 가족은 덜 위험한 한국으로 보내고 자기는 그 나라에서 생업때문에 못온 경우도 있구요.
님은 학업 때문에 10년을 지냈다면
지금은 직업이 있나요?
거기서 돈 벌면서 살고 있고, 한국 와도 취업이 쉽지 않다면 그냥 거기서 살아야 할 것이고.
거기서도 벌고 한국에 돌아와도 돈 벌며 살 수 있다면 그 때는 어쩔까 고민할 꺼리가 될 것 같네요.
그래서 다들 은퇴하고나면 다시 한국와서 살겠다는 역이민이 성행하는 거구요.
이민간 조카가 큰애는 거기서 살겠다고 해서 거기서 직장 구했고,
작은애는 한국서 직장 구해서 한국서 살았는데 좋은 조건으로 자리가 생기니 바로 사표내고 가족한테 돌아갔어요.
가족을 이루고 살면 어디서 살든 그곳이 집이 되던데 님은 혼자인가요?
그러면 내집이란 생각이 적어져서 그런 고민이 생길 것 같아요.
어디 살든 내 가족이 있는 곳이 내 집 내 고향이지만 은퇴하면 한국으로 돌아올 생각은 하는 것 같아요.2. ....
'20.8.8 8:35 AM (211.178.xxx.171)호치민 살 때 한국에 왔다가 호치민 공항에서 매캐한 공기를 맡으며
집에 왔구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인천 공항에서가 아니구요. ㅎㅎ3. ..
'20.8.8 9:19 AM (14.45.xxx.109)어떤 결혼형태냐에 따라 달라지기도 할 것 같아요.
그 나라의 배우자와 결혼해서 애 낳아서 기르면 좋던싫던 그 나라에 계속 살아가야 하는 경우가 많고
저 같은 한한 부부에 아이들도 중학생때 외국으로 나갔는데
우리 가족은 한국을 더 좋아해요.
같은 한한 부부라도, 외국에서 결혼해서 애 낳고 외국의 교육을 받은 애들은 핏줄만 한국이지 생각은 완전 외국인이고요.
경우의 수에 따라 다른것 같은데, 외국에 사는 한국인들 90프로는 마음으로 다시 한국에 돌아가고 싶어해요.
나머지 10프로는 한국에 안 좋은 추억이 있는지 돌아가고 싶지 않아하고요..4. 윗댓글님
'20.8.8 10:51 AM (202.166.xxx.154)윗분은 본인이 교류하고 있는 그룹이 비슷한 성향이 있기에 다들 돌아가고 싶다고 적었지만 직장/노후가 보장만 된다면 안 돌아가고 싶어하는 사람도 많아요. 한국에 안 좋은 추억보다는 라이프 스타일이나 개인성향이죠.
전 지금 여기서 20년 살고 물가가 비싼 곳이라서 은퇴하고 살 마음은 없는데 굳이 한국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 안 해요.5. ...
'20.8.8 11:34 AM (14.49.xxx.72)싱글 여성일 경우 일이 없어도 어영부영 유학 간 나라에 정착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전 유럽쪽에서 10년 조금 넘게 있었는데... 직장을 한국에 구해서 돌아 왔어요. 지금도... 직장만 살던 그 나라에 구할 수 있음 다시 가서 살고 싶어요...
조금더 여유로운 것 같아요... 인간관계도 단조롭고... 다른 나라 살땐 나와 내 가족만 챙기면 되는데, 한국에 오니 가족의 범위도 넓어지고, 친구 관계도 넓어지고, 직장에서의 관계들...
어디에 살든 생업이 어디에있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아요6. 사고
'20.8.8 12:09 PM (157.45.xxx.104)해외생활이 길어지니 사고방식도 따라 바뀌어가더군요. 귀국해서 몇년 살때 날마다 사람들에게 맞추느라 힘들었어요. '집단주의' 에 길들여지는게 정말 어렵더군요. 역마살이 있는지 다시 나오니 좋아요. 숨이 쉬어지네요. 건강이 허락되는 한, 단기간이래도 옮겨가며 살다 가고싶어요
7. ...
'20.8.8 4:55 PM (82.45.xxx.130)유럽 25년 살았는데 저는 여기서 계속 살꺼 같아요. 아직은 한국가사 은퇴할 생각은 없고 후가로 갈 생각이구요.
8. ...
'20.8.8 4:56 PM (82.45.xxx.130)오타 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