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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코로나가 바꿔놓은 올해 내인생.

Oo 조회수 : 7,170
작성일 : 2020-08-04 09:53:30
일부러 비관적으로 신세한탄하려는 목적은 아니구요 그냥 제 심경정리겸 의견도듣고싶어 글써볼까해요.
되도록 간결하게쓸게요.

코로나로 사실상 수입이끊겨 해외에서 귀국. 부모님집에 지냈어요 부모님은 다른지방에 사업때매 거주하시고 여긴 가끔다녀가시고.
거의 칠년만의 귀국. 물론 안전하게 지낼수있어 감사하지만, 라이프스타일이 안맞아 힘들었어요. 한국의 아파트 생활문화가 참 어렵더군요. 층간소음은 기본으로있고, 분리수거 음쓰 이런거 전 솔직히 힘들었어요.

여기도 몇번글 썼지만, 옆집 개두마리 소음..굉장히 스트레슬받아 소송진행형이고요. 사실관계확인절차 이런거때매 슬로우하죠. 아직 피고한테 등기도안간걸로알아요.

그래서 이러다 나 미치겠다싶어 바로 빌라작은거 알아봤어요 홀로나와살려고. 재택근무할 조용한환경도필요했고.
괜찮다싶어 세가비교적 비싸지만 바로 계약. 혼자힘으로 이사했어요.부모님 반대하시고 싸움만나서..네, 백수주제에 돈 나가는 이사를하니까 반대하시죠..

한국은 또 가전옵션은돼있어도, 가구가 없더군요
한 일주일 그 무엇도없이 이불떼기덮고 지냈던것같아요
가구 하나하나씩 주문하고, 밖에서 밥해결하니 돈은 엄청들긴했어요.
그러던어느날, 전 이사때매 피곤한가보다했는데, 잠이 끊임없이 오고 미치게 피곤하고, 유방에 뭐가 만져지는데 ..

저 삼십대중반 미혼인데 설마 하면서도 걱정이되더군요.

유방에 혹있어 조직검사 한 상태고요
자궁근종 여러개
갑상선 결절

아! 나 정말 스트레스 많이받았나보다 실감했어요

전 어디에 묻고싶어요 내가 어떻게해야 즐겁고행복하게살수있을까.

마음공부의 계기로삼으며 지내자 다짐은 하는데..

새로 이사온 집, 여긴 또 집거미가 나와요 ㅜ 저 아래 거미글쓴이여요.
내가 너무예민한걸까 왜 이사와서도 문제가따라다니나싶고ㅜㅜㅜ

암튼 .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IP : 114.199.xxx.157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한국와서
    '20.8.4 9:59 AM (125.187.xxx.25)

    생긴 게 아니라 그정도면 몇년 전 외국에서 생긴 건데 한국 와서 긴장 풀려서 알게 됐을 가능성이 커요.

  • 2. 보통
    '20.8.4 10:04 AM (113.10.xxx.49)

    외국 살면 음식때문에 그럴 가능성 있어요.
    하지만 체질 때문에 혹 생기거나 혹이 작아지기도 하니 걱정마세요. 제가 몇년에 한번씩 유방에 혹 생기는데 이번 올초에도 역시.. 6개월후 재검 받으라 해서 확대촬영과 초음파 했는데 뭉친 거라 하면서 거의 작아져서 안 보인다고.. 게다가 전 석회화( 양성) 도 있어서 늘상 맘졸여요.
    한국 있을 동안 신토불이로 잘 드시고
    건강 잘 챙기세요

  • 3. su
    '20.8.4 10:05 AM (110.70.xxx.105)

    지나가다가..

    유방에 생기는 종양,혹은 우유나 유제품 치즈등등 많이 섭취하면 생긴다는 글 본적있어요

    영국 여자가 쓴 체험수기였어요

    1년간 유제품 안먹었더니 혹 크기가 3분의1로 줄었다던가 그랬어요

    책 검색해보세요

  • 4. 근데
    '20.8.4 10:05 AM (61.253.xxx.31) - 삭제된댓글

    층간소음, 분리수거, 음쓰 이런건 한국에서 누구랑 살던 본인 좀 감내해야하는 부분이 있어요. 소송까지 가신다고 하니 성격적으로 완벽한 환경을 원하시는건 아닌가 걱정되는데, 아파서 예민해서 그럴 수 있으니 내마음을 잘 다독이며 좀 내려놓고 살아가는 방향전환도 한번 고려해보세요. 삼대까지는 한창 본인에게 완벽을 요구하던 나이였던 것 같네요. 사십초입에는 내몸 잘 챙기셔서 건강한 인생 여시기 바랍니다.

  • 5. 근데
    '20.8.4 10:06 AM (61.253.xxx.31)

    층간소음, 분리수거, 음쓰 이런건 한국에서 누구랑 살던 본인 좀 감내해야하는 부분이 있어요. 소송까지 가신다고 하니 성격적으로 완벽한 환경을 원하시는건 아닌가 걱정되는데, 아파서 예민해서 그럴 수 있으니 내마음을 잘 다독이며 좀 내려놓고 살아가는 방향전환도 한번 고려해보세요. 삼십대까지는 한창 본인에게 완벽을 요구하던 나이였던 것 같네요. 사십초입에는 내몸 잘 챙기셔서 건강한 인생 여시기 바랍니다.

  • 6. 톡톡
    '20.8.4 10:15 AM (112.152.xxx.26)

    음식물쓰레기 문제는
    음식물처리기 중고라도(친환경용으로)
    하나구입해서 사용해보세요~

  • 7. 릴렉스
    '20.8.4 10:25 AM (117.111.xxx.24)

    분리수거, 음쓰 ㅡ 불편하지만 필요한 일이죠.
    층간소음 ㅡ 미국아파트 층간소음 문제 더 심각해요.
    건강문제 ㅡ 스트레스도 있겠지만 이미 몸에 이상이 있었던 거죠. 오히려 한국에서 잘 치료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긴거라 봐요.
    가구ㅡ 미국도 가전은 구비되었어도 가구 없는 곳 많아요. 한국 원룸 풀옵션은 가구 완비된곳도 많구요.
    집거미ㅡ 미국에서 곤충도감 쓸 뻔 했어요. 일년에 한두번 전갈도 만나요.
    마음이 많이 심란하고 예민하신 상태이니 비관적으로 생각될 수도 있다고 봐요. 마음을 편히 하시고 치료 잘 받으시길 바랄게요.

  • 8. 궁금해서
    '20.8.4 10:25 AM (175.214.xxx.205)

    외국어디서 오셨어요. ?

  • 9. 코핑
    '20.8.4 10:29 AM (125.136.xxx.127) - 삭제된댓글

    모든 걸 코로나로 화살을 돌렸어요. 얼마 전까지

    문득 생각해보니 코로나로 핑계대고 모든 걸 핑계대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할 수 있더라구요.

    극한 위기 속에서도 살아 남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코로나 핑계 속에서 헤쳐 나오시길 바랍니다.

  • 10.
    '20.8.4 10:29 AM (223.38.xxx.158)

    예민하시네요. 이런 상황이 외국에서 1도 없었고 여기와서 우장창 생긴건가요?

  • 11. 살던데
    '20.8.4 10:40 AM (211.245.xxx.178)

    정말 좋은곳에서 살았었나봐요.
    어느정도는 감내하고 사는 부분도 있는건데 이렇게 스트레스받으신다니요.
    얼른 제자리 찾으시기 바랍니다 ㅠㅠ

  • 12. ㅇㅇ
    '20.8.4 10:42 AM (223.62.xxx.130)

    우리나라만큼 살기 편한데가 어딨다고.....

    그냥 코로나땜에 수입없어서 날카로운게 아닐까요

  • 13. 근데
    '20.8.4 10:46 AM (124.54.xxx.37)

    백수인데 따로 나가 어찌 사시려고 ㅠ 그거부터가 스트레스인데요

  • 14. su
    '20.8.4 10:50 AM (110.70.xxx.105)

    그리고
    저도 35세 넘어가서 질염때문에 산부인과 가서 검사받으니
    마침 작은 근종이 발견됐었어요

    그 후로 환경호르몬 마니 나오는 용기에 든 인스턴트 피하고,
    한약도 근종을 키운다고해서 피하고 있어요

  • 15.
    '20.8.4 11:09 AM (65.197.xxx.41)

    변화에 적응하는 중이신듯 해요 오래 타국에서 사셨으니 바뀐 환경에 적응하는게 보통일은 아니겠죠
    그 단계 거치면서 서서히 적응하고 익숙해지고 할 거에요 분리 수거 음쓰 층간 소음 어느정도는 다 감내하고 살아야 하고 익숙해지면 별 거 아닙니다 그리고 일단 여기 오셨으니 최대한 빨리 적응하고 잘 살겠다 좋게 좋게 생각하는 마음 가짐이 젤 중요하구요 작은 결절이나 유방 혹 양성인 경우가 대부분이니 맘을 좀 편하게 가지시고 스트레스 덜 받는 쪽으로 생각하시는게 최선입니다

  • 16. ㅇㅇ
    '20.8.4 11:34 AM (45.128.xxx.148)

    층간소음, 음쓰 분리수거등은 한국 어딜가도 감안하고 적응하며 살아야하는데
    수입 없는 상황에서 거의 비워있는 부모님집 두고 따로 얻으셨다니 정말 제가 부모래도 싫은 소리 나오겠어요ㅠ
    몸 아픈거는 한국와서 여러가지 일로 힘들고 긴장 풀려서 그런것 같은데
    아직 젊고 한국 의료 환경 좋으니 빨리 낫고 회복하실수 있어요
    항상 긍정적인 생각 한국에 와서 좋은 점만 생각하고 가벼운 운동이나 산책으로 체력회복부터 하세요

  • 17. ...
    '20.8.4 11:35 AM (223.39.xxx.227)

    그래도 한국이라 치료비걱정덜되고,고국에서 치료걱정도 덜되니 코로나 덕본걸지도 모릅니다.

  • 18. 소소
    '20.8.4 3:15 PM (121.125.xxx.49)

    저 미국 살 때 보기에는 저택이지만 잔디밭 나가면 모기한테 수십군데 물려서 데크 한 번 안나가고
    온 집에 거미가 줄 쳐서 그거 없애고 다니고 차고에서 살던 도마뱀은 어느 날 내 차 유리창에 붙어서
    마트까지 따라오고 드레스룸에 두었던 옷들은 순모랑 캐시미어만 쏙쏙 좀벌레가 먹어서 버리고..
    비 좀 오면 며칠 정전되고 맨날 우리 집 나무 울타리 무너져서 월세지만 홈디포 가서 공구 사다가 우리가
    울타리 못질하고 살았어요..다행히 잔디 관리는 집주인이 해줬지만...
    동네가 조용하니까 누구 집에서 잔디 깎는 소리만 들려도 귀가 멍멍하게 시끄럽더라구요..그래도 어쩌겠어요.. 옆집은 개 시터를 하는 것도 아닌데 대형견이 네다섯마리 있어서 하루 종일 짖어대고...
    그냥 자연과 더불어 살았는데 ..

    오히려 한국이 생활 소음이 많이 들려서 그닥 소음에 예민하지 않게 되던데..

  • 19. 토닥토닥
    '20.8.4 7:21 PM (76.120.xxx.114) - 삭제된댓글

    원글님 너무 힘드셨을 것 같아요... 불편한 거 안 참고 이사도 가신 결단력도 대단하고요. 지금 집에서는 마음공부 힘 쓰시고 치료에 집중하길 바랄게요. 스트레스 관리 잘 하시고 잘 챙겨 드세요. 근데 위에 분들 미국에서도 모기때문에 고생하셨나봐요.. 전 동부에 살고 있고 중부도시에도 여름에 한달 정도 놀러 간 적 있는데 모기를 본 적이 없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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