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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와 외가식구들 문제

ㅇㅇ 조회수 : 3,355
작성일 : 2020-07-31 23:48:14
엄마와 보내는 시간이 하루하루 지나가는 것이 너무 아까울 정도로
정말 애틋하고 늘 감사한 친정엄마를 두고 있습니다.
제가 가질수 있는 모든 복이 다 친정엄마로 왔나 싶을 정도로
저에겐 너무나 소중한 존재입니다.
그런 엄마에게는 정말 가난하고 지금도 모두가 잘 풀리지 않은 친정이 있는데요..
이모들 그리고 삼촌은 칠순을 바라보는 저희엄마 나이에도
참 손이 많이 가는 것이 옆에서도 보입니다.
이혼하신 이모는 지금도 엄마 반찬을 종종 받아드시는데
자주 엄마집에 빈손으로 오셔서 묵직하게 들고 가십니다.
손주도 가끔 돌봐달라 맡기시는데
맏이셨던 저희엄마는 또 책임감에 한사코 다 해주고 계시고요
삼촌 역시도 일도 가정도 잘 풀리지 않아 늘 엄마의 뒤치닥거리 대상이기도 합니다.

네... 이 모든건 어려서부터 책임감많고 헌신적이지만
자기것 못챙기고 거절 못하는 엄마 탓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손대면 톡 터질까.. 닳아없어지면 어쩌나 아기다루는 맘으로 엄마를 보는 제 입장에서 보면 참 마음이 아픕니다.
우리엄마 힘든거 싫은데.. 우리엄마 속상한거 싫은데
이모 삼촌이 밉기도 합니다..
제가 말씀드려도 소용없는 일인 것도 다 아는데
그저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소용없는 일이니까 그냥 옆에서 지켜보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을까요?
딸인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혹시 있을까요?
IP : 112.146.xxx.2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없어요.
    '20.7.31 11:55 P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

    동생들 한테 큰 기대도 애정도 없을겁니다.
    있어도 평범한 수준이죠.
    단지. 책임감. 동생의 짐을 덜어 주고 싶다는 박애가
    뼈에. 본능에 심겨져 있음.

    걍 님이 엄마의 기쁨이 되어 주면 되고.
    엄마 얘기 듣다가 대신 욕좀 해주면 됨.
    엄마도 속은 디비져도 절대 흉 안보실거니까.
    대신 하면서 엄마 좀 추켜 세우삼.

  • 2. ...
    '20.7.31 11:57 PM (124.54.xxx.131)

    어머니 참 대단하시네여

  • 3. 직접
    '20.8.1 12:00 AM (91.48.xxx.113)

    이모, 삼촌한테 말하세요.
    싫은 소리 님이라도 해야죠.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막을 수 있을 때 막으세요.
    평생 받기만 한 종자들은 고마움을 몰라요.
    님이 악역해야 해요.

  • 4. ..
    '20.8.1 12:08 AM (223.62.xxx.188)

    저라면 이모한테 말합니다. 무슨 자기 손자를 언니한테 맡기나요? 살다 첨 듣는 소리에요

  • 5. 직접
    '20.8.1 12:36 AM (121.154.xxx.43) - 삭제된댓글

    외가에 언질을 주시던지요 하긴 금새 엄마에게 이야기해서 엄마 속이나 상하게 할 것 같네요
    아기다루는 마음으로 엄마를 돌보는 분 그런 표현 82생활 중 처음보는 듯해요
    저도 어머니를 아기처럼돌보니 충분히 이해갑니다
    심지어 우리 애기님이라고 부를 때도 있죠!!

  • 6. 말하세요
    '20.8.1 1:17 AM (58.121.xxx.69)

    반찬 정도야 나눠드릴 수 있어도

    손자를 맡기거나 하는건 쌍심지를 켜고 달려드세요

  • 7. 근데
    '20.8.1 2:03 AM (121.174.xxx.14)

    윗 분들 쓰신데로 하면 외가랑 웬수되는건데 어머니 입장에서 그게 좋을까요?
    당신 한계 이상이면 원글님이 하시라해도 못 하실텐데요.

  • 8. 거절 못하는 엄마
    '20.8.1 7:18 AM (211.108.xxx.131) - 삭제된댓글

    님이 그 정도로 소중히 하는 엄마가
    힘들어서 병이라 생기면
    그 때 이모, 삼촌 원망한들,,,
    지금이라도 예방 차원으로
    방패막이하세요
    엄마를 호구로 삼았구만
    쎈 역할 필요합니다 직접 말하기

  • 9. 말해도
    '20.8.1 8:39 AM (223.39.xxx.15)

    소용없를걸요. 친정이 애틋한 사람에겐
    말하면 몰래하겠죠

  • 10. ㅇㅇ
    '20.8.1 9:00 AM (218.55.xxx.86)

    인간관계에서 악역도 필요합니다.
    어머님도 말리실겠지만 나중엔 잘했다 고마워하실 거에요.
    별거 아닙니다.
    마음 단단히 먹고 그분들께 직접 지르고 보세요.
    허걱하면서 몇번 원망 혹은 욕하겠지만 나중엔 따르게 될거에요.
    그것만 좀 버티면 나아질거에요.

  • 11. ,,,
    '20.8.1 12:56 PM (121.167.xxx.120)

    엄마하고 그 문제에 대해서 대화해 보세요.
    계속 하고 싶다고 하면 놔두고 엄마가 힘든데 차마 말할수 없다 하면
    대신 나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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