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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는게 재미가 없어요..

82회원 조회수 : 8,892
작성일 : 2020-08-02 21:52:34
40대 초반입니다.
모아둔 돈은 없지만 보통의 안정적인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어요. 비자발적 비혼라이프라 혼자 먹고살만큼 모아야 해서 허리띠 졸라메고 살아요. 적당히 취미생활하면서요.
근디 참말로 인생은 재미가 없네요. 오늘이 끝나면 똑같은 내일이 기다리고 있고 매일매일이 어제의, 오늘의 연속이에요.
남자는 어디서 만나야 하는 건지도 모르겠고 약속도 특별한 일도 없는 하루는 허무하고 무의미할 뿐이에요.
정말 드럽게 재미가 없어요.
이런 시간들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바꾸어야 할까요?
인샹 선배님들 답 좀 주세요.ㅜ
IP : 39.7.xxx.249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40대 중반
    '20.8.2 9:55 PM (39.7.xxx.202)

    저도 오늘 "인생 참 지루하다" 라고 생각했어요 ㅠㅠ

  • 2. dd
    '20.8.2 9:55 PM (117.111.xxx.190)

    은근 나이트에서만나 결혼한 친구커플 여럿 있어요.
    직업들도 다들 괘안쿠여
    소개팅한 저보다훨씬더 잘삽니다ㅡ

  • 3. ...
    '20.8.2 9:58 PM (119.71.xxx.44)

    기혼인데 결혼해도 외롭고 힘들고 왜사는지 모르겠고 그럴때 종종 있어요 결혼유무랑은 큰상관 없어요

  • 4. ..
    '20.8.2 9:58 PM (125.178.xxx.90)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는 것
    그것부터 찾아서 좋아하는 걸 하는데 시간을 써야죠
    하지만 좋아하는 걸 찾는것도 쉬운 일이 아니죠
    그래도 찾아야 함

  • 5. ㅜㅜ
    '20.8.2 10:03 PM (211.221.xxx.234)

    인생이 참 별거가 없고 대단한 재미거리가 없죠.
    여행, 외국어, 각종 모임, 쇼핑 등등 누구나 아는 것들로 하루하루 재밌게 사는사람들보면 신기하고.. 재밌다가도 부질없어지고 그런것들.. 그러나 살아야하기에 또 재미를 붙였다가.. 이렇게 쳇바퀴돌며 나이 한두살씩 먹고 그렇게 사는 게.. 이런게 인생일까, 싶네요.

  • 6. ㅡㅡ
    '20.8.2 10:03 PM (219.248.xxx.99) - 삭제된댓글

    재밌는 것도 오래 못 가서 그게 문제라는

  • 7. ㅡㅡㅡ
    '20.8.2 10:03 PM (70.106.xxx.240)

    기혼이고 애들 주렁주렁있어도 재미없고 힘만.드네요
    영어공부 해요 요즘은.
    뭔가 배워보세요 언어든 컴터든 전문적인걸로요

  • 8. .. .
    '20.8.2 10:05 PM (116.34.xxx.229)

    매일이 똑같이 힘들고 드럽게 재미없어요.
    가슴 설렐 일이 없어서 그럴까요?

  • 9. ㄱㄱ
    '20.8.2 10:07 PM (106.101.xxx.240) - 삭제된댓글

    70~80세되면 몸도 노화되고 더 재미없겠죠, .인생이 그런건지..

  • 10.
    '20.8.2 10:14 PM (211.58.xxx.176)

    저만 그런줄...

  • 11. ..
    '20.8.2 10:15 PM (119.64.xxx.178)

    답없어요
    그냥 살아지니 사는거지
    행복즐거움 별건가요 큰것도 아니에요
    더운날 불어오는 상쾌한 바람
    베란다에 핀 작은야생화 꽃한송이
    비오는날 향기좋은 커피한잔
    아이 맛있는거 해주면 엄지손가락 하나 들어주는거
    안아픈거... 산전수전 다 겪으니 이젠 공중부양 할기세에요

  • 12. ...
    '20.8.2 10:17 PM (175.193.xxx.126) - 삭제된댓글

    생명유지하는 기분이에요

  • 13. 재미는
    '20.8.2 10:19 PM (211.193.xxx.134)

    소풍 때 보물찾기 때 보물같이 여러 곳에 숨겨져 있습니다

    찾으려는자는 찾고
    가만 있음 못 찾습니다

  • 14. ..
    '20.8.2 10:23 PM (106.102.xxx.10)

    일상을 심플하게 한다
    독서, 운동을 반드시 일상의 중요한 패턴으로 만든다
    즐거움을 외부에서 찾지않고 내게서 찾는다

  • 15. ...
    '20.8.2 10:25 PM (121.161.xxx.197) - 삭제된댓글

    저는 자꾸 관절이 안 좋고(특히 허리), 여기저기 아파서 아침마다 병에 걸리는 게 아닐까 걱정하면서 깹니다.
    어차피 지루했던 인생, 아프지만 않았으면 좋겠어요.

  • 16. 식물키우기..
    '20.8.2 10:27 PM (175.192.xxx.248)

    추천합니다.~~

  • 17. ㅇㅇ
    '20.8.2 10:29 PM (122.34.xxx.5)

    1. 운동해서 몸매만들고 미용에 투자한다
    2. 독서를 열심히 해서 지식을 쌓는다
    3. 속이 깊고 배울점이 있는 사람 중심으로 인간관계를 개편한다
    4. 좋아하는 취미를 갖는다

  • 18. 식물키우기..
    '20.8.2 10:32 PM (175.192.xxx.248)

    조금 괴로운 당신에게 식물을 추천합니다...라고 식물 에세이가 있어요.
    임이랑 작가라고... 두번째 책이에요.~
    식물을 키우면서 볼수있는 크고 작은 변화가 인생을 조금은 따뜻하게 만들어 주는것 같아요

  • 19. 등산동호회
    '20.8.2 10:34 PM (59.28.xxx.164)

    가시던지 억지로라도만나는 동호회 가면
    나은까요 그리살다가 나 이럴줄 알앗다하고 끝낸다

  • 20. 식물키우기..
    '20.8.2 10:34 PM (175.192.xxx.248)

    https://youtu.be/pY3-P4gadKE 싱고니움 이야기

    https://youtu.be/QGk8kleICms 고사리 이야기

    이런 반려 식물들이 주는 위로가 많은 도움이 됩니다.

  • 21. 수영 배우세요...
    '20.8.2 11:00 PM (1.235.xxx.101)

    수영은 진짜 오늘 다르고 내일 다르고...
    지루할 틈이 없는 운동이네요...
    물이 아주 사람 조련질 쩜니다..

  • 22. 글쎄요
    '20.8.2 11:04 PM (221.163.xxx.80) - 삭제된댓글

    그렇게 전 다시 10년을 더 살았네요. 성격이 문제인건 알겠는데 안바뀌니 똑같겠죠!
    근데 4,50이 되면 쉬이 바뀌지도 않잖아요? 귀찮기도 하고 이 나이에 뭘? 하는 생각도 들고.
    이제 20대처럼 주변이 변화무쌍하지도 ,누군가 먼저 내게 관심도 잘 안 기울이죠.
    바람이 불거나, 피라미라도 와서 헤엄을 쳐 주거나, 물 밖 누군가 돌팔매질이라도
    해주어야 물결이 생깁니다. 그런 복잉 없다면 본인이 팔로 저어서라도 물결을 일으켜야 겠죠.
    저처럼 다시 잔잔하고 밋밋한 숲속 아무도 모르는 연못이 되지 않으려면 팔을 저으세요.
    그래야 깊은 산 속 옹달샘, 새벽에 토끼라도 올거에요. 나중에 억울해집니다.

  • 23. 사랑의 블랙홀
    '20.8.2 11:14 PM (58.236.xxx.61)

    이라는 영화가 있어요.
    똑같이 반복되는 하루(그것이 결국 인생)를 어떻게 살아야하는지에 관한 내용이예요.
    코믹영화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철학적인 메시지를 가지고 있는 잘 만든 영화랍니다.
    한 번 봐보세요.

  • 24. 고해
    '20.8.2 11:19 PM (14.37.xxx.129)

    인생이 재미있는사람은 남녀노소 기혼미혼을 떠나서 극소수에요
    그나마의 재미도 찰라적인거 아니면,힘든 고통을 겪고난후 한숨돌리는 잠시의 평화정도겠지요
    오죽하면 인도의 왕자로 부귀영화를 쥐고 태어난 석가도 인생의 의미를 알기위해 출가한후에
    깨달은것은 인생은 고해 즉 고통의 바다라고 하지 않았나요?
    우리모두는 전생의 갚아야 할 업 때문에 태어난 중생이 맞는것 같습니다

  • 25.
    '20.8.2 11:34 PM (124.54.xxx.37)

    그래서 자꾸 일을 만드네요 시어머니가 그래서 자꾸 제사에 모임에 목맸나보다싶네요.난 그런건 또 부담스럽고.. 일을 다시 시작할수있으면 좋겠는데 학교안가는 애가 넘 생활이 엉망이라 것도 어렵네요..코로나땜에 더 힘들어요.

  • 26. ...
    '20.8.2 11:35 PM (124.54.xxx.2) - 삭제된댓글

    저도 '고해'라는 말이 참으로 맞는것 같습니다. 다만 기혼은 정신을 분산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바다 가운데 어디쯤 있는지 둘러볼 여유가 없고, 미혼은 주변을 두리번거릴 시간이 더 많고.

    얼마나 재미가 없으면 마약같은 향정신성의약품에 의존할까 생각해보기도 합니다.

  • 27. ...
    '20.8.2 11:38 PM (124.54.xxx.2)

    그나마의 재미도 찰라적인거 아니면,힘든 고통을 겪고난후 한숨돌리는 잠시의 평화정도겠지요222

  • 28. 재미는
    '20.8.2 11:39 PM (175.223.xxx.240)

    바라지도 않아요.
    고통만 없으면...

    그깟 재미좀 없으면 어때요?

  • 29. 원래
    '20.8.2 11:42 PM (108.253.xxx.178)

    원래 재밌는 건 인생 초반기 에만 재밌어요.
    감각이라는 게 일단 익숙해지면 더 큰 임팩트가 있어야 차이가 있다고 느껴지니까요.
    뭔가 더 세고 더 어렵고 더 새로운 걸 해야 재밌다고 느껴질 겁니다.
    사업/정치/종교 이런 거요.
    식물키우기 정도로 재미를 느끼시는 분은 참 평탄하게 사셨나 보네요

  • 30. cinapi
    '20.8.2 11:45 PM (114.202.xxx.112)

    좋은 댓글들 저장합니다~

  • 31. 식물키우기
    '20.8.3 12:30 AM (175.192.xxx.248) - 삭제된댓글

    이런 저런 어려움을 격지 않고 사는 인생은 없는것 같아요. 매번 새롭게 닥치는 위기의 순간이나 고난... 역경은 누구에게나 있는게 일상이지만.. 그러다 문득 어느날 돌아본... 제가 알게된 그 작고 강한 존재가 식물이더라구요. 감탄스럽고 뭉클하는 감동을 주고 위로를 주고...
    다른 것도 그렇지만..식물키우기도 책이나... 유튜브 영상을 통해 매체에 표현된 내용보다.. 직접 경험해보지 않으면 알기 어렵다고 생각해요.
    그걸 잘 표현한 내용들이라... 소개드려 봤어요.^^

  • 32. ㅡㅡ
    '20.8.3 2:37 AM (211.202.xxx.183)

    좋은 댓글들 저장합니다~ 2

  • 33. ...
    '20.8.3 5:33 AM (180.68.xxx.100)

    재미 없는 인생이 고난을 만나면 고통이 휘몰아 치고 격정적으로 되지요. 재미없는 인생은 축복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말기암인 것을 알게 된 동생이 항암하는 것을 지켜 보는 것이 고통스러워요.
    링크해 주신 분 감사합니다.

  • 34. ..
    '20.8.3 6:42 AM (175.119.xxx.68)

    결혼해서 아이있으면 죽고싶어도 자살도 못해요
    매일이 자살자 고민입니다
    혼자니 인생 원하는 대로 사실순 있잖아요

  • 35. ㅇㅇ
    '20.8.3 7:57 AM (125.182.xxx.27)

    어제더워서 근교시원한곳가서 쉬다왔는데요 강아지까지 해피해하네요 남친만드셔서 놀러다니고맛집다니세요 추미생활하면서도 코드맞는친구있음 자주만나구요 인생 별거없어요

  • 36. 좋은날..
    '20.8.3 12:45 PM (223.62.xxx.74)

    힘든날이 있다면... 분명 좋은날도 있는법~~
    좋은날 오고 있을거에요. 오르막도 내리막도 평지도.... 같은 숨으로 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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