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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단술 아셔요?

단술 조회수 : 5,118
작성일 : 2020-08-03 15:04:06
저도 정확한 명칭은 모릅니다만
할머니가 전라도 분이고 가끔 솥에 막걸리 비슷한
걸쭉한 단걸 끓여주셨어요.
색은 좀 막걸리 색에 가까운데 맛은 모주랑 가깝고 알콜은 없었을거 같아요.
시큼하고 막걸리맛나고 달았어요.
엊그제 전주 갔다가 시에서 만든거 말고 민간에서 만든 모주 사왔는데 그 모주맛과 아주 흡사해요.
저는 그걸 단술이라고 불렀거든요.
근데 경상도로 시집가니 경상도 단술은 식혜더군요
할머니의 단술의 정확한 명칭은 뭐였을까요?
할머니는 나주 분이셨구요.
IP : 223.62.xxx.82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리고
    '20.8.3 3:06 PM (223.62.xxx.82)

    할머니가 만드신 유과가 있는데 막걸리와 생강즙을 무식하게 많이 넣고 한없이 몇시간이고 치대서 얇게 밀어서 모양을 내서 튀긴뒤에 꿀을 묻혀서 만든거였어요.
    지금 손약과와 비슷한데 생강향이 다르고 할머니껀 좀 많이 딱딱했어요.
    그렇게 만드는 유과도 있을까요?
    겨울이면 유과. 대추 인삼즙이 떨어지지 않았고 단술은 너무 맛있는데 자주는 안해주셨거든요.

  • 2. 모주
    '20.8.3 3:07 PM (61.254.xxx.67)

    맛있던데요!
    전주 식당서 사왔는데
    맛있었어요.
    술 에 가까운게 아니고
    성인들이 마시는 음료 같은 느낌!ㅎㅎ

  • 3. ..
    '20.8.3 3:10 PM (175.113.xxx.252)

    단술 경상도에서는 식혜인데 ...ㅋㅋ 원글님 덕분에 검색해보니까 맛있을것 같아요 ..

  • 4. 쉰다리 아닌가요?
    '20.8.3 3:11 PM (121.137.xxx.231)

    쉰다리 아님 술찌게미?
    여튼 저도 전라도가 고향이고
    집에서 큰 항아리에 막걸리 만들때면
    달큰한 술찌게미 종종 먹었어요.
    쉰다리는 식은밥에 누룩 섞어 놓은 거라 좀 다른 거 같고
    아마도 술찌게미..를 말하시는게 아닐지..

    또 유과가 아니라 매작과 아닌가요?
    저희도 매작과 많이 만들어서 항아리에 넣어두고 간식으로 먹고 그랬는데..ㅎㅎ

  • 5. ...
    '20.8.3 3:17 PM (123.111.xxx.201)

    저도 제주 토속주인 쉰다리같은데 나주에서는 단술이라고 불렀을것 같아요.
    남은밥이나 약간 상하려고하는 밥에 누룩섞어 짧게 발효해 마시는 술. 순해서 아이들도 마실 수 있을 정도라고하네요.

  • 6. 매작과
    '20.8.3 3:23 PM (223.62.xxx.82)

    매작과인거 같아요. 저희도 항아리에 넣어두고 바가지로 퍼 먹었네요.

  • 7.
    '20.8.3 3:25 PM (58.123.xxx.241)

    쉰다리나 술지게미 발효한 일본 아마자께 같은 것일듯해요
    전라도 쪽에는 청주 술지게미로 만든 장아찌도 있으니..

  • 8. 매작과 단술
    '20.8.3 3:40 PM (106.101.xxx.88)

    저도 어릴때 많이 먹었던 것들이네요.
    식은밥이나 쉬려고 하는밥에 누룩 비벼두었다가 삭으면
    거른다음 끓여서 식으면 먹었어요.
    보리단술이라고 일부러 보리밥을 지어서 만들기도 했고요.

    약과도 똑같네요.
    저희집은 광주근교였어요.

  • 9. ....
    '20.8.3 3:40 PM (183.98.xxx.235)

    매작과 참 맛있는데 저도 전라도 할머니 셨어요
    반질반질한 과자요

  • 10. 원글님
    '20.8.3 3:47 PM (220.116.xxx.206)

    바가지로 퍼 먹었다면, 겉에 끈적한 꿀이나 엿 안 바른 거였나요?
    저희는 갱엿을 마지막에 넣어 너무 끈적이고 그거 떼어 먹으려면 지들끼리 쩍쩍 달라붙어
    부셔지곤 했어요. 예전엔 과자종류가 없었으니, 천상의 맛이었달까~
    단술은 아주 어렸을 적 먹어본 기억이 있는 것도 같네요. 가물가물...

  • 11. 매작과 단술
    '20.8.3 3:52 PM (106.101.xxx.88) - 삭제된댓글

    엄마는 해마다 설에 산자(유과)도 만드셨는데
    사근사근 바삭바삭 진짜 꿀맛이었죠.
    먹거리 귀하던때라 더 그랬던 듯.
    자주 만들기 어려운거라 일년에 단한번 구정에 만드는데 양이 어마어마했던 어린 기억, 큰항아리에 가득 비닐째 넣어두고
    내다먹곤 했는데 ㅠㅠ
    이제 엄마는 먼곳으로 가시고..

  • 12. 매자콰
    '20.8.3 4:20 PM (175.223.xxx.249)

    겨울이면 엄마가 매작과 잘해주셨어요
    경상도인데 긴네모로 잘라서 꼬우는데
    시간이 많이걸렸어요 그거랑 찹쌀모찌
    팥삶아서 직접해주셨죠 얼음동동뜨는 단술이랑
    매작과 찹쌀떡 너무생각나요
    모주가 단술이군요
    전라도선

  • 13. 단술
    '20.8.3 4:30 PM (223.39.xxx.154) - 삭제된댓글

    알아요~
    모주는 무알콜이지만 단술은 취해요~
    쉰밥을 씻어서 술디게미에 삭힌것(?)
    아마도요...어릴때 먹어봤어요
    맛만 볼정도로요
    달아요~ 지금 모주맛과 비슷해요

  • 14. 오타
    '20.8.3 4:31 PM (223.39.xxx.154) - 삭제된댓글

    디게미----->지게미

  • 15. 단술
    '20.8.3 4:36 PM (112.154.xxx.180)

    저 알아요
    쉰 밥을 버리기 아까워 누룩과 버무려뒀다가 삭으면 걸러서
    설탕을 넣고 끓여 먹었어요
    저는 70대니까 어렸을 때 어머니가 가끔 만들어주셨던 추억의 음식이네요
    전라도 해남입니다

  • 16. 단술
    '20.8.3 4:50 PM (106.101.xxx.88) - 삭제된댓글

    술지게미?에 삭힌거 아니에요.
    밥에 누룩 조금 부셔넣어 버무린거에요.
    아이들도 많이 먹어도 전혀 취하지 않고요.
    맛있어요.

  • 17. 제리
    '20.8.3 5:34 PM (118.235.xxx.36)

    제 생각에는 단술이 고구마 많이 나던 쪽에서 만들어먹던 고구마술 같아요
    어릴때 친구들 집에 가서 먹어본 (아주 마음에 들었던) 시큼하면서 달큼한 막걸리 같은 술을 단술이라고 했거든요
    알콜기운은 거의 없었구요
    지금은 찾아볼수가 없구요
    무안 고구마 막걸리 시켜먹어보니 맛은 흡사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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