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보고 왔어요.
황정민 기럭지가 새롭게 보였고
분장인지 이정재가 좀 늙어 보였고
지푸라기 짐승도 그렇더니 요즘 이런 결말이 유행인가 싶었어요.
밤 12시 넘은 시간에 영화관을 나왔더니 비가 퍼붓고 있었어요.
한치 앞도, 차선도 안보이는 밤길 운전에 쉴새없이 왔다갔다 하는 와이퍼, 살짝 후끈한 차 안에서 잔뜩 긴장 하고 있는데 문득 엉뚱한 장면이 떠올랐어요.
요즘 이런일이 종종 있어 신기하고 불안하기도 하네요.
오래전 이미숙과 이정재 주연의 정사라는 영화가 있었죠.
연상녀와의 사랑 이야기예요.
정사 개봉시 홍보차 두 주연 배우가 연예가중계 같은 프로에 나와서 인터뷰를 했어요.
리포터가 배우들에게 연상녀 연하남과의 사랑에 대한 질문을 했어요.
이미숙 대답은 생각이 안나고,
이정재에게 연상녀와의 사랑에 대해 질문하니, 질문이 끝나자마자 이정재 보다 이미숙이 먼저 끼어들어,
'이정재씨는 귀부인한텐 돈을 싸가지고 가서 만날거지?' 라고 했어요.
정확히는 아니지만 이런 내용 이었어요.
리포터와 이정재가 웃음으로 넘어 갔는데, 아주 잠깐 순간적으로 이미숙의 의미심장한 표정과 쎄한 분위기가 스쳐갔던게 인상적이 었죠.
그후 이정재의 재벌 싸모님과의 스캔들,
현재 대상의 남자 .. 이런걸 보며 그때의 순간적인 쎄함이 떠오르곤 했었어요.
그런데 왜!!때문에 한밤중 긴장한 운전중에 이 장면 생각이 났을까요.
차안의 분위기가 영화 정사를 떠오르게 했고, 영화 정사가 인터뷰를 생각나게 했나봐요.
이런 쓰잘데기 없는 기억력이 싫다오.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화 보고와서 영화 후기 아닌 엄한소리
... 조회수 : 1,824
작성일 : 2020-08-07 02:26:28
IP : 211.201.xxx.8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현실은
'20.8.7 2:28 AM (91.48.xxx.192)재벌할매 등 쳐먹고 살았던 ㅋㅋ. ㄷ 런 놈. 주어는 없어요.
2. 아파트 부동산?
'20.8.7 2:58 AM (125.15.xxx.187) - 삭제된댓글그런데 조용히 묻혔는데요.
3. 헉
'20.8.7 3:12 PM (175.195.xxx.148)진짜 몰라서 그러는데 재벌할매가 누구예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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