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주택 현재 거주 안하는 집을 사서
몇 달 됐는데 어제 다니러 갔더니
마당이 횡~ 한거에요 나무며 장미넝쿨이며 무성했던 풀까지 몽땅 베어서
마당 한귀퉁이에 치워놓고 파며 깻잎이며 주주룩 심어놨더리구요
망연하게 서 있는데 오른쪽 옆집 할머니가 구경하고 잇어서 여기 누가 다녀가는거 못봤냐니까
자기는 절대 본적 없다고 ,
왼편 옆집에 벨을 눌렀더니 그 집 아저씨가 우울증이 있어서
텃밭이라도 가꿀려고 그런거래요
동네에 마당있는 집은 이 집밖에 없고 마침 비어 있어서 그랬다 면서
그나무 아무 것도 아닌 쓸모없는 나무고 장미고 풀이고 너무 많이 자라 모기가 많아서 몽땅 베어냈다
당당히 말하대요
오른쪽 왼쪽 두 옆집이 잘아는 사이고 오른편할머니도 뻔히 알고 있었으면서 자기는 절대 모른다 그러고 .
잠겨있는 집 문을 따고 들어가서 맘대로 휘젓었다는게
너무 황당하고 짜증나서 당장 심어 놓은거 다 패가라하고 왔어요
마음같아선 벤 나무 새로 심어달라하고 싶은데 그러면 감정만 나빠지겠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