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을적엔 깨끗하게 해라 하면 그대로 했는데...요즘에 와서는 더러운것과 깨끗한것의 차이를 모르게 된거 같아요.
수건이 젖었다고 해 보게 한다고 거실 바닥에 깔아놓아요. 그것도 베란다 나가는 문 바로 앞에요. 그리고 그 수건 말랐다고 다시 걸어놓아요...
부엌 싱크대 상판에 바깥의 바닥에 두었던 바구니를 올려놔요. 바닥에 놓으라하니 바닥에 놓으면 걸레질을 해야하니 상판에 놓으면 그곳만 닦으면 된다네요..
음식 집는걸 자기 입에 대었던 식기로 집어요. 새거 꺼내써라하니 이것만 콕콕 집는건데 뭐가 더럽냐고 막 화내요.
내가 하는 소리는 자기를 얕보는 거라고 느끼나봐요.
받아들이지를 못하고 오히려 막 화내요. 마치 남자 노인네 같아요. 고래고래...
애들도 음식 먹다가 질색하느데 애가 그러니 오히려 더더더 자기 식기로 심하게 마구 먹어대요.
좀 지치네요. 젊을적엔 안그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