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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콩순이 엄마, 자두 엄마 나빠요

유아애니 조회수 : 2,618
작성일 : 2020-08-04 17:27:05
아이들 애니메이션 얘기에요
아이가 어려서 같이 볼 때가 많은데

콩순이 엄마 너무 둘째만 편애하구...
동생이어리니 첫째(콩순이)는 양보해야 된다는 식...

콩순이가 슬퍼하면서 콩콩이가 싫다는 생각도 해보지만
그래도 예쁜 내동생이니까 없으면 안돼~
이렇게 끝나는 에피가 심심찮게 나오고

자두엄마는 살림이 쪼들려서 그런다지만
돈아껴야 한다고 자두가 뭐 하고싶다면 못하게 하고...
여기는 막내(아들)을 편애함
하도 편애해서 이름 안부르고 애기라고만 부름...
원래 원작 만화에선 편애가 더 셌는데
애니로 넘어오면서 그나마 순화된 거...

사실 이게 애니에서 갈등요소가 되고
콩순이와 자두의 짠내요소가 되면서 재미는 있는데...

볼때마다 엄마가 빌런이고
그게 너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것 같아서 불편해져요...

음... 그냥 안보면 되나요? ㅎㅎㅎㅎㅎ

(콩순이는 웬만하면 안보게 유도하는 편이고
자두는 그 요소 제외하면 꽤 매력도 많고 순기능도 있는 거 같아서
보여주긴 하거든요....)

암튼 볼때마다 콩순이 엄마, 자두 엄마 나쁘다는 생각을 하게 돼요
넘 심하면 애한테 얘기해주기도 해요
저게 당연한 건 아니라고...

유아애니가 유아용이라고 다 건전하진 않더라구요
어른들이 즐기는 드라마가 막장도 있고 뭐 그렇듯...
유아애니도 그런 경우가 많고 유아들의 욕망과 공포를 저격해야 잘 팔리는 부분이 있어서...
애랑 같이 보다 보면 놀라울 때가 제법 있더라구요...

뭐 그렇다구요...

디즈니에서 만든 콘텐츠가 대체로 무해하고 건전하고 심지어 정치적으로 올바르기까지 하고요...
옥토넛탐험대도 굉장히 안전한 콘텐츠.
(웬만하면 이거 보자고 유도하죠 ㅎㅎ)

하긴...
저희 어릴때도 위험한 거 많이 보고 자랐으니까요...
(1980년대 유명애니 막장설정 엄청 많죠)

IP : 124.49.xxx.21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두야
    '20.8.4 5:42 PM (125.186.xxx.89)

    안녕자두야.. 저희집 초2가 너무 사랑하는데 남편은 한두편 보더니 애한테 왜 저런걸 보여주냐고 뭐라 하데요 ㅋㅋ
    그런데 자두 배경이 70년대 말에서 80년대 초반이에요
    석유파동으로 아빠 월급이 밀리고 그런 에피도 있구요
    저는 아이한테 시대 배경 함 설명해 줬어요 엄마 어릴땐 저런 정서도 있었다구요..

  • 2. ㅇㅇ
    '20.8.4 6:26 PM (1.240.xxx.50)

    안녕 자두야 볼 때마다 자두엄마 보면 기분이 안좋더라구요 삼십초반인데 빠글이 파마에 애들한테 윽박지르고 궁상떠는 억척 아줌마로 나와서요

  • 3. .....
    '20.8.4 7:06 PM (211.221.xxx.222)

    자두야 작가가 어머니 돌아가실때 본인 겪은 거 만화 있는데요. 중환자실에 계셔서 한분만 면회가라고 했을때 울면서 맏이인 내가 가겠다고 들어갔더니 엄마가 눈빛으로 애기가 안오고 니가 왜... 그랬다고. 사실 그렇게 아들만 편애하는 엄마의 정신상태도 불쌍하고 그 아들도 제대로 된 사고방식을 가질 수 없을테니 불쌍하고 구박받는 딸들도 불쌍하고 다 그래요. 그렇게 오래전 얘기도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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