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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옷 안사기 1년 한번 해볼까 하는데 착찹하네요 ㅠㅠ

^^ 조회수 : 3,486
작성일 : 2020-08-03 12:35:19

몇년동안 돈을 너무 썼어요

그렇다고 남들 보기에도 화려하고 멋지게 보이는거도 아니고

돈만 많이 쓰고 정신없이 살고 뭐 그런 상태인데요

갈수록 어울리지 않는 오묘한 비싼옷을 자꾸 사대요

옷걸이에 걸어두고 막상 입으면 색상이 얼굴이 죽어서 다시

벗어놓고 아님 하의와 매치가 잘 안되서, 딱 한군데가 불편한데

그게 자꾸 거슬려서 이런식으로 결국 옷걸이에만 걸려있는


한 4~5년동안 내 인터넷 쇼핑에 백화점에 벼룩카페에 정말 남들 부동산에

주식에 아님 자녀공부에 관심쏟고 한재산 모으고 자녀공부에도

부모가 전문가 수준으로 케어하는 동안

전 뭘했나 모르겠어요


뒤늦게 정말 귀한 시간과 에너지를 어디 쏟은건지

이제야 저 자신이 바보스럽고

그렇다고 제가 뭐 옷사업을 할것도 남보기에 와 대단해 역시 센스감각있네

이런 소릴 듣는것도 아냐 이거 뭔가 제가 착각도 대단한 착각을 하며

살아왔어요

그 시간들이 저한테 차곡차고 쌓였겠지만 다 부질없는것이라니 착찹해요

이제 지금껏 해온 것들을 다 버릴때가 온거 같아요

저 자신이 너무 싫고 자기혐오가 생길 지경이예요


밥을 열심히 하긴 했는데 모래로 밥을 한거 같은

뚜껑열고 당황스런 느낌이예요

나이먹고 세월이서서히 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맞딱뜨린 느낌 막막하네요

IP : 211.114.xxx.17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8.3 12:39 PM (59.8.xxx.163)

    제가 쓴 글인줄요 ..옷장 보면 한숨만 나와요 전 주로 마쥬 산드로 코스 띠어리 마시모뚜띠 자라 좀 비싸게는 막스마라 코트(심지어 여러벌..ㅠㅠ)...튀기는 되게 튀는 옷도 많고 하긴 한데...그냥..여기서 진짜 어울리는 조합들도 있긴 있으니까 그걸 한 세트로 생각해서 입어보자..앞으로 옷 사지 말자..하고 다 끊을라구요
    이젠 정리유튜브 제테크 유튜브를 주로 보고 있어요..
    그래도 님은 소중하시니깐요..자기 혐온 하지 마세요..옷도 다 투자에요. 그렇게 생각하자구요..화이팅!

  • 2. 찌찌뽕
    '20.8.3 12:41 PM (182.218.xxx.45)

    제가 쓴 글인줄ㅜㅜ

    옷장채우기만 하고있어요. 감상용옷..볼때만 뿌듯한옷인데

    이제 그만하려구요.

    전 1년은 무리고, 8월 한달..한달버티기부터 하려해요

  • 3. 어흥
    '20.8.3 12:44 PM (223.194.xxx.8)

    저도 옷을 많이 사는편이에요 ㅜㅜㅜㅜ 근데 이상하게 2년만 지나도 그 옷 입기가 싫더라구요~ 유행이 지난 느낌이고 신상이 이뻐보여요 어흑~

  • 4. 아 저도
    '20.8.3 12:51 PM (59.6.xxx.154)

    제가 쓴 글인줄요ㅠ 저는 제자신을 반추해보니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더라구요. 첫번째로 내가 입고싶은 옷과 나한테 어울리는 옷의 갭을 40이 넘은 아직 극복하지 못했어요ㅜ 살은 찌고 키도 부족한데 김나영이나 모델샷을 보고 옷을 시도 하니 쌓여가는 옷이 한가득이구요. 무엇보다 젊을땐 용기가 없었고 돈이 없었는데 어설프게 있는 지금 해괴망측한 아이템이 관상용으로 쌓이고만 있는거 같아요.
    저도 정신 차려야해요 진짜ㅠㅠ

  • 5. 저두요.
    '20.8.3 12:54 PM (124.50.xxx.65)

    지금 두달 정도 안샀어요.

  • 6. 왜 없어
    '20.8.3 1:09 PM (112.167.xxx.92)

    옷 사는데 얼마를 썼는진 몰겠는데 옷 센스도 옷을 자주 사본 사람에게 생겨도 생겨요

    물론 옷 센스도 타고났으나 그래도 옷을 자주 사보면서 자기에게 매치하고 실패도 하는 과정에서 옷 센스도 생기는거라니까요

    옷을 사보다 보면 님도 알겠지만 사람 체형이 다 다른데 저 업체 옷은 유난히 내몸에 잘 맞는구나 하는 걸 알게되고 디쟌이 다양한 업체도 파악하고 글서 옷을 다양하게 사봐야 내게 어울리는 옷을 찾는거죠

    업체마다 타켓 연령이 다르고 55라도 패턴이 달라 66같은 55도 있잖음 이걸 대충 알려면 자주 사봐야 알아요 그니 님이 꾸준히 옷을 사입은 것에 스스로가 저거하지 말아요

    난 돈이 없다보니 옷을 못 샀어요 안산게 아니라 글고 비만이기도 했어서 날 놓은거지 같은 옷을 또 입고 또 입고 정말 그지같이 다녔는데 옷 잘사입는 사람이 난 부럽더구만

    몇년전부터 살도 뺐고해서 이제 하나씩 사입죠 내자랑이 아니라 원래 센스가 있는 사람임에도 워낙 옷을 못 사입다 보니 바보가 됐더구만 사입는 초반에 어느 매장으로 가얄지도 몰겠고 가서 뭘 입어봐얄지도 몰겠고 많이 버벅거렸어요 헤맸어요~ 근데 사입기 시작하면서 타고난 감각 살아나더이다 어딜가든 모델 같단 소리 들음ㅋㅋ 늙었지만서도

  • 7. 아고
    '20.8.3 1:15 PM (112.221.xxx.67)

    귀여우심 ㅎㅎㅎ

  • 8. .....
    '20.8.3 1:23 PM (222.237.xxx.132) - 삭제된댓글

    해보고 나서 후회하지만 안 해 봤다면 또 미련이 남았을 테지요.
    저도 옷 좋아하고 형편도 돼서 많이 사입었는데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경험치가 쌓였는지
    이제 정말 딱 필요한 옷, 딱 어울리는 옷 잘 골라잡아요.
    그치만 이제 이 나이에 옷을 잘 입은들 뭐가 얼마나 돋보이겠어요? ㅎㅎㅎ
    적당히 단념하며 살려고해요.

  • 9. 전 윗댓글
    '20.8.3 1:33 PM (59.6.xxx.154)

    ㄴ저는 원글님은 본인에게 딱 어울리는 옷은 뭔지 다 아는 단계는 이미 넘어섰다 생각해요. 그 단계를 넘으니 뭔가 다른걸 시도 하고 싶더라구요. 뭔가 오뜨꾸띄르적으로 ;;;;; 그러기엔 여러가지가 다 맞아져야하고 관상적인 옷만 쌓이는거 같아요.

  • 10. ㅇㅇ
    '20.8.3 1:40 PM (222.97.xxx.125)

    옷도 워낙 좋아하지만 피부가 남들보다 하얗다 보니 빨갛고 파랗고 뭐 이란 색상이 잘 받다보니..
    블라우스 하나 사면 거기에 맞는 스커트나 바지도 사게 되고..
    그럼 거기 어울리는 신발이나 가방 등등 구매하고..
    이런게 악순환이면 악순환인데..
    근데. 나이들어 비싼게 어울리는건 또 아닌 거 같고..
    나이대에 체형이나 체격이 변해서 인지 이 삼 년만에 한 번씩 어울리는 소재나 디자인이 변하네요
    즉..평생 옷을 사야 겠다 싶은 생각이 듭니다 저는요..

  • 11. wii
    '20.8.3 1:54 PM (14.56.xxx.129) - 삭제된댓글

    그럴 때 있어요. 저도 한동안 비싼 정장들을 샀었고 (자주 못입음)
    뉴욕가면 30인치 캐리어 새로 사서 가득 담아 오고 그랬어요. 그 중에 마르고 닳도록 입는 것도 있지만 관상용도 꽤 있어요. 체형이 살짝 바뀌어서 2-3년은 1년에 1200씩 사다가 올해는 100만원어치도 안 사구요.
    그런데 그런 것도 경험이고 내 안에 다 쌓입니다. 제 나이에 차근차근 채웠어야 될 것들이 결핍되면 더 심해지는 것 같아요. 제 경우는 젊은 시절 44반 사이즈로 살았는데 지금처럼 캐주얼이 대세가 아니던 시절에는 캐주얼을 잘못사면 빈티 작렬이라 강제로 세미정장 입고 살아서 그런 한풀이가 필요했어요.

    그리고 지금은 군살이 찌고 4-5킬로 몸무게가 늘고 나이드니 스타일을 바꿔야 되서 2-3년 옷을 무더기로 샀지만 절반이상 실패했고요. 대신 기본템이 어느 정도 갖춰져 있으니 오히려 100만원 이하로 산 올해 산 옷 세벌은 다 성공이네요.

    이걸 입고 어디가나 그런 옷 말고 당장 이번주에 입겠다 다음주에 잘 입겠다 싶은 옷들을 괜찮은 걸로 사세요. 그러면서 기본템들이 짱쩡해지면 요상한 옷은 자라 같은 데서 기분 전환용으로 사서 반드시 한번 이상 입으시구요.

    아무것도 관심없었던 것보다 옷 좋아해서 열정을 불살랐던 것도 경험이라서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부터 실용적인 것으로 바꾸면 되지요.

  • 12. 제옷
    '20.8.3 3:16 PM (118.235.xxx.194)

    올해 티셔츠 이만원짜리 두세벌샀네요.. 더이상 안사려구요 겨울되어도 꽁꽁 싸매고 버틸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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