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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3들 이게 평범하진 않죠?

ㅜㅜ 조회수 : 2,060
작성일 : 2020-08-04 22:04:28
9시 등교인데 8시10분에 일어나요. 늦지 않게 데려다주기 위해 저는 목숨 걸고 운전해요. 10분만 일찍 일어나자 해도 절대 말 안듣습니다.
아침밥 안먹어요. 속 안좋다고. 그러고 학교 가서 매점 가는데 지금 매점 닫아서 학교 밖을 수시로 나가 편의점에서 사먹다 걸려서 선도 처분도 받았어요. 이젠 애들끼리 돈 모아 학교로 배달시켜 먹는다네요. 제 음식 솜씨 때문이라는 글 있을 듯 한데 밤에 와서는 밥 두그릇씩 먹어요.

휴일에는 오전에 안일어나고 오후 학원 시간 맞춰 겨우 일어납니다. 1시 수업인데 1시에 나갑니다. 주1회 수업인데 한달 한번은 안가요. 아프고 힘들고 이유는 다양해요.

성적은 포기했어요. 학교는 졸업한다고 해서 다닐거면 교칙은 지키고 다니라고 했는데 매사 불성실하니 그것도 힘드네요. 정시로 갈거라 학교 시험은 의미 없다고 시험 하루 전날인데도 오후 3~4시까지 폰 끼고 널부러져 있어요. 공부 알아서 해서 명문대 갔고 초등 때부터 먼저 출근하신 부모님 대신 밥 먹고 설거지까지 하고 등교했던 저는 도저히 이 아이가 이해 안되네요. 오늘 학교 임시 휴교였는데 4시반까지 독서실에 안가길래 뭐라 하니 2~3시간 일찍 간다고 시험에 영향 없고 내신 의미없는데 왜 그러냐고 이해가 안간다고 대드네요.

12살부터 내려놓기로 했는데 오늘 바닥을 친 느낌이에요...
IP : 223.62.xxx.19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냅시다
    '20.8.4 10:12 PM (175.192.xxx.113) - 삭제된댓글

    저도 좀전에 고2아들하고 한바탕했어요..
    짜증내고 툴툴거리고 먹고 자고 공부는 뒷전이네요.
    속터지는건 말할것도 없고 비위맞추다 오늘 터졌어요..
    아이들도 힘들지만 수험생엄마도 힘드네요..
    수험생엄마들 폭삭 늙는다더니 ..
    다들 어찌 대학을 보내셨나요...흑흑

  • 2. 생기부
    '20.8.4 10:13 PM (180.65.xxx.23) - 삭제된댓글

    고등생기부 중요한걸 이번 아들 군지원하면서 알았네요.
    운전병지원했는데 고등생기부 가산점이 있었어요.
    아무것도 아닌거같은 출결이 중요한듯요.

  • 3. ..
    '20.8.4 10:16 PM (218.38.xxx.172)

    그래도 저는 부럽네요
    고3이고 졸업은 한다니...
    우리집 고2도 지금 이 시간 잘 넘기고 졸업은 하겠지요?

  • 4.
    '20.8.4 10:19 PM (211.219.xxx.193) - 삭제된댓글

    아고. 군대갈때 생기부 제출하나요? 군대갈날만기다리는 아들마무

  • 5.
    '20.8.4 10:19 PM (211.219.xxx.193)

    아고. 군대갈때 생기부 제출하나요? 군대갈날만기다리는 아들맘.

  • 6. ....
    '20.8.4 10:29 PM (125.177.xxx.43)

    대학 다들 보내고 하는말이 ,, ㅡ왜 그리 안달했을까..지가 원해야 제대로 하는건데ㅡ입니다
    자식이라도 나랑 다르면 이해 못해요
    그냥 두세요
    아침에도 애는 상관 안하는데 엄마만 죽어라 운전해서 지각 면하게 하려고 태워다 주면
    느릿느릿 걸어들어가고 ,,,
    나만 속 터집니다
    그냥 나랑 다르구나 하고 왠만한건 두세요
    서로 감정 나빠지는거리도 막아야죠

  • 7. 생기부
    '20.8.4 11:30 PM (180.65.xxx.23) - 삭제된댓글

    아니요~
    군대갈때 생기부 제출하는건 아니고
    제 아이가 운전병을 지원했는데
    생기부 가산점항목이 있었어요~~~
    일반병은 모르겠네요.

  • 8. ㅇㅇ
    '20.8.4 11:55 PM (121.182.xxx.3) - 삭제된댓글

    고3아들 친구가 갑자기 수업중에 책을 보면 토할거 같고 머리가 아프다해서 조퇴하더니 병원에 입원했어요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당분간 학교 학원도 못다닌다고 ㅠ 올 입시는 물 건너갔네요 근데 심하지 않아도 주위에 병원 처방 받아 안정제 먹는 애들이 제법 있다네요
    지금은 지켜보고 내버려두는 게 더 낫지 싶어요
    저도 큰 애 입시 치르고 많이 반성하고 깨닫는 바가 있어서 예민한 둘째는 편하게 그냥 둡니다

  • 9. ㅇㅇ
    '20.8.4 11:58 PM (121.182.xxx.3)

    고3아들 친구가 갑자기 수업중에 책을 보면 토할거 같고 머리가 아프다해서 조퇴하더니 병원에 입원했어요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당분간 학교 학원도 못다닌다고 ㅠ 올 입시는 물 건너갔네요 근데 심하지 않아도 주위에 병원 처방 받아 안정제 먹는 애들이 제법 있다네요
    지금은 지켜보고 내버려두는 게 더 낫지 싶어요
    저도 큰 애 입시 치르고 많이 반성하고 깨닫는 바가 있어서 예민한 둘째는 편하게 그냥 둡니다 지나고 나니 왜 그렇게 안달했을까 하는 일들이 많네요

  • 10. 7dhju
    '20.8.5 12:03 AM (58.230.xxx.177) - 삭제된댓글

    우리집은 졸업만 시키자 하고 있어요.그냥 건강하기만 하면 좋겠어요.몸도 마음도 아파요
    그런데 나도 힘들어요..안좋은일이 삼년째 몰아서와요

  • 11. ..
    '20.8.5 12:57 AM (125.143.xxx.242)

    군대 일반병은 그냥 지원해서 가나 특기병 중에 고등생기부 제출하는거 있어요.
    저희는 고등생기부 가산점은 없었는데 제출서류였고,
    컴관련 특기병인데 동일계열 가산점 동일학과 가산점 수상내역 가산점 뭐 이런거 있었고, 시험도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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